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알게 모르게 국내산 식완(食玩)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어느 순간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 제법 이름있는 회사들도 꾸준히 식완(食玩)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회사 홈페이지의 제품 목록에서는 좀처럼 등록되지 않는게 국내 식완(食玩)제품의 현주소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공식 제품처럼 다룰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일게다.

 

그럼에도 꾸준히 제품을 만들어낸다는건 그만큼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뜻일 것이고 대부분의 주 소비계층은 아이들이 될 것이다. 식품의 안전성과 완구의 유해성 문제에서 자유로울만한 역량을 가진 이름있는 기업들이 그만한 자신감없이 판매에만 열을 올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옆나라만큼의 퀄리티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식완(食玩)제품을 만들어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제품명 : 미니카골드

제조자 : HAIDA TOYS FACTORY

수입자 : (주)미르팜

판매원 : 해태제과식품(주)

제조일 : 2015. 09

 

 

 

애들 코 묻은 돈이나 번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아주 작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하면 좋을 것 같다. 캔디 몇 개로 면피할 생각말고...

 

 

 

옆라인에 '911'이라든지 'AMBULANCE'라고 도장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응급대원 전용 지프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부상당한 휘감겨붙은해골(まとわりボーン)을 병원으로 이송 중인 계란말이 구데타마(ぐでたま)들. 그런데 휘감겨붙은해골(まとわりボーン)은 어디가 다친걸까? 접골원으로 이송해야하나?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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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가 터지기 전까지 해태제과는 롯데제과와 함께 제과시장을 주름잡던 업체였다. 하지만 경기 호황에 취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벌이던 모그룹인 해태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여차저차하여 크라운제과에 인수되었지만 복잡한 문제(주주지위확인소송)가 아직 남아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스터에그형 식완(食玩)제품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식완(食玩)제품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될까? 아니면 레드오션으로 변해가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뛰어든 것일까? 단순한 판매를 넘어 식완(食玩)제품이 주는 우리에게 즐거움은 무엇일까? 나의 소비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오픈하고 보자~

 

제품명 : 시크릿프렌즈

제조원 : SHANTOU SWEET HAPPINESS CANDY FOOD

수입원 : (주)스위트조이

판매원 : 해태제과식품(주)

제조일 : ???

 

 

 

한때 해태제과식품(주)을 먹여 살리던 허니버터칩 대신 시크릿프렌즈가 킬러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것은 역시 무리한 상상일려나?

 

 

 

여타의 이스터에그형 식완(食玩)제품들처럼 반을 가르면 한쪽은 초콜릿, 한쪽은 완구가 들어 있다. 특이하게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스티커도 들어 있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 머리 부분의 프로펠러 부분을 조립하다가 무리하게 힘을 준 나머지 뿌러졌다. 그런데 이 녀석의 이름을 뭘로 하지? 제품에 대한 설명도 없어 하다못해 넘버링도 없다.

 

 

 

에그몽, CON SORPRESA WITH SURPRISE, Kinder JOY친구들이 새로운 친구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다. 뿌러진 프로펠러는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겠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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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무적합체 로봇킹

제조원 : 중국

판매원 : 해태제과식품(주)

제조일 : ???

형   식 : 완성형 + 변신형

 

지난 번 왼팔을 소개하며 이야기하였지만 기업 이름에 걸맞지 않게 완구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제공이 너무 부실하다. 역시 이번 왼다리도 간략한 변신 설명 조차 없었으며 메카의 명칭이나 배경지식이 전무하다. 전적으로 가지고 노는 이의 상상에 따라 마구 마구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이 시리즈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기 힘들어졌다는 부분이다. 미쳐 한꺼번에 다 사놓지 못했는데 총 5종류 중 현재 2가지만 보유하고 있어 이 제품의 핵심인 합체를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대한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딸기비타 골드를 씹어 먹으며 나머지 3개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무적합체 로봇킹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게 무슨 기생수(寄生獸)도 아니고 이름을 왼다리... 왼팔이...이런 식으로 지어주어야 하다니ㅋ

 

 

 

어떤 동물의 모습을 모티브로 삼은걸까? 곰인가? 개인가? 호랑이인가? 시큼과 새콤을 왔다리갔다리하는 딸기비타 골드와 같구나.

 

 

 

일단 왼다리로 합체하기 위해선 이런 포즈가 나와야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니 백수왕 고라이온(百獣王ゴライオン)이 생각난다.

 

 

 

숨어있던 기믹을 발견했다고 해야하나? 앞다리는 이렇게 변형이 가능하고 뒷다리도 어느 각도까지는 올라간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시켜서 뭐하지?

 

 

  

왼팔이(?)와의 조우. 우리의 사명은 합체에 있다. 다른 동료들을 찾으러 함께 떠나자꾸나. 과연 합체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힘내라~ 무적합체 로봇킹!!!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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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무적합체 로봇킹

제조원 : 중국

판매원 : 해태제과식품(주)

제조일 : ???

형   식 : 완성형 + 변신형

 

우선 제조원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태제과식품(주)에 많은 실망을 느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카별 네이밍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 합체했을 때는 무적합체 로봇킹이라 불려지는 것이지만 메카별 이름이 없다는 것은 식완(食玩)매니아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이런 장난감을 단순히 아이들만 사는 것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지 못하다니 회사 이름값이 아깝다.

 

이런 식의 출처를 알 수 없는 합체형 로봇이 들어 있는 식완(食玩)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아마도 국내에선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로 알려진 <수전전대 쿄류저(獣電戦隊キョウリュウジャー)>에 등장하는 합체형 메카같은 로봇 장난감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니 묻어가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다. 이왕 만들어내는 거 확실히 매니아층을 잡을 수 있는 치밀한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기업을 꾸준히 먹여 살리는 것은 충성스러운 매니아층들이다.

 

 

 

새로운 식완(食玩)이 등장하여 당장 구매하였다. 그런데 정작 이런 합체형 로봇들을 다 모은 적은 없다... -_-;;;;

 

 

 

설명서 같은 건 없고 사탕이 담겨 있는 통 겉면의 이미지 사진을 보니 총 5종류의 메카들이 합체하면 무적합체 로봇킹이 된다. 메카별로 이름 좀 붙여넣지 이게 뭐냐~

 

 

 

위치는 왼팔이고 이렇게 변형을 하여 합체하는 것 같다. 동물형 모습일 때는 늑대를 닮은듯 한데... 역시 이름이 없으니 확신하기 힘들다.

 

 

   

이리저리 만져보니 앞발은 이렇게 펴서 날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이건 비행형이 될려나? 꼬리 부분도 분리가 가능한데 역시 모두 모아서 합체를 해봐야 정확한 기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난 Marmency Animal이라고 해. 같은 딸기비타골드 출신이구나...하며 Marmency Animal가 반겨준다. 넌 이름이라도 있지 난 없다고 ㅠ.ㅠ 왼팔이라 불려야 되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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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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