언제부터인지 기원을 알 수 없지만 어렸을 적 동네슈퍼나 구멍가게에 가면 껌 또는 사탕과 함께 장난감을 함께 파는, 이른바 식완(食玩)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슈퍼조인트 시리즈를 비롯하여 에그몽까지 다채로운 제품들이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기다리고 있었고 비싼 장난감을 구매할 형편이 안 되었던 아이들은 식완제품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먹는 과자, 사탕에 대한 안전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찾아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간간히 명맥을 이어가는 식완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다행스럽다. 물론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 여기서 또 하나 과거의 제품들보다 조금 더 진일보한다면 더욱 더 금상첨화가 될 터이다. 그런데 최근 그러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제품을 발견하여 재빠르게 구매를 해보았다. 과연 나의 기대치에 부응할련지...

 

제품명 : 알파벳 변신로봇

제조자 : XINLEXIN CO.,LTD

수입자 : (주)아이퀸즈

제조일 : 2019. 08

 

 

 

일반적으로 봐오던 알파벳 변신로봇 시리즈가 아니다. 크기부터 디자인까지 완전 다른 느낌이다. 무엇보다 랜덤 획득 방식이 아니라서 좋다. 그렇다면 오픈을 해볼까!!!

 

 

 

포도당 내음이 가득한 사탕과 함께 S라인을 자랑하는 해마로봇이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 사탕을 먹으면서 해마를 변신시켜 보자~

 

 

 

외관상으로 크게 문제는 없어보이며 프라스틱 재질도 그닥 나쁜 편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제품들의 단점이 관절들이 뻑뻑하다는 것인데...

 

 

 

알파벳에서 해마로 변신!!! 관절이 움직임도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해마의 구조상 세워두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T모양인 오징어로봇과 합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마는 상체를 담당.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식완용 단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과 유통 계약이 어떻게 되어 있는거지?

 

 

 

알파벳 로봇의 선조격인 ABC 미니로봇 시리즈 친구들이 해마를 반겨주고 있다. 해마 또한 맛있는 사탕으로 답례를 해주려고 한다. 서로 돕고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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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의 키타로(ゲゲゲの 鬼太郎)>보다 요괴도감(또는 대백과)시리즈를 통해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를 알게 되었다. 초딩 시절 한 친구의 집에서 우연치않게 요괴도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흥미로운 요괴 이야기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그림보다 글이 더 많았던지라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를 만화가가 아닌 동화책의 삽화가들처럼 삽화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유명한 만화가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만화가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5년이 지나고 있다.

 

그의 작품도 작품이지만 관련 완구들을 수집하는 것도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원작 만화들이 고전에 속하다보니 관련 완구들도 대부분 오래 전에 발매된 것들이라 구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간혹 옛날 완구를 취급하는 온라인 판매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즉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매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간혹 타이밍을 놓쳐 구매를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면 타임머신을 만들어 타고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나에게 어떻게든 알바를 하여 돈을 벌어 구매해두라고 말해주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

 

제품명 : 妖怪事典

원작자 : ⓒ水木プロ

제조사 : カバヤ食品株式会社

제조일 : ???

 

 

 

원래는 식완제품으로 보이며 국내에 유입되면서 과자는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일자는 찾을 수 없는데 유통기한이 2002년 11월까지라고 하는 것을 보니 과자가 동봉되어 있었어도 먹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목적은 과자가 아니지만...

 

 

 

총 18종류의 완구들이 있으며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내가 고른 제품에서는 바다에서 등장하는 요괴인 우미보즈(うみぼうず)이다. 예전 일본 민화에 등장하는 모습은 정말 바다 요괴스럽게 생겼는데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의 손에 닿으니 귀여운 해파리 요괴가 되어 버렸다.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의 친절한 해설이 적혀져 있는 설명서도 있으나 깨알같은 글자들이 작은 종이에 적혀 있어 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

 

 

 

다른 요괴들에 비해 다이나믹한 외관이 아니라서 약간 심심하기는 하다. 하지만 우미보즈(うみぼうず)가 가진 파괴력은 뱃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이상이다.

 

 

 

해적들이 타고 있는 진주호(明珠号)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우미보즈(うみぼうず). 바다에서 등장하는 다른 요괴들과 달리 우미보즈(うみぼうず)는 조용히 등장하여 배를 뒤집어 엎는 것이 주특기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해적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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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캐릭터사업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사용한다. 그 외의 캐릭터들이 캐릭터사업화가 되려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거나 아니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을만한 요소가 많은 캐릭터들이 대상이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특정 컨텐츠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익을 포기하고 밀어붙이려는 제작사의 강한 의지가 있거나... 그런 차원에서 CU에서 판매되는 신서유기 음료수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현재 시즌 6까지 방영된 <신서유기>는 인터넷방송에 기반을 두었던 tvN 예능프로그램이다. 나영석PD와 신효정PD가 공동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나름 인기를 얻은 덕분인지 시즌 3부터 tvN 본채널에서 방영되기 시작하였다. <신서유기>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여기에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인 신묘한힘과 기묘한힘이 등장한다. <신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출연진)이 드래곤볼을 찾아나서게 된 것은 신묘한힘이 드래곤볼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모델명 : CU캐릭터(신서유기)

제조원 : Guanjia Toys

수입원 : (주)우리아이

판매원 : (주)서울에프앤비

제조일 : 2018. 02

 

 

 

드래곤볼을 잃어버리고 울적한 기분을 신묘한 초코라떼를 먹고 풀 수 있을까? 신묘한 힘이여 솟아라!!!

