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몽을 연상시키는 Kinder JOY 제품 시리즈가 온라인 상에서는 상당한 돌풍인 것처럼 보이는데 내가 들렸던 편의점, 마트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심지어 몇몇 곳은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평소 유행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는 한국의 소비현상을 한 번 겪은 것인지 적어도 나의 행동 반경 안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평소에 보던 Kinder JOY 제품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눈에 들어 왔다. 오잉~ 하며 물건을 집어 들었고 제품을 감싸고 있는 은박지에는 Kinder Überraschung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느낌상 독일어 같은데 확인해보니 독일어가 맞았고 Überraschung는 Surprise와 같은 뜻을 가진 놀람, 놀라게 함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과연 어떤 내용물로 나를 놀라게 해줄지 조심스럽게 은박지를 까보았다.

 

모델명 : Kinder Überraschung

제조일 : ???

 

 

 

은박지에 쌓여 있는 제품을 보니 더욱 더 강렬한 에그몽의 추억이 떠오른다.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불확실성의 즐거움을 느껴볼까나~

 

 

 

개봉박두!!! 제품 구성은 장난감 부품들, 제품설명서 1부, 제품 유의사항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유의사항은 한국어가 없는 것을 보니 직수입인가???

 

 

 

아주 작고 귀여운 공룡이다.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를 연상시키는 장난감인데 명칭은 부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제품번호가 FF060A로 나와 있다.

 

 

 

이 장난감의 특징이라면 사진처럼 분해하여 그림을 대고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필기구를 이용하면 화석 모양의 그림을 손쉽게 뚝딱~ 화석들을 마구마구 만들어 내어 우리 후손들의 고고학 연구를 방해해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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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급작스럽게 나노블럭(원래는 일본산)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기류에 민감한 중국 블럭 제품 회사들은 저작권과는 상관 없이 발빠르게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국내에도 폭풍처럼 중국산 제품들이 들어왔다. 유행과 물량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나노블럭류의 제품들만 따로 파는 가게들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원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조금 양심이 찔렸는지 Nano Block이라는 네이밍 대신 Mini Block, Micro Block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늘 만날 Micro Block의 캐릭터는 불독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표기를 Bullfight로 해놓았다)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불독은 영국의 국견이다. 발정난 숫소를 상대하여 제압 또는 놀이(?) 상대 역할을 하기 위해 개량되고 개량되어 탄생한 불독. 개량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불독은 태어날 때 부터 종합병원 예비대상자라고 한다. 엄청난 근육량과 무서운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엔 애완용으로 개량되면서 많이 온순해졌다고 한다. 호흡기가 약한 편이라 무리하게 달리기를 시키면 안 된다고 한다.

 

제조회사 : BOYU

제품번호 : No.8202A

 

 

 

홀로그램 스티커로 뭔가 정품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려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다른 제품 속 만화 또는 게임 캐릭터들과의 라이센스 계약은 100% 장담하건데 안 맺을 것이다.

 

 

 

제품 구성은 부픔들이 담긴 비닐팩 한 개와 조금은 불친절한 설명서 한 부, 연두색 진열대판 한 개로 구성되어 있다.

 

 

  

불독의 얼굴. 주름이 많은 불독의 얼굴을 잘 표현한 것 같으신가? 참고로 불독의 주름은 자주 관리 해주어야 피부병과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몸통도 완성하여 얼굴과 합체. 역시나 중국산 블럭 제품 답게 부품 간 결합력은 떨어진다. 관상용으로만 두고 봐야할 듯.

 

 

 

개밥이 담겨 있는 개밥그릇까지 최종 완성. 얼굴 표정 때문에 그런가? 왠지 개밥에 불만이 많은 것 처럼 보인다.

 

 

  

나무 위의 고양이에 흥분한 불독. 불독은 고양이가 반가워서 놀자고 하는 것인데 고양이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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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Star Wars : The Force Awakens)>가 개봉하여 덕후들과 연말연시 재미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둘째치고 23800만달러라는 미국 내에서의 흥행 성적은 무시무시하다. 건국신화가 없는 미국에서 그 대체물이 <스타워즈(Star Wars)>라는 말은 농담이 아닌듯.

