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 TEENY WORLD No. 319

제조사 : lepai

 

어렸을 때, 분명 놀이터라는 공간이 있긴 했지만 친구들과 놀고 있는 장소가 바로 놀이터가 되었다. 다방구를 비롯하여 돈까스, 비석까기, 제기차기, 오징어의상, 땅따먹기 등 짝만 맞고 적당한 도구들만 있으면 골목길이 바로 놀이터가 되었다. 인원이 짝수가 꼭 아니어도 된다. 깍두기라는 훌륭한 인원편재시스템이 작용하여 누구든 어울려 놀 수 있었다.

 

그래도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작용하면 놀이터를 방문하였다. 일단 목이 좋은 그네의 자리가 비었는지, 정글짐에 다른 아해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소의 타이어범퍼가 새로 바뀌었는지 살펴보고 적당히 마음에 들면 바로 놀이터를 점령하듯 놀았다. 그렇게 재밌게 놀았는데 지금은 골목길들로 자동차들이 쌩쌩 지나다니고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는 아파트 거주자가 아니면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판매가격 1,000원에 빛나는 이 장난감을 보고 왠지 희소성이 있다 싶어 구매했다. 구매하면서 또 하나의 LEGO 중국카피회사를 발견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품을 까보니 아니 이게 뭐람? 블럭 제품인 줄 알았는데 조립식 프라모델 장난감들처럼 런너에 부품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컬쳐쇼크!!!

 

 

 

그래서 열심히 조립하기로 했다. 우선 시소와 미끄럼틀을 설치. 박스 아트의 이미지 사진은 역시 이미지였다. 끙~

 

 

  

그래도 나름 나무는 녹색이다. 이런 저런 부품들을 끼워 맞추니 나름 놀이터 분위기가 나긴 나는데... 왠지 모를 이 허탈함이란~

 

 

 

놀이터에 아이들이 꼬여들지 아니할 수 없다. 나름 남녀 한쌍이 놀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 안습한 프라스틱 사출들이여~

 

 

 

놀이터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브릭친구들이 놀러 왔으나 현장을 확인하고 고뇌에 빠졌다. 왠지 공용 놀이터가 되기엔 너무 비좁아 보인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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