 

 

 

참으로 정감어린 모습이 피규어로 구체화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든다. 신묘한힘이 외롭지않게 기묘한힘을 빨리 영입해야겠다.

 

 

 

슬쩍보면 나름 괜찮아 보이는 퀄리티이지만 자세히 보면 뒷면에 검은 얼룩이 묻어 있는 것이 티가 난다. 약간의 아쉬움이;;;

 

 

 

음료 식완 완구들이 새로이 영입된 신묘한힘을 환영해주고 있다. 하지만 신묘한힘의 표정은 알 수 없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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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Despicable Me)>시리즈의 주인공 펠로니우스 그루(Felonius Gru). 조선시대의 영웅들이 어렸을 때부터 천자문과 사서삼경을 독파하였다면 그루(Gru)는 어렸을 때부터 영국 왕실의 왕관을 훔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당이 되기 위하여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꾸준히 정진해왔다. 악당짓의 스케일이 점점 커지면서 달을 훔치려고 까지 했는데 자세한 것은 작품을 감상해보시길...

 

그런데 주인공의 자리가 점점 위태해지고 있다. 점점 딸바보로 변해가면서 악당의 모습에서 점점 벗어나가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제는 전세계의 귀염캐릭터로 자리잡은 미니언(Minion)들의 등장으로 그루(Gru)는 점점 공기화 되어가고 있고 사람들은 미니언(Minion)들의 활약상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그루(Gru)여~ 여기서 무너지기엔 그동안 쌓아온 악행들이 아깝지 아니한가? 악당으로 다시 부활하거랏!!!

 

제품명 : Kinder JOY

수입원 : 페레로 아시아 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조원 : MPG

판매원 : 매일유업(주)

제조일 : ???

 

 

 

구매한지 6개월이 넘었으니 초콜릿은 당연히 포기. 어차피 주목적은 완구 습득이었으니 초콜릿 따윈 과감히 포기해준다.

 

 

 

제품 구성은 언제나처럼 제품 설명서 한 부와 조립해야될 제품들 그리고 경고문 한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은 보시다시피 펠로니우스 그루(Felonius Gru).

 

 

 

몸통 중간에 고무줄을 끼워야하는 부분이 있다. 설명서를 보면 고무줄 탄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기믹을 만들어 놓았으나 시험해보니 그닥 재미지지는 않아 설명을 생략함.

 

 

 

카리스마 넘치는 펠로니우스 그루(Felonius Gru). 그의 포즈에서 악행의 기운이 넘쳐난다. 나쁜짓을 하러 떠나볼까~

 

 

 

나쁜 짓을 하러 가기 위해 미니언(Minion)들을 소집했지만 어째 데이브(デイブ)만 왔다. 아무래도 미니언(Minion)들을 모으는 게 급선무일듯~~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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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땐 학교에서 가장 싸움을 잘 하거나 리더쉽이 뛰어난 아이들을 짱이라고 불렀다. 그러다 캡 또는 캡짱이라 호칭했고 요새는 일진이라고 부른다. 여튼 이런 개인 또는 그룹은 어느 학교에 가나 존재하는 모양이다. 학생간 학교폭력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 이게 참 오래된 사회문제이기는 한데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수직화된 계급구조의 사회에서는 더욱 더...

 

리더가 있으면 따르는 무리들이 있다. 행동대장의 역할을 하거나 분위기를 잡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저 병풍 역할에 충실한 친구들도 있다. 간혹가다 리더를 믿고 깐죽되는 인간들도 있는데 후광효과를 철저하게 이용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 그런 친구들이 얄밉기도 하고 리더보다 더 밉기도 하다.

 

모델명 : CON SORPRESA WITH SURPRISE

원작자 : ©Disney/Pixar

제조원 : Leoni Asia Limited

판매원 : LUIGI ZAINI S.P.A.

수입원 : (주)삼원트레이드

제조일 : ???

 

 

 

<토이 스토리 3(TOY STORY 3)>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는 CON SORPRESA WITH SURPRISE. 그럼 뚜껑을 개봉해볼까나~

 

 

 

개봉을 하니 조우하게 된 캐릭터는 바로 스트레치(Stretch). 랏쏘(Lotso)의 똘마니이자 나름 팔방미인인 캐릭터이다.

 

 

 

스트레치(Stretch) 능글맞은 표정은 잘 살렸으나 페인팅의 디테일함이 다소 아쉽다. 장난감을 사는데 초콜렛을 주었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여긴 어디? 난 누구? 바다 한 가운데 놓여져 당황한 스트레치(Stretch). ' 나.. 나는 장난감이지. 해산물이 아니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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