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게게의 키타로(ゲゲゲの 鬼太郎)>보다 요괴도감(또는 대백과)시리즈를 통해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를 알게 되었다. 초딩 시절 한 친구의 집에서 우연치않게 요괴도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흥미로운 요괴 이야기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그림보다 글이 더 많았던지라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를 만화가가 아닌 동화책의 삽화가들처럼 삽화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유명한 만화가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만화가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5년이 지나고 있다.
그의 작품도 작품이지만 관련 완구들을 수집하는 것도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원작 만화들이 고전에 속하다보니 관련 완구들도 대부분 오래 전에 발매된 것들이라 구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간혹 옛날 완구를 취급하는 온라인 판매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즉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매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간혹 타이밍을 놓쳐 구매를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면 타임머신을 만들어 타고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나에게 어떻게든 알바를 하여 돈을 벌어 구매해두라고 말해주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
제품명 : 妖怪事典
원작자 : ⓒ水木プロ
제조사 : カバヤ食品株式会社
제조일 : ???
원래는 식완제품으로 보이며 국내에 유입되면서 과자는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일자는 찾을 수 없는데 유통기한이 2002년 11월까지라고 하는 것을 보니 과자가 동봉되어 있었어도 먹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목적은 과자가 아니지만...
총 18종류의 완구들이 있으며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내가 고른 제품에서는 바다에서 등장하는 요괴인 우미보즈(うみぼうず)이다. 예전 일본 민화에 등장하는 모습은 정말 바다 요괴스럽게 생겼는데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의 손에 닿으니 귀여운 해파리 요괴가 되어 버렸다.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의 친절한 해설이 적혀져 있는 설명서도 있으나 깨알같은 글자들이 작은 종이에 적혀 있어 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
다른 요괴들에 비해 다이나믹한 외관이 아니라서 약간 심심하기는 하다. 하지만 우미보즈(うみぼうず)가 가진 파괴력은 뱃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이상이다.
해적들이 타고 있는 진주호(明珠号)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우미보즈(うみぼうず). 바다에서 등장하는 다른 요괴들과 달리 우미보즈(うみぼうず)는 조용히 등장하여 배를 뒤집어 엎는 것이 주특기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해적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장난감공작소 > 이것저것 가지고 놀아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화하는 알파벳 변신로봇!!! (2) | 2020.06.14 |
---|---|
로봇 히어로 중에 하나인 점보트3(ザンボット3)를 만나다. (0) | 2020.06.07 |
다이소에서 건진 장난감, 줄넘기하는 토끼 (0) | 2020.04.14 |
Kinder JOY와 뽀롱뽀롱 뽀로로의 잘못된 만남이려나? (0) | 2020.04.05 |
사골육수와 같은 태권브이와 애국마켓팅의 만남 (0) | 202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