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그런 상상을 간혹 했다. 몸의 크기를 마음껏 조정하는 능력이 생겨서 금단의 지역(?)을 드나드는... 금단의 지역이 뭐냐고?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곳이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온갖 장소를 탐험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는데 나만 그런 상상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마블 코믹스의 <앤트맨(Ant-Man)>은 바로 그런 상상들이 모여 만들어진 작품일 듯.

 

얼마 전 영화로도 등장한 <앤트맨(Ant-Man)>은 초반에만 해도 그닥 기대치가 높은 작품은 아니었다. 감독이 교체되고 배우들이 바뀌면서 이상한 작품으로 변질될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 나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접을려고 했는데... 막상 영화가 개봉되고 보니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수작이었다.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그리고 자연스럽게 관련 완구를 찾기 시작했으며 역시 만만한 중국 카피 제품이 내 손에 들려져 있다.

 

제조회사 : XY TOYS

제품번호 : XY589-3

 

 

 

디자인은 기존의 LEGO제품을 카피한 것이 틀림없는데 색깔 배열은 LEGO의 그것과 달랐다. 이렇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인가?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져 있는 비닐 팩 한 개와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카드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왕 카드 줄 꺼라면 넉넉하게 2~3장 넣어주지.

 

 

 

XY TOYS의 창조적 도색으로 1대 앤트맨인지 2대 앤트맨인지 구분을 못 했는데 얼굴을 보니 1대 앤트맨인 행크 핌(Hank Pym)박사인게 틀림 없다.

 

 

 

최종 완성. 파란 개미와 검정 개미를 양손에 하나씩 낄 수 있다. 그런데 제대로 설정을 하려면 개미들의 크기와 비슷해야 되는 거 아닌가?ㅋ

 

 

 

작은 크기라고 무시하지 마라!!! 거대한(?) 담배갑 정도는 간단하게 넘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 바로 앤트맨(Ant-Man)이닷!!! 하지만 나이탓인지 예년만 못하다. 2대 앤트맨에게 빨리 물려줘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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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lighten啓蒙이라는 중국 제품 그리고 해양경찰. 뭔가 생각나는 것들이 많다. 세월호 참사를 해경 해체라는 비상식적 방법으로 넘기려던 정부의 방침 덕분에 중국의 어선들이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마구잡이로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이 적기이다 싶었는지 아주 떼거지로 와서 조업을 해가버리는 바람에 치어들 조차 남아나지 않는다고 하며 서해5도 어부들은 울상이라고....

 

그 와중에 해경본부를 인천에서 세종시로 옮긴다고...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현장성이 떨어지면 제대로 일을 처리하거나 추진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점점 거대 조폭조직처럼 변해가는 중국 불법 어선들을 해경이 제대로 막아내지도 못하고 있는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접근하려 하다니... 중국과의 외교 부분에 거시적인 것만 하려고 하지말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낸다면 사람들이 좋아라하지 않을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2

 

 

 

해양을 순찰 중인 모터보트!!! 글 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모터보트를 중국어 표기로 摩托艇 한다. 발음은 잘 모르겠다ㅋ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가득 담긴 비닐팩 한 개와 친절한 설명 한 부로 이루어져 있다. Enlighten啓蒙제품에는 보통 조립부품수가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초반 제품이라 그런가?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먼저 해양경찰 피규어 완성. 표정이 너무 해맑다. 어떻게 저런 얼굴로 범인 잡겄어?ㅋ 헬멧의 프린팅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이 조금 아쉽다.

 

 

 

모터보트 바닥부터 천천히 시공 돌입. 부품이 따로 되어 있지만 바로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부품 조립이 진행되니 걱정 말자~

 

 

 

선박 측면의 POLICE 부분이 두 개의 부품으로 나뉘어 있으니 배치를 잘 하자. 잘못하면 ICEPOL이 된다. 그런데 프린팅이 깔끔하지 못하다. 역시 아쉽다.

 

 

 

뒷부분 모터 부분 표현이 상당히 귀엽다. 그리고 손잡이를 달아주면 조립은 사실상 완성이다. 물론 바닥에도 조립되는 부분이 있으니 잊지 말 것!!!

 

 

 

최종 완성. 아직 날씨가 바닷가에서 모터보트를 즐길 날씨는 아니지만 해양경찰로서 임무를 완수하러 출동!!!

