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총이 개발되자마자 활의 성능을 앞지른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화승총보다 오히려 활의 연사속도, 유효사정거리 등이 더 좋았다. 따라서 화승총을 앞세운 왜군 때문에 임진왜란에서 계속 패배했다는 주장은 맞지가 않다. 오랜 내전으로 다져진 일본의 육군이 제승방략과 같은 현실감이 떨어진 전술을 사용한 조선의 육군보다 월등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워낙 조선의 내정도 문란했고 일본의 장수들은 논공행상에 목말랐고~

 

한반도에서 활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지금도 양궁은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쓸어담는 종목이며 고구려 시조부터가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의 주몽이란 이름을 가졌고 신라시대, 후삼국시대, 고려시대 모두 활과 관련된 설화나 이야기들이 많다. 조선시대 때는 아녀자들도 즐기는 국민스포츠였다고 하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현대에서 조상들의 활솜씨를 너무 낮추어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렇다면 사격장(靶场)에서 활쏘기 솜씨를 확인해볼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02

 

 

 

궁병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노련한 궁수들의 화살은 방패와 갑주도 쉽게 뚫어버린다. 물론 그러한 궁병을 키워내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한 번 키워두면 무시무시하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 16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시킬 수 있다고 한다.

 

 

 

화살대 완성. 활쏘기의 달인이었던 우리 조상들이 이걸 보면 애들 장난하나 가운데 작은 점 하나 찍어서 그걸 맞추는 연습을 해야지라고 하지 않았을까?ㅋ

 

 

 

궁병 미니피규어 완성. 이런 식으로 활쏘기 연습을 연출할 수 있다. 이건 몇 개 사두면 여러모로 연출을 하는데 좋을 것 같다.

 

 

  

붉은 독수리 군대도 나름 전력이 갖추어져 간다. 푸른 사자 왕국의 형제 요새(Fraternal Fort) 점령전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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