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SD건담(SDガンダム) 가샤폰(カシャポン) 뽑기로 (비록 정품은 아니지만) YMAF-X6BD 잠자자(YMAF-X6BD ザムザザー)를 획득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 기계는 1회 뽑기 투입 금액이 500원이었는데 다른 곳에 가니 비슷한 형태의 뽑기가 200원이었다. 비슷한데 200원이라... 머리 속에는 온갖 의심들이 넘쳐 흘렀지만 설마 지난 번 보다 더 낮은 퀄리티가 있겠냐 싶어서 과감하게 200원을 투입구에 넣었다. 그리고 레버를 힘차게 돌렸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걷는 놈 아래 기는 놈도 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닫지 못했다. 경솔했다. 국민들에게 나의 경솔한 부분을 사과드린다. 섯부른 판단이 언젠간 우리의 앞날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다시 한 번 명심하였으면 좋겠다. 나의 희생으로 인하여 더 이상 나같은 불행한 매니아들이 등장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조회사 : ???

제조일자 : ???

 

 

 

딱 봐도 지난 번의 뽑기 기계와 비슷하지 않은가? 가격 차이가 나면 당연히 품질의 차이가 난다는 당연한 사실을 왜 난 너무 쉽게 망각했을까?

 

 

 

짜잔~ 과연 어떤 건담 피규어가 등장할 것인가!!! 품질은 둘째치고 내가 정(情)을 붙일만한 제품이 나왔으면 하길 간절히 기도했었다. 물론 대상없는 기도는 공중으로 흩어지고...

 

 

 

아니 이건 뭐야!!! 지난 번 YMAF-X6BD 잠자자(YMAF-X6BD ザムザザー)보다 더 퀄리티도 떨이지고 고무의 재질도 저질이며 쓸데없는 동그란 딱지나 들어 있었다. 이런~

 

 

 

고무사출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속칭 고무 꼬다리가 너무 많아 다듬는데 왠만한 프라모델 조립 시간만큼 걸렸다. 하아~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기본 모형은 스트라이크 건담(ストライクガンダム)을 카피한 것 같다. 정확히는 에일 스트라이크(エールストライカー)에 가깝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짝퉁 주제에 어디서 설치고 다녀!!! BANDAI의 슈퍼로봇 가샤폰(カシャポン) 전사들이 몰려와 짝퉁 에일 스트라이크(エールストライカー)를 갈구고 있다. 힘내자 짝퉁 에일 스트라이크(エールストライカー)!!! 카피를 거듭하다보면 정품 만들기가 가능해질지 모르니... 힘들려나???

Posted by 문화파괴
:

 

학교 다닐 때 신문 배달 알바를 했다. 용돈을 벌어 보겠다고 석간신문(지금도 석간식문이 있을지 모르겠다)을 배달했는데 운동삼아 걸어 다녔지만 시간이 부족할 땐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였다. 그러다 좀 더 시간을 줄여 보겠다고 오토바이를 배울려고 했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을 잘하는 친구를 섭외하여 그 친구를 뒤에 태우고 교습을 받았다. 그런데 오토바이가 내 의도와는 다르게 길이 아닌 벽으로 자꾸 가려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남의 집 담벼락과 충돌하였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오토바이도 망가지지 않았다. 그 뒤로 오토바이는 타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한참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오토바이에 대한 추억은 씁쓸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삼륜오토바이라면 조금 안정적으로 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격이.... 쩝~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빨리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까. Enlighten啓蒙의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을 보고 떠오른 추억을 이야기해보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02

 

 

 

Enlighten啓蒙의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 그들만의 독창적인 제품 구성과 내용은 언제나 나의 호주머니를 자극한다.

 

 

 

제품 구성은 기본적으로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되어 있다. 부품 수는 총 24개로 되어 있다.

 

 

 

먼저 병사 미니피규어 완성. 얼굴에 위장크림을 그럴듯하게 페인팅 해놓았다. 전체적인 위장색이 밀림이나 수풀지대에서 전투하기 적합한 것 같다.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를 본격적으로 조립해보자. 바퀴는 휠에 고무타이어를 끼는 방식이고 앞 핸들의 방향 조정이 가능하다.

