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형태의 제품들을 모아 작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브릭매니아들에게 꿈일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매니아들도 있고 이미 어느 정도의 도시 형태를 만든 매니아들도 있다. 나 또한 그들의 결과물들을 보며 손가락이 쪽쪽 빨았지만 굳이 LEGO로 저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것도 첫 구매를 해보는 WANGE의 City Inn시리즈로 첫 포문을 열었다.

 

WANGE도 나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중국의 중견 브릭제조 회사이다. 2000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아니 부모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나름 LEGO와 차별화 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LEGO가 생산하지 않는 밀리터리 시리즈와 인상적인 메디컬 시리즈를 빼고는 LEGO와 차별화가 되어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실정. 브릭의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어떻게 LEGO와 다른지 조립을 통해 비교해 봐야겠다.

 

제조회사 : WANGE

제품번호 : 31052

 

 

 

구입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였다. WANGE에서는 정식 명칭을 붙이지 않았는데 판매처에서는 오렌지색 하우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4개와 사진에서는 비닐팩들 사이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지만 커다란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390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입주하여 살게 될 미니피규어들 먼저 완성. 재밌게도 옆머리 쪽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만들어 귀를 표현했다. 팔은 올리면 각도상 옆으로 벌어지는 형태라 영~ 이상하고 특히 다리 부분은... LEGO와 차별화하려는 것은 알겠는데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럽다.

 

 

 

여기 이 땅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기운이 있다는데~ 힘들여 땅값 튕기지 않아도 여긴 뭐가 되도 될 것 같어~ 일단 계약 합시다~

 

 

 

기초 공사를 철저하게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산 브릭제품들은 부품 수가 많아질수록 안정적인 구조 설계와는 거리가 더 멀어지는 경향이 있어 튼튼하게 조립해야한다.

 

 

  

사진상으로 색감 표현이 분명하게 되지 않았지만 오렌지색 블럭과 상아색 블럭을 잘 구분해야한다. 1X1 부품들도 많으니 주의할 것.

 

 

  

화분에 사용되는 부품들은 런너에서 분리해야 되는 형태인데 그 중에 커다른 잎파리 부품은 힘을 주면 부러질 정도로 두께가 얇으므로 떼어낼 때 조심해야 한다.

 

 

 

차량도 있는데 미니피규어들이 탈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말 그대로 장식용이다. 불꽃 모양의 마크는 도장되어 있으니 스티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최종 완성!!! 작은 부품들 때문에 고생했지만 그럭저럭 손맛이 느껴지는 제품이고 City Inn시리즈 다른 집들과 연결해놓으면 나름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뒷면은 뻥 뚫린 상태. 앞에만 잘 꾸며놓고 뒷면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가구 배치나 층간 구분은 둘째치더라도 이렇게 뻥 뚫어놓으면 어쩌라는건가!!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 공사였구만... 아쉽지만 WANGE제품의 한계라고 봐야할 것 같다. 

Posted by 문화파괴
:
BLOG main image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21)
장난감공작소 (512)
만화, 제9의 예술 (3)
슈퍼전대 시리즈 (1)
키덜트 페스티벌 (3)
추억팔이 (1)
문화파괴미술관 (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