 

 

 

;;;..... 혼자서 저 해적선을 감당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 아니 잠깐만 현대 시대에 대항해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해적선 출몰이 말이 되는건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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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제품계에 이단아. 원작을 파괴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주며 때로는 로또 확률로 원본을 뛰어넘는 기발함을 보여주던 SLtoys가 이번엔 Minions를 건드렸다. 제품은 구매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지금 조립하는 관계로;;;; 여튼 블럭 완구 회사 중에서는 MEGA BLOKS제품이 가장 유명한 편인데 과연 SLtoys가 어떤 괴랄한 제품을 선보일런지~

 

또 하나 짚어볼 것은 Minions의 다양한 코스튬. 보스로 모실려는 대상을 따라,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복장들을 하고 있는데 해피밀세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코스튬들이 눈에 띤다. 몇몇 분들의 말씀으로는 원래 그러한 코스튬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영화 상영 시간 관계상 삭제가 된 모습들이라고 하는데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삼~

 

제조회사 : SLtoys

제품번호 : SL8919

 

 

 

해적 미니언(Pirate Minion)이라~ MEGA BLOKS에 해적 관련 제품이 있긴한데 그것을 카피했나? 아니면 괴랄한 변형을?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진 비닐팩 한 개와 카드 배틀은 즐길 수 없는 단순한 카드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 조립한 바로는 MEGA BLOKS과 전혀 관련이 없다. LEGO의 조립방식에 어설프게 프린팅한 것이라고나 할까? 다음 사진을 기대하시라~

 

 

 

짜잔~ 최종 완성!!! 자 이게 과연 누구일까나? 케빈(Kevin)을 모티브로 한 것 같긴한데 미소가 저렇게 음흉하게 보일리가 없어!!! 미니언즈(Minions)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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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블로거가 <스타 워즈(Star Wars)>의 진정한 재미는 클론 트루퍼 종류별로 모으기라고 했다. 체스나 장기로 치면 먼저 죽어나가는 졸(卒)인데 왜 사람들은 매력을 느낄까? 어찌보면 1%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복제품(클론)처럼 노동력이 소모되는 우리의 처지가 클론 트루퍼에게 이입되어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말고~

 

지금 소개할 클론 트루퍼는 카쉬크(Kashyyyk) 지역에 특화된 클론 트루퍼라고 한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최대한 끄집어 내어보면 밀림같은 지역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카쉬크 트루퍼(Kashyyyk Troopers)들의 활약상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듯. 물론 정품은 아니고 LEGO 75035 제품에 들어 있는 미니피규어를 SY가 카피한 것이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65

 

 

 

밀림 지역의 게릴라전에 능한 병사다운 갑옷 도색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포장 상자의 배경은 사막같구나. 미스 매칭~

 

 

 

제품 구성은 깔끔하게 부품들이 담겨진 비닐팩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장난감의 대상 연령은 5세에서 12세까지인데 상관하지 말자~

 

 

 

한 성질할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카쉬크 트루퍼(Kashyyyk Troopers). 하지만 헬멧을 씌우면 온순해져 보인다.

 

 

 

최종 완성. 참고로 파란색 부품이 달린 무기는 간단한 조작으로 파란색 부품을 총알처럼 쏠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맞는다고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을 겨냥하여 쏘지는 말자.

 

 

 

" 죽어랏~ 배틀 드로이드(Battle Droid)!!! " 호밍 스파이더 드로이드(Homing Spider Droid)를 급습하는 카쉬크 트루퍼(Kashyyyk Troopers). 과연 작전은 성공할 것인가!!!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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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카피제품들을 보다보면 단순히 카피를 넘어 재창조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제품도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하여 원본보다 더 나은 재미를 보장하는 제품들이 간혹 있다. 제품은 출시 되지 않고 LEGO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을 제품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번 제품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쥐라기? 쥬라기? 편하게 쥬라기라고 하자. 쥬라기 후반기를 살다간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는 그 독특한 외모 때문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룡이다. 등판에서부터 꼬리까지 이어진 삼각형 모양의 골판과 꼬리 끝에 달려 있는 날카로운 가시. 물론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른 상상도라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번 보면 각인되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그럼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를 브릭 완구로 만나보자.

 

제조회사 : 아이포커스

제품번호 : 4521268

 

 

 

카피제품들 중에서도 듣보잡 영역에 속하는 제품이라 왠만한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이 제품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제품 구성은 스티커 한 장과 굵직한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한 개로 구성 되어 있다. 자 그럼 공룡을 조립해보자.

 

 

 

조립은 어렵지 않으나 프라스틱 퀄리티가 낮아서 커터가 있으면 조금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또 파란색 진열판에 발다닥과 맞물려지지 않으니 애써 끼어놓지 말고 살짝 얹어 놓자. 그럼 화날 일이 없을 것이다ㅋ

 

 

 

" 잭(Zach)~ 저 공룡이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란다. 초식공룡이지만 온몸이 흉기이니 조심하거라~" 친절한 오웬(Owen)아저씨의 설명. 물론 잭(Zach)은 공룡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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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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