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완구기업을 보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의 완구산업이 전세계에 먹힐 수 있었던 것은 원소스멀티유징을 통해 나름의 세계관을 구축하여 아동뿐만 아니라 청소년, 나아가 장년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추었고 제품의 완성도나 홍보 면에서도 싸구려 제품이라할지라도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기본적인 자금력과 시장이 확보된 상태에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유원토이 같은 경우 홈페이지는 있지만 자사 상품에 대한 정보는 업데이트가 전혀 되지 않고 있고 질문게시판은 스팸성 게시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마디로 관리를 안 한다는 뜻. 이런 상황에서라면 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한다. 특히 아이들의 장난감 안전도에 민감한 주부들에게는 더욱 신뢰를 얻지 못할 것 같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완구 판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측면에서도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완구판매전략이 필요할 듯 하다.

 

모델명 : 3RD DINO 01

제조자 : Shuntang Tots Factory

수입원 : (주)써드 라운드(3RD ROUND)

판매자 : 유원토이

제조일 : 2016. 02

 

 

 

뭔가 새로운 형태의 캡슐토이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 주머니 속 동전을 털었다. 사진만 보면 상당히 귀여운 공룡장난감이 나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이건 뭐지? 개봉하기 전 캡슐 안의 장난감은 전혀 알지 못하는 형태의 공룡. 아무래도 개봉을 해봐야 어떤 공룡인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품구성은 제품 소개서 한 부와 장난감이 담긴 비닐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대체 어떤 종류의 공룡일까나?

 

 

아니 이건 무슨 공룡이야? 내가 아는 공룡의 종류는 아닌 것 같다. 배에는 부직포가 있는데 딱히 유용한 부분은 없는 듯 하다.

 

 

 

고리를 잡았다 떼면 미친듯이 덜덜덜 거린다. 생각보다 강력한 진동. 하지만 무슨 공룡인지 모르겠다. 캡슐 자판기 겉면에 이 제품의 이름만 보이지 않았다.

 

 

공룡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도대체 네 녀석의 정체는 뭐냐? 공룡보다는 흡사 애벌레 가까운!!! 그런데 정체성을 모를 이녀석 말고도 공룡이 아닌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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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한국 기준)에 개봉하여 당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들어가는 카페마다, 손님을 호객하기 위한 핸드폰 대리점마다, 심지어 TV채널을 돌릴 때 마다 주제곡인 <Let it go>(또는 여러 버전의)가 쉬지 않고 흘러나와 질리도록 들었다. 뭐하나 유행하면 뽕을 뽑아내는 문화 소비의 전형을 여실히 볼 수 있었던.

 

언젠가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저 그런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치부되어 왔다. 너무도 뻔한 권선징악 스토리와 진부한 캐릭터들. 하지만 <겨울왕국(Frozen)>이 그런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렇다면 어떠한 요인이 관객들을 끌어모은 것일까?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캐릭터들도 한 몫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고 그 중심에 한스 웨스터가드(Hans Westerguard)라는 캐릭터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제품명 : 디즈니 캡슐 피규어

원작자 : ⓒDisney

제조자 : ZURU

수입자 : (주)가이아코퍼레이션

제조일 : 2014. 11

 

 

 

그 동안 둥근 형태의 캡슐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원기둥형에 가까운 캡슐은 처음인 것 같다. 일단 <겨울왕국(Frozen)>의 약빨이 떨어질 때를 노려 구매한 것.

 

 

 

캡슐을 열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겉에 쌓여진 비닐을 거의 잡아 뜯어내는 수준이다. 어렵게 개봉한 캡슐 안에서 튀어나온 캐릭터는 한스 웨스터가드(Hans Westerguard).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그닥 나쁘지는 않지만 인물 묘사에 있어서는, 특히 얼굴부분이 조금 아쉽다. 나름 훈남 왕자(?)인데 얼굴을 잘 살렸어야...

 

 

 

"전 마리오처럼 당신을 외면하지 않을꺼예요" 달콤한 한스 왕자의 속삼임이지만 왠지 피치공주(ピーチ)는 뒷통수가 불안하기만 하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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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변신곤충 합체로봇(자동차 변신카)

제조원 : 중국

판매원 : 유원토이

제조일 : 2014. 01

형   식 : 완성형 + 변신형

 

한국의 식완(食玩)제품들을 소개할 때 마다 네이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유원토이의 변신곤충 합체로봇도 그런 면에서는 똑같이 아쉽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로봇의 모티브가 된 곤충이 무엇인지 외관만 보고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그래도 모두 합체하였을 때 뭔가 멋들어진 이름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변신곤충 합체로봇'은 너무 밍밍하다.

