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키덜트위원회

하~ 중국어를... 아니 정확히는 중국어 문법을 모르니 설명서가 있으면 무얼하나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데. 지난 번, 같은 회사제품의 태사자(太史慈) 미니피규어를 소개한 바 있고 제품을 보면서 미니피규어는 기본으로 들어 있고 무기나 진열대는 랜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미니피규어+카드 또는 무기 및 진열대+카드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灵动卡通에서 만든 보드게임과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았다.

물론 이 분석(?)이 틀릴 수 있다. 뒤늦게 설명서를 훑어봤고 대략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중국식 간자체를 많이 알지 못할 뿐더러 중국어 문법은 아예 몰라서 어렸을 때 배웠던 한문 지식으로만 해석을 한 것이라 틀릴 가능성이 더 높다. 이것 때문에 중국어를 배울 수도 없고 참... 그렇다고 이 제품을 파는 곳이 거의 없던데 어떡하지???  이번에 나온 것은 미니피규어는 없고 주유(周瑜)전용 성문무기좌(城门武器座)와 무기인 파군검(破军剑)이 들어 있었다.

제조회사 : 灵动卡通

제조일자 : ???

왠지 동탁(董卓), 초선(貂蟬), 여포(呂布)가 중국어를 못 읽은 나를 비웃는듯 하다. 웃지마 이것들아~ 나도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중국어 읽을 줄 알았을꺼닷!!!

제품 구성은 제품 소개 및 게임 설명서 1부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그리고 카드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미니피규어가 숨겨져 있는줄 알았다. ㅠ.ㅠ

주유 성문무기좌(周瑜 城门武器座)... 무기진열대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귀찮아서 그대로 독음했다. 그리고 무기는 파군검(破军剑)이라고 하는데 주유(周瑜)가 이런 무기를 사용했었나?

지나가던 태사자(太史慈)가 자기 전용이 나오질 않아 아쉬워한다. 주유(周瑜)도 같은 오(吳)나라 사람이니 이걸 그냥 내가 사용할까?

중국사대기서 중에 하나이며 그 중에서도 단연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많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것은 소설이지 진짜 역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가끔씩 역사로 혼동하거나 몇몇 등장인물을 지나치게 신격화시키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하다.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넘겨야 될까나?^^ 또, 코에이(KOEI)의 게임도 상당히 유명하고... 무엇보다 저작권문제가 없으니 마음껏 우려 먹어도 된다.  물론 그만큼 재미가 없으면 묻히겠지만...

중국회사라 판단해도 될 灵动卡通이라는 곳에서 만든 영동삼국(灵动三國) 피규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삼국지(三國志)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아직 회사에 대한 정보나 피규어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이다. 전혀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손에 들어는 왔는데 앞으로 계속 구입해도 좋을지 그만 두어야 할지 개봉해봐야 아는 법!

제조회사 : 灵动卡通

제조일자 : ???

公仔, 武器, 卡片이라고 쓰여져 있는걸 보니 피규어와 무기, 카드가 들어 있다는 뜻인건가? 과연 어떤 피규어가 들어 있을까나?

상자 옆면에는 어떤 피규어들이 나올 수 있는지 소개해주고 있다. 오~ 히든 캐릭터도 만들어 놓고 나름 씬경 쓴듯~

개봉박두!! 어라? 설명서와 밈니피규어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는 들어 있는데 무기는? 상자에 나온 성벽 모양의 진열대는?? 엥~ 역시 Made in China의 위엄인 것인가 -_-;;

투명 진열대를 보니 태사자(太史慈)의 스테이터스가 참 저질이구나. 보통 코에이(KOEI)게임에서는 무력은 90대 초반 정도이고 지력은 60대 중후반인데 灵动卡通은 태사자(太史慈)를 좀 낮게 평가하는듯ㅋ

이래저래 실망스러운 부분은 많았지만 미니피규어는 그런대로 깔끔하고 귀엽다. 무기와 성벽 모양의 진열대가 함께 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