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의 발달은 전쟁사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지상전만 보더라도 중세의 축성술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며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 1453년 오스만제국의 콘스탄티노플 함락 과정에서 등장한 대포의 위력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부정확한 명중률로 인하여 직접적인 함락의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포신 8m에 달하는 초대형 화포의 등장으로 인한 무시무시한 파괴력과 성곽 무력화는 전쟁의 양상을 바꾸기엔 충분했다.

 

전쟁/무기의 발달사(史)를 보면 상당히 흥미롭지만 그 당시의 민중들에게는 끔찍한 일이었을 것이다. 힘 없는 민중 입장에서야 누가 군주가 되든 어차피 착취당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전쟁의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임진왜란 당시에 노비들이 점령지 유화정책(물자가 넉넉했던 초기에만 했다고 함)을 폈던 왜에게 투항하고 왜군이 되어 싸웠다는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 얼치기 민족주의를 대입시켜서 비판적으로만 보기엔 당시 노비들의 생활은 너무나 비참했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12

 

 

 

제품명 네이밍이 살짝 아쉽다. 넓은 의미에서 전투가 맞긴 맞지만 그래도 대포가 들어 있으니 대포라고 해도 괜찮았을텐데.

 

 

 

제품 구성은 각종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2개와 친절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비닐팩 2개는 큰 비닐팩에 같이 담겨 있었다.

 

 

 

푸른 사자 왕국과 붉은 독수리 군단의 기사 미니피규어가 들어 있다. 망토가 상당히 튼튼한 천으로 만들어져 있어 만족스러웠다. 눈의 흉터 때문인지 붉은 독수리 군단의 기사가 더 백전노장 같다.

 

 

  

대포가 있으면 마땅히 포병이 들어 있어야지 기사인 내가 왜 이걸 조립하고 있단 말인가!!! 포신이 상당히 무거워 보인다.

 

 

 

대포 수레를 끌 말을 데리고 왔다. 도저히 인력(人力)으로는 무리데쓰이고 마력(馬力)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 대포는 발사 가능하다. 대포 앞의 둥근 회색 블럭을 대포 안에 집어 넣고 대포 뒷 꽁무니를 잡아 땡겨 놓으면 발사 된다. 역시 사람에게 쏘면 안 된다.

 

 

 

완성이다!!! 붉은 독수리 군단에 중요한 무기가 생겼다. 이로써 푸른 사장 왕국과의 전력차를 좁혔다. 그런데 포병을 구해야 겠군.

 

 

 

형제 요새(Fraternal Fort) 따위야 대포 한 방으로 무너트려 주겠어!!! 점점 전쟁의 기운이 짙어지고 있다. 힘 없는 백성들이여 도망쳐라. 전장에 끌려가면 개죽음 뿐!!!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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