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키덜트위원회

원래 FW Gundam Converge 시리즈는 식완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식완(食玩)이란 무엇이냐하면 식품 완구의 줄임말로 과자나 사탕이 함께 들어있는 완구를 말하는데 일전에 포스팅한 달려라 버기버기같은 제품을 식완으로 보면 된다. FW Gundam Converge도 껌이 동봉된 식완으로 만들어졌으나 한국에는 까다로운 수입 절차로 완구만 들어 오게 되었다.

지금 소개할 MS-05B 자쿠Ⅰ(ザクⅠ)은 건담시리즈 통틀어 최초의 양산형 모빌슈트라 봐도 될 것이다. 최초의 시험 제작기(MS-04)와 초기 생산형(MS-05A) 거쳐 양산화 되었고 지구 연방군의 모빌슈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구 연방군을 괴롭힌 지온군의 대표적 기체이다. 너무 주인공 기체들만 멋있게 팔지 말라는 의미에서 FW Gundam Converge의 첫 구매를 MS-05B 자쿠Ⅰ(ザクⅠ)으로 한 것인데 묘하게 건담시리즈 역사와 닿아 있어 내 몸 속에 건덕후의 피가 아직 살아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제조회사 : BANDAI HONG KONG CO.,LTD.

제조일자 : 2014

FW Gundam Converge는 반다이와 보크스의 콜라보레이션 합작품이라 한다. 기존의 가샤폰과는 다르게 듬직한 느낌이 있다. 참고로 박스의 연출 사진처럼 자쿠Ⅰ(ザクⅠ)의 모노아이가 빛나는 것은 아니니 오해말자.

정식으로만 16탄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 자쿠Ⅰ(ザクⅠ)은 8탄에 속한다. 같은 라인업에 있는 턴에이건담(∀ガンダム)도 상당히 땡긴다.

개봉!! 본체와 함께 받침대도 들어 있다. 라인업이 나와 있는 제품 안내서라도 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내용물은 단촐하다.

머리부분 헬멧(?)을 벗길 수 있고 팔 관절과 손목 관절을 움직일 수 있다. 얼굴, 허리, 다리 관절도 시도해 보았으나 움직이지 않으므로 무리하게 힘주지 말자.

조금 지저분한 구석이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얼굴만이라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지. 쩝~ 자 그럼 지구 연방군을 때려 부수러 가볼까나!!!

모델명 : 달려라 버기버기

제조사 : YIXING TOYS & CRAFTS CO.LTD

제조일 : 2013. 09

형   식 : 완성

예전엔 장난감과 과자 또는 껌, 초코렛이 동봉된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었는데 요새는 찾아보기 힘들다. (음료수 쪽에서 열쇠고리형 미니피규어 동봉 형태는 더러 발견했지만)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서인지 기업들이 수익성이 별로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서인지 알 수 없지만 옛추억을 간직한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와중에 발견한 제품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달려라 버기버기'. 좀처럼 보기 힘든 곤충형 장난감이라는 점에서 계산대에 이 녀석을 턱하니 올려 놓았다.

이것만 봐서는 왠지 태엽장치가 달린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두자. 말 그대로 사진은 연출된 것이므로 실제 완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칠성이 아닌 육성무당벌레이다. 달려라 버기버기라는 제품명 외에는 달리 명칭이 없으므로 앞으로 육성무당벌레라고 불러야겠다. 물론 껌은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다.

나름 듬직한 포스. 다른 피규어들의 이동수단으로 연출하면 어울릴듯 하다. 그러고보니 실제 무당벌레들을 못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봄이 되면 시골에 한 번 놀러 가야겠다.

끈적이가 있어 창문에 잘 붙는다고 했지만 2013년도 제품이고 Made In China이다. 끈적이의 접착력을 별로 기대하지 않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시도를 해보았다.

동영상이 아니라서 설명하기 그렇지만 창문에 2~3초 정도는 붙어 있었다. 그 이후엔 여지없는 추락. 그래서 그냥 끈적이를 떼어 버리고 고이 모셔두기로 했다. 덧붙여 말하지만 창문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