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릭 회사 중 가장 신뢰하는 Enlighten啓蒙의 제품들을 외국 쇼핑 사이트에서 자주 검색해본다.(구매의 목적은 아니다. 신용카드가 없어서 어차피 결제하지도 못한다) 물론 LEGO의 제품들을 비스무리하게 따라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겠지만 다른 중국 브릭 회사들처럼 카피만 하는 것이 아닌 나름의 퀄리티와 독특한 분위기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이런 만족도를 주었으니 가끔 지르기도 해야 마땅한 도리가 아닌가 싶어 국내 쇼핑 사이트에서 큰 맘 먹고 하나 질렀다.
이름하여 형제 요새(Fraternal Fort)!!! 나름 중형의 크기라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 나처럼 수집을 하는 사람이라면 수납과 보관이라는 근원적 고민이 있을텐데 그러한 한계적 상황을 이겨내고 중형 제품을 구입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라 이해해줘야 한다. 그러니 Enlighten啓蒙은 나의 어려운 결정을 높이 사서 선물을 좀... -_-;;;;;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020
크기가 상당해서 책상 위에서 찍을 수 없어 방바닥에 놓고 찍었더니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둡게 사진이 찍혔다.
제품 구성은 각종 부품이 담긴 비닐팩 7개와 비닐팩들 뒤에 가려 있지만 커다른 설명서 1부가 첨부되어 있다. 총 267개의 부품을 맞추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미니피규어들 완성. 왕과 병사 2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왕의 모습은 전형적인 모습이라 아쉽다. 젊은 왕도 있을 수 있고 여왕도 있을 수 있을텐데~
먼저 수송 마차를 만들어보자. 우리의 임금님께서는 뒤에서 열심히 조언만 하시고 병사 둘이서 이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이봐 튼튼하게 쌓으라고~ 이봐 빨리 빨리 좀 쌓아 봐~ 왕의 기준 없는 이런 저런 명령에 병사들만 죽어 난다. 둘이서 이 정도면 열심히 하는건데~
이봐 거기는 2층이 올라갈 자리니까 안정적으로 쌓아라~ 안전 장비도 없이 목숨 걸고 1층 지붕을 덮는 병사들. 나름 안정적인 형태로 쌓여지게끔 구조화 되어 있다.
그건 우리 가문, 우리 왕국의 중요한 수호상이니 조심히 다루거라~ 임금이 그만큼 병사들과 백성들을 생각했으면 좋으련만. 성군은 거의 로또급으로 나오니 군주제를 뒤집으려는 민중 혁명은 필히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수송 마차도, 형제 요새(Fraternal Fort)도 모두 완성!!! 유명한 고성(古城)이나 건축물이 어느 왕조 때 만들어졌다고 역사 시간에 배우지만 그것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노동자들을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보관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요새를 반으로 접어라!!! 구매를 결정할 때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부분이 큰 작용을 했다.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과연 다른 중,대형 제품들도 이런 만족도를 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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