 

몇 년전 초겨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기들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모기와 천적관계인 잠자리들이 하염없이 보고 싶어졌었다. 올해는 입추가 지나면서 잠자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자리들의 대활약으로 겨울에 모기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유원토이의 변신곤충 합체로봇은 잠자리를 닮았다. 이걸 창문에 걸어 놓으면 모기들이 피할려나?ㅋ

 

 

 

지난 번 말벌 제품을 구입한 곳에 아직도 같은 캡슐 뽑기가 있길래 다시 한 번 도전해보았다. 혹시나 똑같은 제품이 나오면 어쩌나...

 

 

  

날개를 보고 흠칫 했으나 몸통 색깔을 보니 지난 번 말벌 제품과는 색깔과 모양이 달라 다른 제품임을 확인했다. 랜덤 뽑기는 스릴감이 너무 넘쳐난다ㅋ

 

 

 

제품 구성은 완성품이 담겨져 있는 비닐팩 한 개와 조금은 친절감이 떨어지는 제품 안내서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가 봐도 잠자리를 닮았다고 할 수 있겠지? 꼬리 부분은 길게 쭉 뺼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날개가 약간 휘었다는 것. 아마도 오랜 시간동안 둥근 캡슐 안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정도 변형은 가능하다. 당연히 날개는 접히고 바퀴모양 다리도 위아래로 접을 수 있다. 꼬리부분도 사진상에 나온 것처럼 옆으로 움직일 수 있다. 참고로 잠자리로봇은 합체시 오른팔 부분을 맡는다.

 

 

  

말벌 로봇과의 만남~ 그러고보니 잠자리로봇은 오른팔, 말벌로봇은 왼팔을 맡고 있다. 언제 몸통과 다리를 만나 완전한 합체를 이룰 수 있을려나?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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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변신곤충 합체로봇

제조사 : 유원토이

제조일 : 2014. 01

형   식 : 완성(캡슐)

 

말벌... 말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혹시나 있을까? 손가락 크기만한 굵직한 몸통, 모든 것을 주시할 것만 같은 무서운 눈, 무엇이든 씹어먹을 것 같은 커다란 턱, 심장을 꿰뚫을 것 같은 날카로운 침, 그리고 위압적인 날개짓 소리. 예전에 길을 가는데 전깃줄이 끊어져 바닥에 튕기는 소리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보니 말벌 2마리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하시던거 마져하세요 저는 그냥 지나갈께요 하며 도망간 기억이...

 

한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데 캡슐 장난감 뽑기 기계가 눈에 들어왔고 마침 주머니에 500원짜리 동전들이 있었다. 뭐 재미난  장난감이 없나 살펴보다가 변신곤충 합체로봇이 눈에 들어와 동전을 넣고 과감하게 레버를 돌렸다. 그리고 캡슐을 보는데 캡슐 안에 말벌이!!! 화들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변신곤충 합체로봇시리즈에 있는 말벌 모양의 장난감. 놀란 가슴 쓸어안고 장난감을 챙겼다. 휴우~ 놀래라~

 

 

 

세계최초 3단 방식이라는 유원토이의 캡슐 장난감 뽑기 기계. 다른데서도 본 것 같기도 한데 같은 회사인지는 모르겠다.

 

 

 

처음에 캡슐이 나왔을 때 말벌 무늬를 보고 깜짝 놀랬다. 혹시 기계 안으로 말벌이 들어가 있다가 같이 딸려 나온 것은 아닌가하고 겁을 먹었다. 물론 아니었지만...

 

 

 

제품 구성은 제품 소개서와 제품이 담긴 비닐팩. 제품 소개서를 보면 어떻게 합체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이 나와 있다. 5가지의 곤충이 합체된다고 한다.

 

 

 

짜잔~ 말벌 로봇!!! 약간 투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정도면 가격대비... 비싼 것 같다. 조금 더 디테일한 면에 신경 써야 가격대비 만족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변신할 때는 이런 식으로 변형을 해야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변신곤충 로봇이 없어서 합체는 하지 못했다.

 

 

 

육성무당벌레와의 만남. 이렇게 보니 충왕전이던가 일본에서 만든 곤충 배틀 동영상 프로그램이 생각나는구나. 거기에 출전한 곤충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억지로 싸워야 되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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