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軍官이라는 단어를 중국, 북한에서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전 조선시대에서도 각 군영과 지방 관아에서 군사 관련 업무를 보던 벼슬아치를 군관이라고 불렀다. 지금으로 치면 장교급에 해당하는 벼슬아치들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Enlighten啓蒙이 중국 회사이다보니 軍官이라고 표기한 것 같다.

 

현대에서의 장교는 소위 이상의 무관을 가르키는 말이다. 물론 군대라는 상명하복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되는 집단에서 모든 장교들을 같이 취급하기는 어렵다. 또, 고위급 장교들이 그걸 달가워하지도 않을테고 같은 고위급 장교라도 병과와 사관학교별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계실테고 민간인 입장에서야 그냥 군인아저씨겠지만 나름의 엘리트 의식 때문에 섞이기가 그닥 쉬운 것은 아니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24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고 뒤에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봐서는 행정 장교가 아닐까 싶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33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장교 미니피규어 완성. 안경과 턱수염 라인이 인상적이다. 보면 볼수록 행정 장교를 염두해 둔 컨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차량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 그닥 멋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또, 1인승이기 때문에 특별한 메리트도 없다. 그냥저냥이라고나 할까~

 

 

 

병사들 입장에서는 장교들의 이동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불시에 점검이나 사열이 들어오면 낭패니깐.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 병사가 장교를 감시(?) 겸 호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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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하나가 제기 되었다. 진정인이 무전취식 혐의로 경찰에 호송되어가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들은 연행 당시 진정인이 술에 취해 있어서 술을 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뺨과 목을 가볍게 쳤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인권보호 및 법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모든 경찰차량에 블략박스를 작동시킬 것을 의무화시켰으나 당시 호소창량에는 블랙박스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경찰서에 피의자 호송을 위한 경찰차량 운행시 방침에 따라 블랙박스를 작동 시키고 이에 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의 주장이 맞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호송차량 내에 블랙박스를 작동시키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어찌하였든 간에 경찰은 합법적 폭력기구로 그 공정성을 제대로 인정 받기 위해선 최대한의 오해를 줄일 필요가 있겠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6

 

 

 

현행범을 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용의자를 범인이라 부르는 성급한 판단은 하지말자. 본인이 아무런 죄가 없는데 범인이라고 확정하면 좋겠는가?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3개와 친절한 설명서 1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총 87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용의자 미니피규어와 경찰 미니피규어 완성. 용의자 미니피규어는 왠지 죄수복 같긴 하지만 이런 옷이 있을 수 있으니 범인이라고 확정하지 말자ㅋ

 

 

 

본격적으로 차량을 조립해볼까? 경찰과 용의자가 협동하여 호송경찰트럭(押送警车)을 조립하는 아름다운 모습.

 

 

  

차량 벽면 부품에 POLICE라고 쓰여 있는 부분이 바깥 쪽으로 나오게 해야한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이다.

 

 

  

역시 경찰차량의 핵심은 적/청 경고등이다. 아마도 경고등이 달려 있지 않으면 경찰차량이라 인식하기 어려울듯 하다.

 

 

 

기껏 조립을 도와줬지만 연행이 되어야 하는 용의자.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니까. 걱정하지말자~ 법이 공정하다면 억울함은 사라질 것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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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수가 정치적인 의미로 쓰이게 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될 단체나 개인이 특정한 권력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선동하는 경우를 나팔수라고 부르는데 군사적인 의미에서 나팔수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약속된 간략한 신호로 상황 전파를 해야되는 입장이라 한시도 긴장을 늦추어서도 안 된다.

 

특히 통신 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 나팔수는 더욱 중요한 위치일 수 밖에 없다. 긴급한 상황을 전파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자칫 부대 전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각종 레이더망과 신호체계의 발달로 나팔수는 의전행사 때나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중요한 위치였다. 연결지어 설명을 첨부하자면 인터넷의 시초도 미국 국방성의 내부 연결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01

 

 

 

과거에 나팔수(号旗兵)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체계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봉화가 그렇고 파발마를 통해 서신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장에서의 긴급상황은 역시 나팔수(号旗兵)의 역할이 크다.

