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완구(줄여서 식완)의 원산지라 볼 수 있는 일본에서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식완(食玩)제품을 발견할 수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식품위생법으로 인해 식완(食玩)의 식품은 수입이 되지 못하고 완구만 수입이 되어 들어온다. 지난 번에 소개한 바 있는 ビルド モデル 機動戦士ガンダム시리즈가 바로 그런 제품이라 보면 된다. 원래는 소다맛 껌이 동봉이 되어있는 제품이지만 한국에는 완구만 수입이 되어 들어온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완(食玩)에 대한 안전 기준은 그리 까다롭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나온 국산 식완(食玩)제품의 실태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재료의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모양이 큰 제품들은 원산지 표기는 하고 있지만 작은 제품들은 대부분이 생략이 되어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장난감 제조원도 중국인데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는 거의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일본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완구와 완구 포장에 대한 기준을 세워 ST(Safety Toy)마크로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욕구를 적극 수용하려고 하는데 한국의 기업들은 안전기준을 피할 수 있으면 다 피하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제조회사 : ???
제품번호 : ???
일단 내용이 궁금하여 사긴 샀다만 어디에도 완구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그저 LEGO를 따라하는 중국회사의 제품이라는 것만 추정할 뿐.
제품 구성은 딸기맛 사탕이 담겨 있는 원통형 상자와 완구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한 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완구는 총 33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노동자 미니피규어 완성. 블럭의 조합이 영 틀려먹었다. 프라스틱 사출을 자면서 했는지 필요없는 꼬다리(?)들이 많아 조립이 어려워 아트나이프로 다듬은 뒤 조립하였다.
다음으로 드릴이 달린 차량을 조립하였다. 의외로 바퀴들이 모두 잘 굴러가서 놀랐다. 싸구려 제품 중에 날이 더우면 녹아내리는 고무들을 많이 봐왔는데 설마 이 제품의 타이어고무들도????
노동자를 차량에 태워보자. 조립이 안 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또 잘 된다. 미니피규어만 프라스틱사출만 이상하고 나머지 부품들의 조립 각도나 맞물림 정도는 잘 해놓은 것 같다.
완성을 하였으니 일터로 나가볼까나. 지반을 새로 다지기 위해 드릴로 땅을 파헤치고 있다. 여기에 다시 지어지는 건물은 과연 어떤 건물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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