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요괴들이 나오는 만화나 영화를 좋아했다. 무서운 듯 귀여우면서도 나쁜 듯 나름의 생각이 있는 다양한 요괴들을 보면서 요괴들과 함께 어울려살면 상당히 흥리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대신 요괴 관련 만화와 영화에 그치지 않고 요괴 관련 서적이나 완구들을 모으면서 대리만족을 좀 더 깊이있게 하기 시작했고 요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날 수 밖에 없는 그 이름,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를 영접하게 되었다.

 

공전의 히트작 <게게게의 키타로(ゲゲゲの 鬼太郎)>가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만화도 만화이지만 그가 만든 요괴도감시리즈들도 상당히 볼만한데 어렸을 적 국내에도 해적판이 돌아다녔고 나 또한 소장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분실해버렸다. 요괴도감시리즈들도 국내에 정식으로 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5년 미즈키 시게루는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가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다. 그리고 관련 상품들도...

 

제품명 : 水木しげる 妖怪フィギュア 大百怪 第三巻

원작자 : ⓒ水木プロ

제작사 : ㈱やのまん

제조일 : ???

 

 

 

상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험한 요괴의 기운이 느껴진다. 미즈키 시게루 선생이 재창조한 일본 요괴 중 어떤 제품이 내 손으로 들어올 것인가!!!

 

 

 

등장한 요괴는 바로 우미자토(海座頭). 요괴에 대한 해설이 적혀 있는 요괴 카드와 함께 ㈱やのまん에서 발매하는 미즈키 시게루 관련 도서 홍보물이 들어 있다.

 

 

 

겉만 봐서는 인자한 승려같은 모습이며 백귀야행 원본에서는 그림만 존재하는 요괴이다. 그림만 보고 해석하면 바다 위를 걷는 정도만 확실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미즈키 시게루를 비롯한 2차 창작자들은 우미자토(海座頭)에게 더 강력한 능력을 부여해주었다. 어부나 선원을 위협하거나 어선을 전복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 겉모습과는 달리 뱃사람들에겐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점점 동료가 늘어가는 대백괴의 요괴들. 착한 인간들은 몰래 도와주고 못된 인간들은 혼이 쏙 빠지도록 겁을 주기로 결의한다. 자~ 어디있을까나 못된 인간들!!! 바로 요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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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ガンダム)시리즈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캐릭터의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제품들이 매년 쏟아져 나온다. 건담 관련 상품 매출이 가장 높은 BANDAI말고도 다양한 콜라보 또는 라이센스 제품들이 매니아들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는데 기상천외한 형태의 제품들이 등장하여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오늘 영접(?)할 제품도 프라모델 형태로 각인된 이미지가 아닌, 그렇다고 전형적인 SD형태에서 벗어나 있지만 또 다른 귀여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무려 한정판 제품이다.

 

2009년 일본의 주류기업인 SUNTORY에서는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자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Panson Works에서 어레인지한 セブンイレブン限定 ガンダム マスコットストラップ 제품을 주었다고 한다. 직접 일본에서 구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제품에 어떠한 방식으로 사은품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한국의 매니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일본 현지가 아니라면 이러한 이벤트에는 참여할 수 없으니... 그럼에도 이렇게 내 손에 굴러 들어온 제품을 보면 인연이 닿을 사람은 닿게 되는 듯. 그나저나 작년 말부터 정리가 될 것처럼 보이는 건담 판권은 별탈없이 정리가 되었나?

 

제품명 : セブンイレブン限定 ガンダム マスコットストラップ

원작자 : ⓒ創通/サンライズ

제조사 : Panson Works

판매자 : SUNTORY

제조일 : 2009

 

 

 

이런 제품이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제품이 판매될 수 있거나 자극받을 수 있는 시장이 있다는 것이고 이웃나라 덕후의 입장에서는 부러운 일인 것이다. 물론 방사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옆나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지만...

 

 

 

Panson Works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탄생한 10종류의 건담 캐릭터들이 SUNTORY의 음료를 사면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중고시장 아니면 구하지 못할 것이다.

 

 

 

일본의 한 블로거는 제품을 직립보행시켰는데 머리가 커다란 제품의 특성상 직립시키기는 너무 어렵다. 어쩔 수 없이 눕혀서 전후방샷을 남길 수밖에;;;

 

 

 

'가.. 같은 건담인데 저 놈은 왜 비율이 좋은거지?' 꼬맹이 건담 RX-78-2(GUNDAM RX-78-2)은 비율 좋은 RX-78-02 건담(RX-78-02 ガンダム)를 부러워한다. 부러워하지마라!!! 너는 너만의 매력이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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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식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적은 <토이 스토리(Toy Story)>. 매 작품마다 감동을 한껏 전달해주며 나와 함께 해주고 있는 장난감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자연적 수명으로 봤을 때, 살아온 날과 앞으로 살아갈 날이 점점 비슷해져가는 시점에서 언제까지 장난감에 대한 애정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애정이 남아 있는 날까지는 최대한 아끼고 이뻐해주리라~

 

다만, 어렸을 때처럼 가지고 놀 시간이 없다는 것은 분명 서글픈 일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늘어나는 활동들 속에서 이렇게 리뷰에 가까운 글을 쓰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암울해지니 일단 지금에 충실하자!!! 타카라토미아츠(タカラトミーアーツ)의 MIIKKE!み〜いっけ!시리즈와 토이 스토리(Toy Story)가 만났다.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었는지 확인해보자!!!

