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 매거진 브레이커 아머(マガジンブレイカーアーマー)
제조사 : TT HONGLI
제조일 : ????
형 식 : 조립
잘 가는 동네 문방구가 있다. 시간 날 때 마다 들려 장난감도 사고 주인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은 조립하는 거 좋아하시면 이거 가져가라며 프라모델 2개를 주시는거 아니겠는가. 애니메이션은 본 적 없지만 국내에선 통칭 구슬동자로 알려진 비드맨(ビーダマン)시리즈의 프라모델. 너무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꾸벅하고 집으로 룰루랄라 돌아왔다. 상자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한 번 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 검색을 해보니 타카라(株式会社タカラ)의 제품인데 내가 받은건 TT HONGLI라는 상표가... 이런저런 정보를 모아보니 중국 불법 카피 회사인듯 하다. 어떤 외국인 블로거의 글을 읽어보니 해외에서도 유명한 국내의 프라모델 조립 전문 블로거 달롱의 사진도 무단 도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 재미난 회사구나. 개인 블로그를 이용해먹다니. 너무 심한거 아닌가!!!
여하튼 동네 문방구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을 감사히 여기며 선물해주신 비드맨(ビーダマン)시리즈의 프라모델 2개 중 하나를 먼저 조립하기로 한다. 이름하여 매거진 브레이커 아머(マガジンブレイカーアーマー). 제조일은 표기가 안 되어 있는데 브레이커 아머(マガジンブレイカーアーマー)가 속한 제로시리즈가 일본 현지에서 2003년 7월 17일 발매되었다고 한 것을 보면 못해도 9~10년은 된 제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음.... 모르겠다. 중국 카피 회사라서....
옆면, 뒷면을 보면 일본 제품을 그대로 베껴서 정말 일본 제품인 줄 알았다.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을 생각해서 경건한 자세로 조립에 임하기로 했다.
런너의 수만 많았지 부품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한숨이 나왔다. 게이트에서 파츠를 분리하는 것은 둘째치고 저질 플라스틱 사출로 인하여 찌꺼기들이... 역시 카피 제품이라는 것을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설명서와 스티커, 그리고 발사체와 스프링. 발사체는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슬. 스티커를 대충봤는데 역시 정교함은 없었다. 카피 제품이 너무 정교해도 문제가 아닐까 싶다ㅋㅋㅋ
기본 몸체 조립. 하지만 설명서에는 기본 몸체 조립 방법은 없었다. 사진 상에 설명서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 몸체가 조립된 이후 부터 설명이 나와 있다. 정말 감으로 조립했다. 그리고 팔을 조립하는데 어찌나 뻑뻑하던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심정으로 끼어 넣었다. 뿌러지지 않은건 그나마 다행.
조립 완성. 스티커는 정교함이 떨어져 붙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붙이기로 했다. 매거진 브레이커의 약자라서 MB 로고가 많은 것 같은데 나라를 말아잡수신 그 분이 생각한다ㅋ 머리 뒷 부분에 큰 대롱처럼 보이는 구슬 투입구로 구슬을 넣고 스프링이 있는 버튼을 힘껏 밀어주면 구슬이 발사가 되는데 사정거리는 그닥. 연사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랬다간 손가락이 부러질지도 모른다.
구슬을 발사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싶었으나 귀찮아서 포기한다. 동네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씨로 만들어진 매거진 브레이커 아머(マガジンブレイカーアーマー)의 멋진 모습!!! 그런데 역시 카피제품이라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스티커들이 들고 일어나는구나. 확 그냥 떼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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