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제품을 카피하는 중국회사들은 단순히 기존에 나온 제품만 카피하는 것이 아니다. LEGO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나 탈 것들도 카피하며 LEGO보다 먼저 완구제품화하며 심지어 매니아들의 커스텀 작품 마저도 카피한 뒤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이처럼 중국카피회사들의 영역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금 소개시켜줄 제품은 어떤 것을 모티브로 삼은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LEGO게임들의 탈 것을 이리저리 뒤져봤지만 비슷해보이는 것 조차 찾지 못했다. 잘못 찾은 것일 수 있다. 아니면 어떤 매니아의 커스텀 제품일 수 있다. LEGO 전시회나 온라인상에 포스팅된 작품을 눈여겨 두었다가 제품화시킨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巨象ELEPHANT의 새로운 변형 작품일 수 있다. 이것저것 카피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으니..,
제조회사 : 巨象ELEPHANT
제품번호 : JX60001B
상자 겉면을 보니 시리즈 내 다른 제품과 합체하는 기능이 있다. 음... 생각해보면 이런 블럭 제품은 마음 먹기에 따라 합체가 가능한 것 아닌가? 물론 멋지게 나오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두 개와 무척이나 커다란 설명서 한 부... 이것도 반절만 편 것이다. 커다란 설명서 한 부로 이루어져 있다. 설명서가 크니 일단 보기는 좋다.
먼저 울버린(Wolverine) 미니피규어 완성. 아니 그런데 머리가 너무 벗겨져있다. 확 늙어 보이는 울버린(Wolverine). 역시 머리빨인건가?
설명서대로 먼저 바퀴부터 조립을 하자. 작은 바퀴가 앞 부분이고 큰 바퀴가 뒷 부분이다. 그렇다면 후륜구동인건가?
열심히 조립을 하고 있는 도중, 지나가던 다른 울버린(Wolverine)들이 이 광경을 목격한다. 그렇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함께 하니까 조립의 속도가 빨라 진다. 무엇보다 같은 울버린(Wolverine)이 사용할 탈 것이니까 더욱 협업이 잘 이루어진다.
어느덧 조립 공정의 중반까지 이르렀다. 앗~ 저기 고전 코스튬의 울버린(Wolverine)도 이 광경을 목격했다.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모양.
울버린(Wolverine)의 대표적인 무기인 클로를 자동차의 앞 부분을 꾸며 상징성을 얻음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최종 완성. 클로 모양의 자동차 앞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머리 벗겨진 울버린(Wolverine)이 타고 있으니 왠지 트랙터 느낌이 든다;;;;
자..잠깐 어느게 내꺼지? 작업하느라 벗어놓은 클로들이 섞여 있어 어느게 누구의 것인지 헷갈리게 되었다. 일단 아무거나 끼고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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