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의 그늘에 가려있지만 나름의 인지도와 시장을 확보해가고 있는 국내 브릭 제조회사인 옥스포드의 장군시리즈는 영화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애국주의자는 아니지만 LEGO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컨셉의 브릭들을 생산해주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퀄리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특히 미피들)이 아니다보니 구매 의욕이 당기지 않아 스쳐지나가듯 구경만했는데 동대문 완구시장에서 발견한 한 제품을 시험삼아 구매하였다. 가격이나 공간 차지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장점으로...
제조회사 : 옥스포드
제품번호 : JK3467
딱 봐도 사이즈가 나오는 제품이다. 그렇다고 이런 단제품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리즈 제품의 중간을 연결 시켜줄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구성이 단순하여 좋다만 조선시대 병사 미피도 같이 들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대형세트를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은 이제 좀 버렸으면 한다. 오히려 다양한 형태(시리즈를 기반한)의 저가 제품군을 다량으로 풀면 브릭 매니아들의 구매 의욕을 더욱 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홍이포에 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조선시대의 대포 완성. 바퀴는 상당히 매끈하게 잘 빠졌는데 포신은 지저분한 구석이 있다. 충성심 높은 매니아들을 만들기 위해선 세심한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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