 

제품명 : 토이스토리 숨바꼭질 피규어

원작자 : ©Disney/Pixar

제조사 : (株)タカラトミーアーツ

수입자 : (주)티아츠코리아

제조일 : 2019. 03

 

 

 

<토이 스토리3(Toy Story3)>에서 끝날 것 같았는데 9년만에 4편이 개봉되었다. 혹시 남모르게 5편이 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지만 픽사(PIXAR) 대표가 더 이상 제작 계획이 없다고 하니...흑흑 ㅜ.ㅜ

 

 

 

총 4종류의 제품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나와 만날 친구는 과연 누구인가!!! 하고 까보니 통칭 알린(Aliens)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이다. 무려 3개의 알린(Aliens)들이 함께 들어 있어서 왠지 이득인 느낌이 든다ㅋ

 

 

 

표정들이 모두 달라서 무엇을 연출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왠지 녀석들의 표정은 숨바꼭질을 즐긴다기 보단 갈고리를 만났을 때 흥분된 모습인 것 같다;;;

 

 

 

갈고리교 대부흥회의 현장. 리더 알린(Aliens)의 지도 아래 갈고리를 맞이하기 위한 신성한 의식을 진행 중이다. 과연 이번에는 갈고리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몇몇은 의식 행사가 지루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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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지적 재산권의 비율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하니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상품 부럽지 않은 상황이 점점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분야, 다양한 제품에서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쯤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는 과연 얼마나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가가 궁금해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국내에서 디자이너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는 업체들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카카오 프렌즈를 제작한 디자이너는 호조(HOZO)라는 디자이너로 넥슨 게임 디자이너 출신이며 나름 이 바닥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우려스럽게도 호조 디자이너는 카카오 프렌즈 소속이 아닌 외부 디자이너였고 옵션 계약없이 캐릭터의 저작권 모두 카카오 측에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구름빵 사태처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카카오 측에서 일정 부분 디자이너에게 보상을 해주었다고 한다. 서로 만족할만 수준에서 보상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다행이다.

 

제품명 : 츄파춥스 카카오프렌즈 서프라이즈

제조사 : GRANI & PARTNERS

수입자 : (주)농심

제조일 : 2019. 01. 14

 

 

 

츄파춥스와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 구매 후 1년만에 개봉하지만 막대사탕의 유통기한은 2년이니 아직 늦지 않았으니 사탕을 마음껏 핥아주겠다! 참고로 핥다를 스페인어로 하면 chupar라고 하며 츄파춥스의 유래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조심스럽게 개봉박두!!! 딸기맛 막대사탕과 함께 들어있던 친구는 바로 무지와 콘이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은 편.

 

 

 

하지만 아쉽게도 직립보행을 할 수 있을만큼 정교하게 설계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른 제품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제품은 어렵다. 많이 아쉽네... 쩝~

 

 

 

직립보행을 하지 못하는게 무슨 대수란 말인가. 먼저 와서 자리잡고 있는 친구들이 무지와 콘을 반겨준다. 튜브는 너무 기쁜 나머지 밥상을 뒤엎어 버린다ㅋ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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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용감한 전사들의 모습을 태엽토이로 만나보세요. (지브라 / 레오파드) 두가지 타입의 귀여운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튼튼한 하드 케이스로 보관이 용이하며, 전시용으로 좋습니다. 2가지 타입 중 랜덤으로 배송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대결을 즐겨보세요~ 태엽을 감아 바닥에 놓으면 빠르게 전진합니다... 라고 이 제품의 제조사인 한호흥업 홈페이지에 제폼 소개가 되어 있다. 두 가지 타입 밖에 없는데 굳이 랜덤 배송이라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호흥업은 원래 애니메이션 제작 또는 하청 제작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대표적으로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제작했으며 <무적의 실버호크(Silverhawks)>, <심슨 가족(The Simpsons)> 등의 작품들을 하청 제작 하였다. 그러던 중 2002년도에 토이사업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완구시장에 뛰어들게 되는데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완구 제작 능력이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궁금해진다.

 

제품명 : WIND-UP 프렌즈

제조자 : HANS

수입자 : 한호흥업(주)

제조일 : 2018. 01

 

 

 

깃털모자를 쓴 아프리카 전사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으나 실제 전투에서 눈에 띄는 장식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뭐 장난감이니까 일단 넘어가자ㅋ

 

 

 

우선 겉으로 보이는 도색이나 플라스틱 마감처리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다고 말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싶다. 훅 땡길만한캐릭터 상품도 아닌 상황에서 퀄리티마저 떨어지면 아이들 또는 키덜트들이 재구매를 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태엽완구이니만큼 태엽을 감아서 놀아볼까 했는데... 사실상 작동이 되지 않는다. 태엽 감을 때 부터 감기는 느낌이 없어 대략 예상은 되었지만... 운이 없어 우연히 고른 것이 불량품이었던건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아프리카 전사 레오파드. 여긴 어디? 난 누구? 너무나 새로운 세상을 접한 아프리카 전사 레오파드는 정신줄이 빠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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