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덕후들의 수집본능에 강력한 자극을 선사한 제품이 나왔다. 무려 광복절을 기념하여 펩시와 태권브이의 콜라보 제품이 나온 것. 뻔히 보이는 애국마케팅 상술에 태권브이를 너무 우려 먹고 있는 것이 매우 불편했지만 어쩐 일인지 내 손엔 펩시스트롱 5개 들이 패키지가 들려져 있었고 어쩐 일인지 패키지 안에는 태권브이 피규어 상자가 들어 있었다. 알다가도 모를 지난 여름에 있었던 신기한 추억이다;;;;;

 

태권브이를 애국마케팅에 이용해 먹는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니깐 그렇다쳐도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발전된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적어도 국내 생산 제품에, 국내 브랜드 제품에, 공정과정에서 순수히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돌아간 제품에 애국마케팅을 하는 것이 취지에 맞는 것이 아닐까? 국내 브랜드 제품도 아니고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을 가지고 애국마케팅을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런 마케팅에 알면서도 걸려 들어간 나도 반성해야 하지만;;;;

 

제품명 : 펩시스트롱 X 로보트태권V

원작자 : © 1976 Taekwon V Co.,Ltd

제조자 : Kando Concepts Ltd

수입원 : 시작코퍼레이션

판매자 : 롯데칠성음료(주)

제조일 : 2019. 07

 

 

 

난 태권브이 피규어를 샀는데 어쩐 일인지 펩시스트롱 음료가 딸려 왔다. 목적은 피규어이기에 음료는 주변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다.

 

 

 

펩시스트롱 사이에서 외롭게 자리잡고 있던 피규어 상자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놓았다. 총 4종류의 피규어가 있는데 그 중 어떤 피규어가 나랑 첫 만남을 가질 것인가!!!

 

 

 

일체형 제품인줄 알았는데 다리는 별도로 조립을 해야 되는 제품이었다. 이렇게까지 손맛을 느끼게 해줄 필요는 없는데...

 

 

 

초딩 이후로 태권도를 접하지 못해서 어떤 품새의 동작인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나름의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도색은 썩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봐줄만하고 피규어의 중량감이나 안정성은 괜찮은 편이다.

 

 

 

태권도 뿐만 아니라 모든 무슬이 그렇지만 끊임없는 수련을 통한 자기 단련이 중요한 법. 같은 계열사(?)의 태권브이와 수련을 통해 자아를 완성해 간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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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게 구했다. 일에 치여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를 판매한다는 이벤트 소식을 늦게 듣게 되었고 해당 패스트푸드점에 달려 갔지만 이미 SOLD OUT. 눈물을 머금고 몸에 좋지도 않은 햄버거를 잘근잘근 씹어 먹으며 인생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을 되새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다.

 

이곳저곳 패스트푸드를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발견하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패스트푸드점이라 별 기대는 않했지만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를 살만한 계층이 별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력을 믿고 들어가니 역시나!!! 아직 품절되지 않는 제품이 남아 있었다. 기쁨의 눈물이 햄버거를 적셨고 이 모든 수고를 보상해주는 콜라의 청량함에 몸을 맡겼다.

 

제조사 : HAN YUAN TOYS

판매사 : 디코엔터테인먼트(주)

제조일 : 2015. 04

 

 

 

아쉽지만 태권브이 시리즈의 등장하는 태권브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로봇 디자인은 표절이다. 추억은 되새길 수 있어도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세계에 내보내기엔 무리가 많다. 그냥 추억으로 즐기자~

 

 

 

멋진 발차기 포즈를 하고 있는 태권브이. 하지만 움직이는 관절이 없는 고정형이고 지지대에 꽂아두어야 세워놓을 수 있다.

 

 

 

어디서 글을 보니 태권브이는 4~5단 정도의 태권도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다. 그렇다면 조종사인 훈이의 태권도 실력도 그 정도인가?

 

 

 

마징가Z(マジンガーZ)와의 한 판 승부!!! 적어도 머리 디자인만큼은 너를 따라하지 않았다!!! 태권브이의 분노의 발차기가 허무하게 공중을 가른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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