 

이번에 소개할 SY의 울프팩 클론 트루퍼(Wolfpack Clone Trooper)은 역시나 LEGO의 제품을 카피한 것인데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다양한 클론 트루퍼(Clone Trooper)들의 활약상은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 보다 자세하게 나온다고 한다. 물론 나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지 못하였기에 울프팩 클론 트루퍼(Wolfpack Clone Trooper)의 활약상을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늑대 문양이 새겨진 아머가 멋있어 보인다고 말하는 것 밖에...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65

 

 

 

LEGO에서 울프팩 클론 트루퍼(Wolfpack Clone Trooper)을 만날 수 있는 제품은 7964번 제품과 75045번 제품이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들어 있는 비닐팩만으로 되어 있다. SY제품은 카피 제품 치고 깔끔한 편이라 쓸데없는 부속물들이 없어도 되긴 하다만...

 

 

 

클론 병사들은 확실히 헬멧을 쓰는 쪽이 더욱 폼이 난다. 헬멧 프린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는 듯.

 

 

 

진열대와 함께 최종 완성. 악세사리는 블래스터 총과 쌍안경이 들어 있다. 그렇다면 이제 소집을 해볼까!

 

 

 

드로이드 군단의 침략을 대비하여 제104 전투 대대 울프팩 클론 트루퍼(Wolfpack Clone Trooper)은 집결하라!!! 클론 사령관님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곳을 사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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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PS3와 PS4로 발매된<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ドラゴンクエストヒーローズ 闇竜と世界樹の城)>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퀘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무쌍액션 시스템을 도입한 액션RPG라는 변화는 올드팬들에게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플레이를 해 본 유저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무쌍형 액션이라고 하기에 애매하고 그렇다고 RPG 요소가 기존 시리즈만큼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어서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내년에 나올 2탄을 기대해봐야겠고 완구는 완구대로 가지고 놀아야 겠다.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의 공식홈페이지 e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かさねてスライム!~コレクションパック5는 피규어들의 발판에 구멍이 있어 피규어 간 쌓아 놓고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슬라임(スライム)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예시 사진을 보면 상당히 재미나 보이는데 랜덤제품이라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는 모른다. 자 오픈을 해볼까나~

 

제품명 : ドラゴンクエスト かさねてスライム!~コレクションパック5

발매원 : 株式会社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발매일 : 2013. 12. 23

 

 

 

이번 시리즈는 총 16종의 피규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랜덤 형태이라서 뚜껑을 개봉해봐야 어떤 캐릭터의 피규어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개봉박두!!! 등장한 것은 바로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 옷 색깔의 차이로 기간테스(ギガンテス)외는 구별이 되는데... 뭐랄까 캐릭터 디자이너의 귀차니즘이 느껴진다고나 할까ㅋ

 

 

  

피규어의 퀄리티는 제법 괜찮다. 그렇게 크지 않은 제품이라 당연할지 모르지만 무게 중심도 잘 잡혀 있다.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은 왼팔 뿐이다. 왼쪽 발이 걸리적 거리긴 하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러고보니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가 왼손 잡이였구나~

 

 

   

갑자기 등장하여 다짜고짜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 이..이봐 우리는 종이 다르... 아니 발매 회사가 다르다고!!!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는 무척 당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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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제품도 카피제품이다. 원본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LEGO의 The Lone Ranger시리즈. 발매된지 좀 오랜 제품이다보니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고 그나마 온라인 판매점에 있는 제품들은 제법 비싸다. 아무래도 영화가 그닥 시원치 않은 반응을 보여서 그런지 국내에 제품이 많이 들어오지 않은 모양.

 

그럼에도 매니아들 사이에선 The Lone Ranger시리즈 제품의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경영 철학에 따라 전쟁 관련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LEGO의 제품들 중 그나마 근대 병사들이 등장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영화의 설정에 따라 근대 보병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론 레인저(Lone Ranger)의 활약상을 드러내기 위해선 근대 보병들이 제품에도 등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경제적 여력만 되면 The Lone Ranger시리즈 중 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우선 카피 제품으로 먼저 만나 보았다.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10

 

 

 

부품들이 가득 담긴 비닐팩을 뜯을 때의 쾌감은 설레임 그 자체이다. 특히 제품의 상태가 랜덤한 카피 제품을 접하게 되면 더욱~

 

 

 

아~ 모자는 어디로 가고 팔 부품이 들어 있단 말인가. 보통 손 부품은 더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중요한 모자 부품이 없고 팔 부품이 하나 더 들어 있었다. 이런 젠장~

 

 

 

진열대와 함께 최종 완성. 알 수 없는 컨셉의 진열대는 오히려 없느니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때때로 든다. 그것이 카피 제품의 한계이기도 하다만...

 

 

  

여~ 별 일 없는가? 교대를 하러 온 병사(Soldier). 사막에서 보초를 선다는 것은 영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서부시대에 보초 임무 자체가 위험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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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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