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COCO라는 상호명을 보고 어렸을 때 한창 가지고 놀던 코코블럭이 생각났다. 아마도 나랑 동년배인 사람들은 굵직한 블럭 장난감인 코코블럭이 생각날 것이다. 물론 그 때의 코코블럭이 아님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LEGO호환 블럭 제품인데 역시나 중국 카피 회사 제품 중에 하나였고 국내 기업이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COCO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기 위해 상자에 적혀 있는 제조자인 LEYI로 검색을 해보니 홈페이지가 있었던 것. 그래서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가 봤더니 놀랍게도 將LELE의 제품들도 제품 목록에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혼란스러웠고 LEYI와 將LELE의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하지만 짧은 영어, 중국어 실력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었고 시간을 들여 알아볼 만한 상황은 아닌지라 그냥 건너뛰기로 했다. LEYI가 직접 제작 판매하는 회사인지 중개업인지는 모르겠다.
제조회사 : COCO
제품번호 : ???
애석하게도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제품번호가 없다. 이래서는 검색을 통한 정보 공유가 쉽지 않게 된다. 수입업체는 너무나 장난감을 단순화시켜 대충 시장에 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 스티커 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중에 조립을 다하고 나니 스티커 한 장은 그냥 여분이었다. 스티커를 잘 못붙이는 사람에게는 유용할듯.
먼저 미니피규어 완성.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프린팅이 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얼굴에 코가 인식될 수 있게 프린팅되었다는 것. 나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손목부품이 너무 헐거워 다른 제품을 조립하고 남은 부품으로 교체하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본 골격을 튼튼히 조립해야 나중에 편하다. 대충대충 하다가는 조립과 분해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그에 따른 시간이 낭비될 것이다.
자세히보면 블럭과 블럭 사이의 틈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있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카피 회사 제품의 한계를 이렇게 확인시켜주었다.
탈 것 완성. 안정적인 구조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괜찮게 빠진 디자인이다. 예전 LEGO에서 우주에 관련된 제품을 발매했었는데 그것을 카피한 것인가?
우주로 출동!!! 앗 그런데 이미 Enlighten啓蒙의 우주탐사팀들이 행성을 장악하고 있다. 이를 어쩐다??? 미탐사지역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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