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Spider-Man)>에서 윌렘 데포(Willem Dafoe)가 열연한 노만 오스본(Norman Osborn)이 변신하는 그린 고블린(Green Goblin)은 원판 만화에선 상당히 복잡한 삶을 산 악당이다. (미국 히어로 코믹물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대부분 그렇지만) 또 다른 세계관의 만화에선 다른 역할을 부여받기도 하고 심지어 히어로가 되기도 한다. 캐릭터는 같지만 세계관에 따라 다른 역할과 스토리들이 전개되는데 (평행우주론처럼) 이러한 형태의 다중적 세계관을 스파이더맨(Spider-Man)의 제작사인 마블(Marvel)의 이름을 따서 통칭 마블유니버스(Marvel Universe)라고 한다.

 

LEGO의 그린 고블린(Green Goblin)을 카피한 DECOOL의 그린 고블린(Green Goblin)도 또 다른 세계관의 만화에서 왔다고 생각해주면 편할려나? -_-;;; DECOOL의 세계관에 등장한 그린 고블린(Green Goblin)을 만나보자.

 

제조회사 : DECOOL

제품번호 : 0183

 

 

 

영화에서나 만화에서나 그린 고블린(Green Goblin)이 이렇게 큰 크기로 나올만한 덩치는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깨끗한 봉투에 포장을 해주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봉투는 금방 버려지는 거기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 동안 쉬고 있던 프라모델 조립용 니퍼를 꺼내 사용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깔끔하게 다듬는다고 해도 저렴한 카피본 답게 접합선이 굵직하게 남아있어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떼어낼 필요는 없지만.....

 

 

 

위엄있는 모습에 나름 만족했지만 겉면 상태가 상당히 꺼끌꺼끌하다. 은색이 도장된 부분은 잘못 관리하면 금방 떨어질 것 같다.

 

 

 

흰색 스파이더맨(Spider-Man)과의 사투. 참고로 흰색 복장은 스파이더맨(Spider-Man)이 휴먼토치(Human TorchⅡ)가 죽게되어 자리가 비게 된 판타스틱 4 (Fantastic Four)에 멤버로 들어가 활동했을 때의 코스튬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

 

LEGO의 미니피규어(줄임말로 미피) 시리즈도 어느덧 13번째 시리즈까지 나왔다. 심슨™미피시리즈와 레고®무비™미피시리즈까지 합친다면 15개의 미피시리즈가 있는 셈이다. 사전 정보 습득을 통한 계획적인 구매 보다는 우연성에 기댄 현장 구매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사재기 열풍이 불기 시작한 미피시리즈 구입 기회를 자주 놓치게 되어 원하는 미피를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나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싶지도 않다. 가려는 곳에 LEGO 매장이 있고 방문할 시간이 있다면 골라보고 구매할 것이다.

 

이번에 구매한 13번째 미피시리즈도 가는 곳에 LEGO 매장이 있길래 구매했다. 미피시리즈를 구매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량구매자 제외) 랜덤으로 나오는 미피가 어떤 미피일지 기대를 가지게 된다. 13번째 시리즈에서도 제법 관심이 가는 미피들이 있었는데 과연 내가 원하는 미피를 습득할 수 있을까?

 

제조회사 : LEGO

제품번호 : 71008

  

 

 

뽑기의 고수들은 뜯지 않는 상태에서도 슬쩍 만져만 봐도 내용의 구성물이 어떤거고 어떤 미피일지 짐작이 간다고 한다. 나는 아직 그정도의 경지가 아니라 그냥 골라 잡는다. 어쩌면 그래서 더 설레이는지도 모르겠다ㅋ

 

 

  

선배(?) 미피들이 모여 기(氣)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과연 무엇이 튀어나올 것인가. 16개의 종류 중 5~6개 봐두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이 나올까봐 차마 말을 하지 못하겠다.

 

 

 

짜잔~ 아..... 유니콘 걸(Enhjørningepige)이다. 음...내가 원했던 것이었냐고 묻는다면 노코멘트. 내가 원했던 것이던 아니던 간에 유니콘 걸(Enhjørningepige)은 이제 나의 식구가 되었다.

 

 

  

LEGO 공식 설정에 따르며 유니콘 걸(Enhjørningepige)은 유니콘을 믿으며 사는 뇌가 참 착하고 하얀 캐릭터. 놀이동산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한 가족이 된 다른 미피들이 유니콘 걸(Enhjørningepige)을 반겨준다. 웨이트리스(Caféservitrice)가 환영의 의미로 아이스크림을 건네준다. 그런데 미노타우루스(Minotaur)는 환영의 의미로 도끼를 들고 있는건가? 왠지 살벌한 분위기가 되었다.   

