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살 땐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인 줄 알았다. 아무래도 상자 겉면의 배 그림을 보니 그렇게 인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살펴보니 기사 성 시리즈(Knights Castle Series)였다. 정말 중요한 거 살 때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평소에도 집중해서 물건을 사는 법을 가져야겠다. 워낙 집안 경제가 시원치 않으니 엄한데 돈을 쓰면 타격이 크다.

 

그러고보니 Enlighten啓蒙의 기사 성 시리즈(Knights Castle Series)는 첫 구매다. 이 제품의 퀄리티에 따라 앞으로 시리즈 구매를 이어나갈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제품명이 运宝船이라 되어 있다. 그대로 읽으면 운보선이 된다. 보물을 운반하는 배라는 뜻인가? 그런데 설명서에는 뗏목이라는 Dinghy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어느 명칭이 맞는건가? 중국어 잘 아시는 분은 运宝船의 정확한 뜻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정확한 뜻을 알 때까지는 임의로 소형운반선이라고 칭하겠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07

 

 

 

중간에 KNIGHTS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음에도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라고 착각했다는 것은 정말 내가 영어에 약함을 말해주고 있는건가 ㅠ.ㅠ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되어 있다. 부품은 30개. 살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Enlighten啓蒙 제품의 비닐팩 촉감이 상당히 좋다.

 

 

   

미니피규어 먼저 완성. Enlighten啓蒙의 미니피규어들은 참 개성있는 표정을 가지고 있어 마음에 든다. 우주 시리즈(Space Series)의 미피들은 밋밋하다만...

 

 

  

자 그럼 배를 만들어 볼까? 아무리 작은 배라도 튼튼히 조립을 해야한다. 더군다나 보물을 운반해야하니. 그런데 이맘 때가 되면 누군가 도와주러 올 것 같은데...

 

 

 

엇 저기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의 해적 녀석이잖아. 그래도 같은 회사 제품이니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가지 않고 도와주겠지??

 

 

  

뭐야... 그냥 가버리네. 역시 해적놈들은 믿을 수 없다니까. 대왕님께 아뢰어 해적을 소탕하자고 해야겠구만. 두고보자 해적놈들!!!

 

 

  

금화와 보석은 여기에 소중히. 횡령은 금물이다. 세금을 함부로 횡령하는 놈들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된다. 그래도 탐나는구나. 쩝...

 

 

 

소형운반선(运宝船) 완성. 이제 배를 타고 소중한 보물을 잘 운반하여 대왕님이 사시는 왕궁으로 전달해야된다. 가자 고잉 메....가 아니라 소형운반선(运宝船)!!! 제품이 저렴하면서도 참 알차다.

 

 

 

해적 : 병사나리~ 도와드리러 왔습니다요~,

병사 : 뭐냐 해적 녀석아!! 이제와서 뒷북을 울리고 있구나. 당장 꺼져! 해적녀석들 모두 소탕해주겠어!!!

드디어 중세시대의 왕국과 해적의 전면전이 시작될 것인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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