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잘 모르고 살아가지만 때를 놓쳐 후회하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어떻게든 시간을 붙잡으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때는 그 때에만 주어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때가 되면 그 때를 잡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 수많은 그 때가 있지만 LEGO 신제품이 나왔을 때, 그 때를 놓치지 말자. 절판이 되기 전까지 우리에겐 중요한 시간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돌아오긴 한다. 비록 LEGO 정품으로 원하는 Pirates시리즈의 제품들을 구할 수 없지만 그와 유사한 제품들은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유사 제품이라고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주어진 기회에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을 비교해가며 구입하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주어진 기회를 헛되게 만드는 인간들이 종종 있으니 신중하게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304

 

 

 

중국에서는 진주를 明珠로 표기하는 것 같다. 이웃 국가이고 같은 한문 문화권에 속함에도 달리 표기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나다.

 

 

 

제품 구성은 설명서 1부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5개 그리고 돛과 돛대 각각 1개씩으로 되어 있다. 총 188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미니피규어는 총 4개가 들어 있다. 해적 선원들의 얼굴들이 다 한가닥씩 하게 생겼다. 오히려 선장은 평범한 마스크.

 

 

 

본격적인 진주호(明珠号) 조립 시작! 선장이라고 놀 수 없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배 위의 해적들은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수평적 조직체에 가깝게 구성된다. 선장이랍시고 마구 독재를 휘두르면 다음 날 아침을 바다 속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블럭 하나 하나에 장인정신을 깃들여 조립해야 한다. 바다를 가르며 상선을 털고 군함을 피해 도망가려면 튼튼해야 되지 않겠는가.

 

 

 

어느덧 모양을 갖추어 가는 진주호(明珠号). 갑판을 잘 덮어 두어야 폭풍우가 몰아쳐도 배가 침몰하지 않는다.

 

 

 

거의 다 완성이 되어가는 진주호(明珠号). 보통 대포는 선박 측면에서 발사하는데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최종 완성~~ 크기가 25cm에 육박하여 사진 한 장에 다 찍기는 무리이다. 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일링이 될 수 있으니ㅋㅋ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는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 조건을 무시하지 말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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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대학생 그룹이 질소과자 160개로 만든 과자뗏목을 이용하여 한강 횡단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의 제과업체들의 과대포장을 꼬집기 위한 퍼포먼스였고 실제로 성공하였다. 과자 과대포장에 대한 불만은 이미 예전부터 예견이 되어 있었다.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질소를 샀는데 서비스로 과자가 들어 있더라는 농담이 퍼져 있었고 한국 과자보다는 해외 과자 전문점을 이용한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한국 기업들은 소비자를 너무 호구로 아는 경향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정신차리길 바라지만... 과연??

 

뗏목은 참 역사가 깊은 해양 이동 수단이다. 대표적으로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선이 있고 한국도 삼국유사에 박을 뗏목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요즘도 이용하는 사람이 더러 보이는데 해외토픽란을 보다보면 뗏목을 이용해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보인다. 세계 일주에 성공했는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바다를 유랑해야하는 해적에게 소형 뗏목이 실효성이 있을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01

 

 

 

아마도 해적에게 있어 소형 뗏목(Little Raft)의 용도는 인근 연안에 볼 일이 있거나 정찰용이 아니면 사용될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룰을 어긴 선원 추방용???

 

 

 

제품 구성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34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해적 미니피규어 완성. 해적치고는 너무 평범한 얼굴이 아닐까 싶다. ㅋㅋ 해적을 떠나 뱃사람 자체가 터프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자연환경이니 당연히 얼굴도 터프하게 ^^

 

 

 

자 그렇다면 뗏목을 만들어보자. 조금 단순한 구조이지만 조립 부품 수가 많지 않아 다행이다.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것만큼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 없으니ㅋ

 

 

 

소형 뗏목(Little Raft) 완성!!! 작아서 귀엽다. 그래도 해적깃발만큼은 거칠게 그려져 있다. 자 그렇다면 바다로 나가볼까?