Posted by 문화파괴
:

LEGO의 그늘에 가려있지만 나름의 인지도와 시장을 확보해가고 있는 국내 브릭 제조회사인 옥스포드의 장군시리즈는 영화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애국주의자는 아니지만 LEGO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컨셉의 브릭들을 생산해주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퀄리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특히 미피들)이 아니다보니 구매 의욕이 당기지 않아 스쳐지나가듯 구경만했는데 동대문 완구시장에서 발견한 한 제품을 시험삼아 구매하였다. 가격이나 공간 차지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장점으로...

 

제조회사 : 옥스포드

제품번호 : JK3467

 

 

 

딱 봐도 사이즈가 나오는 제품이다. 그렇다고 이런 단제품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리즈 제품의 중간을 연결 시켜줄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구성이 단순하여 좋다만 조선시대 병사 미피도 같이 들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대형세트를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은 이제 좀 버렸으면 한다. 오히려 다양한 형태(시리즈를 기반한)의 저가 제품군을 다량으로 풀면 브릭 매니아들의 구매 의욕을 더욱 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홍이포에 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조선시대의 대포 완성. 바퀴는 상당히 매끈하게 잘 빠졌는데 포신은 지저분한 구석이 있다. 충성심 높은 매니아들을 만들기 위해선 세심한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

 

짝퉁 레고 제조회사들의 경쟁은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덕분에 LEGO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미피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피 수집에 포인트를 둔(나처럼) 브릭 매니아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일단 저작권 문제를 떠나서)

 

실사영화의 리부트 예정 중인 판타스틱 4(Fantastic 4)의 주인공 4인방도 짝퉁 레고 제조회사를 통해 생산되었다. 제조 회사마다 디자인이 달라 비교하는 맛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비교하기 좋은 휴먼 토치(정확히는 Human TorchⅡ, 원조 Human Torch는 따로 있음)를 골라봤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67

 

 

 

휴먼 토치의 초능력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디자인에 일단 눈길이 갔다. 실제의 조립 모습과 달랐던 적이 있는 제품들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오~ 뭔가 부품들이 많다. 그런데 카드들이 안 보인다??? 카드들의 생산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언제나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지만 늘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으니 뭔가 섭섭하다.

 

 

 

미피 완성.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고 겉상자의 디자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정도라면 믿고 살 수(?) 있겠는걸~

 

 

 

미피 진열판의 조립 부품들이 기존 것들에 비하면 꽤 되어 보인다. 불꽃 남자에게 걸맞는 구성들이다. 꽤나 많이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진열판까지 완성. 활활 타오르는 불꽃 모양 부품들이 한층 분위기를 띄어준다. 이 정도의 연출력이 짝퉁 레고 제조회사에서 나오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DECOOL에서 생산된 다른 휴먼토치(Human TorchⅡ) 미피들과 비교. 퀄리티 면에서는 확실히 SY에서 생산된 휴먼토치(Human TorchⅡ)가 월등하다. 물론 다른 짝퉁 레고 제조회사들이 무한의 카피신공으로 더 나은 미피를 생산할 수 있겠지만~ 

Posted by 문화파괴
:

 

DECOOL, LELE와 함께 3대 불법카피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SY에서 야심차게(?) 카피하고 있는 Castle시리즈. Castle시리즈 중에서도 미피만을 카피하고 있지만 중세시대의 대규모 전쟁씬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요긴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병사 미피의 수급이 절실할텐데 LEGO정품으로만 병사용 미피들을 수집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수집의 수월성에서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값싸게 병사용 미피를 수급하기엔 SY의 Castle시리즈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 같다. (정품매니아들은 무시하겠지만)

 

SY의 Castle시리즈는 현재까진 8종류의 미피로 구성되어 있다. LEGO의 오리지널(Castle, 반지의제왕, 미피시리즈 중 중세시대 미피들) 미피들을 조금씩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미피는 왕(Kingdoms Joust King) 미피.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75

 

 

 

이렇게 대담하게 불법카피를 할 수 있는 것이 대륙의 기상인 것일까? 물론 Made in China라고 해서 꼭 중국회사가 카피했다고(제조만 중국 하청회사가 할 수 있으니)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제품구성에 언제나처럼 카드가 들어있지만 역시나 관심이 없으므로 쓰레기통으로~ 그런데 이 카드로 카드배틀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무엇보다 망토의 퀄리티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서 좋다. 예전 제품들은 열가공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불에 그을린 부분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지저분했는데 요새는 그런 자국들이 안 보인다.

 

 

 

미피 완성. 스패너용 손이 하나 더 들어 있다. 나름의 커스텀 미피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듯.

 

 

 

SY의 약자가 밝혀지다. 예전의 미피 진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건가? 잠깐 ShengYuan이라면 중국 내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화학회사인데 설마 계열사는 아니겠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봄)

 

 

 

짜잔~ Kingdoms Joust King 납시오~ 어줍지않은 왕권신수설로 나라를 지배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Posted by 문화파괴
:

BLOG main image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21)
장난감공작소 (512)
만화, 제9의 예술 (3)
슈퍼전대 시리즈 (1)
키덜트 페스티벌 (3)
추억팔이 (1)
문화파괴미술관 (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