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기억날 것이다. 아침 기상을 알리는 (녹음된) 나팔소리가 울려퍼지면 또 시작이구나하는 체념에 가까운 마음으로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던 그 때를. 특히나 훈련병 시절에는 나팔소리가 고통의 상징이었다. 그래도 그게 다 좋은 추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특별히 직업을 군인으로 선택한 사람이 아닌 사람 중 다시 군대가라면 군대 갈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좋은 추억이라 합리화 시킬 필요없다.

 

지금의 군대에선 나팔수의 나팔 소리를 녹음된 형태로 기상 시간이나 취침 시간에 들을 수 있지만 과거의 전쟁에서 나팔수 역할은 사기 진작과 중요 신호를 실시간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었다. 통신 장비. 녹음 기술의 발달로 나팔수의 역할은 줄어들어 군대 예식 행사에서나 나팔수의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다. 아니면 Enlighten啓蒙의 나팔수(Cornets) 미니피규어로 가지고 놀며 나팔소리를 상상으로 구현해보던가ㅋ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07

 

 

 

Enlighten의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자신의 나팔을 굳건하게 움켜쥐고 있는 나팔수(Cornets)의 위용. 그런데 무기가 총도 아니고 칼이라니... 도대체 배경이 언제냐???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적은 숫자라 의미는 없겠지만 총 17개의 부품을 사용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나팔수(Cornets) 제품에 꽂힌 것은 이 진열대 때문이다. 참호 공사할 때 모래가 담긴 엄호용 마대자루를 나르게 되는데 그 마대자루를 표현한 부품이 있다는 것에 끌렸다. 2개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미니피규어 완성. 기존의 병사 미니피규어와는 군복색깔이 다르다. 대형제품들을 보면 분명 진영이 있는 것 같은데 진영을 나누는 기준을 잘 모르겠다. 군복색깔로 나누기엔 헬멧의 마크가 걸린다.

 

 

 

아~ 기껏 온 병사가 나팔수(Cornets)라니... 그것도 무기는 중세시대에나 쓰일 법한 칼을 들고 있고... 브릭 제조 회사별 밀리터리 계열 미피들 간 서바이벌 게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Enlighten啓蒙의 밀리터리팀은 좌절하고 있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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