 

 

  

앗 저 배는 왕국의 소형운반선(运宝船)이잖아. 저기에 보물이 있을지 털어야 겠다. 이제 해적과 왕국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듯~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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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말부터 18세기중반까지 해적이 한창 번성(?)했던 시기라고 한다. 항로 개척을 통한 대양 무역이 가능해졌고 그만큼 뱃사람들이 많이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국가 공인 해적 사략선의 등장과 그에 따른 폐해, 뱃사람에 대한 열악한 처우, 신대륙에서의 일확천금 등등의 여러 요소들이 얽히면서 해적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낭만적인 부분이 있지만 실상은 생존권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 물론 해적질을 당한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해적이 상당히 무법천지의 집단으로 그려지지만 그 안에서의 규율은 상당히 엄격했고, 의견 수렴 과정이 상당히 민주적인 해적 집단도 있었으며 선원들에 대한 복지체계도 꽤나 디테일했다고 한다. 그래봤자 노략질을 통해 얻은 재산을 나누는 것이지만 당시 국가들의 민중 착취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Enlighten啓蒙의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에 등장하는 해적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며 대양을 누비고 있을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02

 

 

 

중국산 브릭 제품을 사다보면 제품번호가 실제로 생산 순서에 따라 기입된 것인지 궁금하다.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겠지만...

 

 

 

제품 구성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고 부품 수는 총 25개. 같은 값이면 Enlighten啓蒙의 제품을 권할 수 밖에 없다.

 

 

 

먼저 미피를 완성. 언제나 느끼거지만 Enlighten啓蒙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제품의 미피들은 표정이 살아 있다. 저 매력적인 윙크에 빠져들 것 만 같다.

 

 

  

수레 조립 쯤이야 누구의 도움을 안 받아도 된다. 이 정도도 혼자 해결하지 못하면 해적이라 부를 수 있겠나!! 힘 내자~

 

 

 

자 마지막으로 수레에 올려진 보물상자에 각종 보물과 금화를 집어넣자. 이 정도면 충분히 동료 해적들과 올 겨울을 날 수 있겠군.

 

 

  

모두 완성. 해적이 육지에서 수레로 보물을 운반한다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땅에 한 발자국도 안 내디디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니니. 자 동료들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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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LEGO의 해적(Pirates) 시리즈는 말 그대로 로망이었다. 그닥 용돈이 넉넉치 않았던 관계로 거대한 해적선을 소장하고 있는 친구의 집에 놀러가 입맛을 다시며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그나마 도전할 수 있는 소형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겨우 겨우 용돈을 모아 구입하여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놓고 마냥 구경했었는데...

 

지금도 형편이 그리 나아진 것은 아니라서 온라인 상에 판매하는 LEGO의 해적(Pirates) 시리즈를 구경만 하는 입장인데 최근에 LEGO 홈페이지를 가보니 새로운 해적(Pirates) 시리즈가 나오는 것 같다. 오~ 기대만빵. 그전에 손을 풀기 위해 Enlighten啓蒙의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 하나를 구매해 보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312

 

 

 

27개의 부품이 있다고 하지만 조립보다는 소품용이니 손맛을 본다는데 촛점을 맞추기는 어렵다. 보물상자와 금화로 만족해야할 듯.

 

 

 

노란색 바닥용 소형 블럭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은 비닐팩에 들어가 있다. 설명서는 없지만 딱히 고난이도의 조립은 아니니...

 

 

  

미피 완성. 해골 미피가 마음에 들지만 팔이 너무 흐느적 거린다. 해적의 표정은 참 개성적인데 의도적인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해적의 치아 하나가 하얀색이 아닌 노란색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에게서 볼 수 있는 금니를 표현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도색 미스일까?

 

 

 

화려하게 금박이 된 금화 부품과 왕관. 금빛 왕관도 괜찮다. 쓸만한 소품용 부품들을 많이 획득했다. 참고로 칼은 은박이다.

 

 

 

해골 섬(Skeleton Island) 완성. 금화는 모두 보물상자 안에 집어 넣었다. 전반적으로 가벽대비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앵무새가 살짝 아쉽다. 색깔을 조금 더 찐하게 입혔으면 좋았을텐데...

 

 

 

해골이 잠든 사이 보물상자를 탈취하려는 해적. 하지만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도적무리들이 있었으니...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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