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스토리를 보다보면 막장드라마와 같은 가족 구성과 해체가 빈번하다. 또한, 어느 정도 파벌이 나누어져 있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하고 오늘의 연인이 내일의 원수가 되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관계 설정들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흥미로울 때도 있다. 안드로이드인 비전(Vision)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는 설정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교한 생식 설정(?)이 있는 안드로이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시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SY의 750 HEROES ASSEMBLE시리즈가 보여주는 설정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LEGO의 원작에 없는 탈 것을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제품화시키는 것은 진일보적인 접근이지만 굳이 탈 것이 없어도 공중부양을 잘 하고 있는 비전(Vision)에게까지 탈 것을 부여해준 설정은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은 아니다. 그럼에도 수집하려는 자의 욕망은 설정의 이상함을 탓하며 멀리하지 않는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750D

 

 

 

문득 안드로이드에게 걷기, 뛰기, 날기는 어떤 에너지 소비와 체내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졌다. 특히 인피니티 스톤을 장착한 비전(Vision)에겐 과연???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가득 담긴 비닐팩 두 개와 친절한 설명서 한 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85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도 설명서를 기록용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둔다. 이제는 설명서를 모아둘 공간도 넉넉치 않다.

 

 

 

우선 비전(Vision) 미피 완성. 여기까지는 LEGO의 제품을 충실히 카피하였다. 앞으로 조립할 탈 것은 SY의 역량이 투입된 결과물. 혹시 내가 모르는 매니아의 커스텀 제품을 카피한 것일까?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우선 기본 몸통과 바퀴를 조립하자.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더 큰 부품을 사용해야하니 주의할 것.

 

 

 

기본 토대를 조금씩 완성해나가는 와중에 반가운 손님의 등장. 비전(Vision)과 썸을 타고 있는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가 도와주러 왔다.

 

 

 

" 우오오오옷!!! " 조립이 뜻대로 되지 않자 염력을 뿜어내는 스칼렛(Scarlet). 차분함의 소유자 비전(Vision)조차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탈 것에 신중하게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비전(Vision). 아까처럼 스칼렛(Scarlet)이 폭발하지 않을런지 불안불안하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 나름 비전(Vision)의 상징들이 녹아들게끔 디자인한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아직 더 노력해야할 듯.

 

 

 

" 시범 운전을 해볼까나? " 비전(Vision)은 아무생각 없이 출발했지만 뒤에 있던 스칼렛(Scarlet)은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는데...

 

 

 

상자 뒷면을 보니 SY750C 제품과 합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합체 사진을 보니 조잡함이 떠오른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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