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혜성같이(?) 등장하여 오락실을 평정한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ストリートファイターII)>. 대전액션게임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으며 지금도 그 영향력이 막강한 게임이다. 한창 인기있었을 때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하기 위해 몇 십분을 기다려야 한 적도 있었다. 기다림을 지루해했던 나는 다른 게임에 눈을 돌렸고 인기가 식었을 때 여유롭게 즐겼던 기억이...

 

버전업 이전에 플레이어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캐릭터는 8인. 그 중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는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켄(KEN)과 류(RYU) 그리고 가일(GUILE)이었다. 조금 조작에 능숙한 친구들은 달심(DHALSIM)과 춘리(CHUN LI)를 즐겨했고 뭔가 고독한 길을 가는 친구들은 블랑카(BLANKA)나 쟝기에프(ZANGIEF)를 했었다. 그리고 우리의 때밀이 아저씨인 혼다(E. HONDA)를 하는 친구는 극히 드물었다.

 

제품명 : 負け顔コレクションvol.1 STREET FIGHTER II

원작자 : ©CAPCOM USA., INC.

제조자 : エンブレイスジャパン株式会社 

제조일 : 2016. 08

 

 

 

이러한 재미난 제품을 마음껏 내놓을 수 있는 일본의 문화가 부럽기도 하다. 게임 캐릭터들의 컨티뉴 화면 모습이 피규어가 되다니ㅎㅎㅎㅎ

 

 

 

이 시리즈에는 12종의 캐릭터들이 있으며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다. 나에게 들어올 캐릭터는 과연 누구인가?

 

 

 

그 주인공은 에드몬드 혼다(エドモンド 本田). 예전 <스트리트 파이터2(ストリートファイターII)>를 즐겨하던 때가 생각나는구나. 그런데 정확히는 컨티뉴 화면의 모습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했든 CPU가 조작했든 상관없이 대전 이후 대화 장면에서 혼다(本田)가 패배했을 때 이런 모습으로 나온다.

 

 

우리 인생에 있어 실패나 패배는 아주 일순간이다.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면 죽을 때까지 끝나는 것은 없다. 그러니 실패했다거나 패배했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자. 우린 이렇게 장난감을 언제든 가지고 놀 수 있으니 재미난 인생 아니겠는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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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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