 

 

 

제품 구성은 부픔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6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소품으로는 깃발과 뿔피리 그리고 엄폐물이 있다. 그런데 나팔수(号旗兵)가 깃발을 들고 있으면 적의 표적이 쉽게 되지 않을까?

 

 

 

병사 미니피규어까지 완성. 병사의 표정이 믿음직하다. 그런데 무기가 하나도 없다. 나팔수(号旗兵)도 결국 병사인데 무장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 하다못해 단검이라도 착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앗!!! 저것은 붉은독수리군단이잖아. 어서 뿔피리를 불어서 적병의 출현을 알려야겠다. 뿌~~~~ 왠지 부부젤라의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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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독서율은 2011년도보다 증가했으나 독서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사람은 늘었지만 읽은 책의 양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성인과 학생을 나누어 비교하면 성인의 독서율은 증가했으나 독서량은 줄었고 학생은 모두 증가했다고 한다.

 

독서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일이나 공부로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두 번째 요인으로 나타났다. 2년마다 조사를 하는 것 같은데 올해 조사를 한다면 어떻게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독서율, 독서량이 늘었다고 좋은 것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떤 책을 읽었느냐도 중요하고, 책을 많이 읽은 것보다는 깊이 있게 읽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nlighten啓蒙의 책 읽는 소녀(Reading Girl)은 어떤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08

 

 

 

어렸을 땐 다독과 속독 위주의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깊이 있는 책 읽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래서 한 문장 읽고 30분간 생각에 잠긴다ㅋㅋㅋ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20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소녀 미니피규어 완성. 그림상으로는 팔이 흰색이었는데 실제로는 녹색이다.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금 촌스럽게 보인다.

 

 

 

나무가 마치 야자수처럼 보인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나무의 높이가 약간만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봄날,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어본 적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여유를 장난감으로 대리만족하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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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영어로 하면 Knight인데 소년 혹은 시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가 말을 탄 무장이라는 의미로 변했고 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중기병 특권 계층을 이르는 말로 변화하였다. 말이라는 동물을 기르고 훈련시키려면 돈이 적지 않게 드는데 그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은 귀족들이 유리했고 봉건제와 맞물려 기사 계급은 준귀족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름 뿐인 기사들이 나중에는 많아졌고 총기의 발전과 봉건제의 몰락 속에 기사 계급은 영국 황실의 이벤트에서나 볼 수 있는 명예직으로 바뀌게 되었다.

 

붉은독수리기사(飞鹰骑士)라고 제품명을 나름 정하였지만 엄밀히 따지면 鹰은 독수리가 아니라 매를 뜻한다. 이 제품을 미리 접했더라면 붉은독수리기사가 아닌 붉은매(?? 만화인가 ??)기사라고 했을텐데 앞선 Enlighten啓蒙 Knights Castle Series제품을 소개하면서 붉은독수리군단이라고 해버려 그냥 붉은독수리라고 하는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참고로 鹰은 鷹의 간자체이다. Enlighten啓蒙제품 덕에 중국식 간자체를 많이 배우게 된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10

 

 

 

하긴 뭐 독수리가 매목에 속하는 것이니 별탈은 없겠지만 휘장에 그려진 그림은 독수리가 아닌 매에 가까우니 엄한 동물을 대머리로 만들어 미안하다고나 할까? 참고로 독수리는 대머리수리를 말하는 것이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9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붉은독수리기사(飞鹰骑士) 미니피규어 완성. 한 쪽 눈이 애꾸눈이면 하후돈(夏侯惇)인건가? 여하튼 나름 카리스마가 넘친다.

 

 

 

다음으로 말 피규어 완성, 높은 깃대가 인상적이다. 방패도 달려 있는데 (복불복일 가능성이 크지만) 방패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가 약간 울어 있었다. 쩝;;;

 

 

 

말에 기사를 태우고 전진하자!! 기사 양반 왕십리로 갑시다.....가 아니라 전장을 향해 나아가자. 왠지 말이 힘들어 보인다.

 

 

 

전장을 누비는 붉은독수리기사(飞鹰骑士). 푸른 사자 왕국의 졸개들을 거침없이 쓸어버리고 붉은 독수리 군단의 승리를 쟁취하자!!!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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