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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4 Enlighten啓蒙의 레미콘(搅拌车)

 

엄밀히 따지면 레미콘은 일본식 언어이다. 정식 명칭은 레디믹스트 콘크리트로일본에서 부르기 편하게 레미콘이라 불리었는데 그걸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양)회반죽 (차)'로 순화하여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공사장에서 일본식 외래어나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공사장에서 일 할때 참 껄끄러웠던 부분이 많았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자체가 껄끄럽다기 보다는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를 할 때 마다 일본팀을 쪽발이라고 비하하여 부르면서 언어는 일본식 외래어를 사용하는 모순 때문이다.

 

레미콘의 시초가 되는 레미콘 플랜트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독일 사람에 의해서라고 한다. 1903년이라고 하니 100년이 넘은 건설기계이다. 그러다 1926년경에 미국에서 트럭믹서가 발명되어 지금까지 공사장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78년경에야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레미콘 노동자들은 여전히 간접 노동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생계가 늘 불안정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0383

 

 

 

레미콘의 일상적 언어를 제공해준 일본에서 레미콘 기사는 정규직이고 4대보험이 적용되며 주5일 근무제이다. 레미콘 기사들이 단체로 일본에 가버려도 한국건설업계는 할 말이 없는거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3개와 조금은 헷갈리는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슬슬 비닐팩을 까보자~

 

 

 

먼저 레미콘 기사 미니피규어 완성. 콧수염이 가지런하게 나있다. 사진에서와 달리 모자는 무광택에 가깝다.

 

 

 

간만에 특이한 모양의 블럭을 접해본다. 이러한 부품은 어떻게 제작했을까? LEGO에 있던 부품을 카피한 것일까?

 

 

 

튀어나와 있는 봉은 믹싱 드럼을 꽂는 것이니 각도를 잘 기울여 놓아야 나중에 편하다. 여기까지 안정적인 조립 구조가 아니라 부품이 잘 빠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람.

 

 

 

명칭은 잘 모르겠는데 레미콘 기사가 가르키는 이 부품도 조립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헐거워서 조금만 힘을 주면 떨어지니 주의 요망. (복불복일 수 있겠으나)

 

 

  

자 이제 믹싱 드럼을 꽂아볼까나~ 그런데 생각보다 믹싱 드럼의 크기가 작아 조금 레미콘의 위용이 떨어진다. 조금만 크게 하면 좋았을텐데...

 

 

  

자 그럼 공사장으로 출발해볼까? 가동 후 60분이내에 타설을 해야 상태가 양호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도로를 폭주하는 레미콘 차량이 있는데 작은 승용차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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