 

 

 

짜잔~ 전체 완성. 연료통이 인상적인데 어렸을 때 기름난로에 석유 채워 넣으려고 저런 식의 연료통을 자주 애용했었다. 은근히 무거워서 심부름 다니기 귀찮았는데ㅋ

 

 

 

우리 팀이 전반적으로 화력은 약하지만 기동성은 좋구나. 기동성으로 승부하자.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는 Enlighten啓蒙의 밀리터리팀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

 

모델명 : 더블엑스

제조사 : 알라딘상사

제조일 : 2002. 07

형   식 : 조립

 

아무리 아무리 찾아봐도 더블엑스가 어떤 SD건담(SDガンダム)제품을 카피했는지 알 수 없다. 내 정보력의 부재인지 몰라도 도저히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알라딘상사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제품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면 교묘하게 표절을 피해서 디자인을 했거나 아니면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제품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알라딘상사의 대승리다~ ㅋㅋ

 

어떤 제품을 카피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떤 분위기를 따라했는지 짐작은 간다. 아무래도 SD무사건담(SD武者ガンダム)시리즈를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갑옷과 검을 보면 알 수 있다. 혹시나 사진을 보고 어떤 SD건담(SDガンダム)제품을 카피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제보해주길 부탁드린다.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름도 어마무시한 더블엑스를 조립해보겠다.

 

20150326 추가 - 武者全武裝頑駄無을 카피한 제품임

 

 

 

경건한 마음으로 조립을 준비한다. 간만에 중형(?)제품 조립이라 은근 긴장된다. 새벽이라 조금 졸리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조립이 어렵다.

 

 

 

제품은 구성은 일반적인 런너 2개, 금박 부품 런너 1개, 폴리캡...응? 폴리캡!!! 오랜만에 보는 폴리캡이다. 반갑다 짜식~ 여하튼 폴리캡 런너 1개, 스티커 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명서는 상자 안 쪽에 인쇄 되어 있다. 따로 설명서 용지를 출력한 것이 어니라 상자를 활용하다니 이만큼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이 어디있겠는가!!! 물론 부품이 많고 복잡하면 이렇게 하지 못하겠지만...

 

 

 

먼저 본체 완성. SD무사건담(SD武者ガンダム)시리즈의 유닛들은 무장을 해놓지 않으면 참 왜소해보이고 뭔가 헛점이 많아 보인다. 때로는 귀엽기도 하고참고로 1000원짜리 제품답게 다듬어야해 줄 부분이 많다. 열심히 다듬기 기술을 연마해 놓으시도록~

 

 

  

금박에 빛나는 멋진 투구와 갑옷, 무기들을 장착하여 최종 완성. 스티커들도 플라스틱 파츠들과 규격이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역시~

 

 

 

잔챙이들의 공격. 내 아무리 정식 SD건담(SDガンダム)제품이 아니라 할지라도 너희같은 꼬맹이들에게는 꿇리지 않아!!! 더블엑스의 살아있는 눈빛을 보면 잔챙이들은 단칼에 쓸려질 것 같다. 

Posted by 문화파괴
: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최소 이름은 들어봤을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 한국에서는 아이큐 점프 별책부록으로 나왔는데 사실상 아이들에게는 아이큐 점프가 별책부록이었고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이 메인이었다. 아이큐 점프를 통한 정식수입 이전부터 해적판을 통해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을 접한 친구도 꽤 많았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특히 500원짜리 해적판은 가격도 저렴하고 수업시간에 몰래 봐도 들킬 염려가 없었던지라 인기가 많았다.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을 쭉 보다보면 지구인들은 참 초라하다. 싸움의 중심은 점점 외계인과 타종족이 이끌어가고 지구인들은 점점 관람자 모드로... 그 중에서도 초반부터 나왔으나 천하제일무도회에서 항상 1회전에 탈락하고 애인까지 외계인에게 빼앗겨버린 비운의 지구인 야무치(ヤムチャ). 원래 발음은 야무챠인데 야무치로 잘못 번역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고 한다. 將LELE에서 만든 야무치(Yamcha)를 만나 안습한 지구인의 미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자.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45

 

 

 

상자 겉면에서 나온 조립 완성 사진이 진짜가 아니길 바랬다. 헤어스타일부터가 너무 원작 야무치(ヤムチャ)와 다르잖아!!!

 

 

 

내용물 구성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Super Nirvana는 초열반이란 뜻인가? 열반 자체가 불교 수행의 최고 경지를 표현하는 말인데 미니피규어 상태를 보고 초열반에 이르라는 것인가???

 

 

 

일단 드래곤볼과 드래곤볼 거치대를 완성. 7성구의 드래곤볼이 손에 들어 왔다. 나머지 6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 질려나?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후후훗~

 

 

 

야무치(Yamcha) 미니피규어 완성. 누구냐 넌? 제발 조립 완성 사진의 헤어스타일과는 다르길 바랬는데ㅠ.ㅠ 칼이야 원작만화에서 초반에 사용하던 무기이니 이해가 되지만 헤어스타일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불쌍한 지구인들의 드래곤볼 경합. 우주 최강의 격투가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려고 하고 있다. 때때로 안습한 지구인들이 나오는 만화도 있어야 인간도 겸손해지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문화파괴
:

 

이름만 들어도 외로움이 사무치게 느껴져 오는, 영화 <스타 워즈(Star Wars)>의 등장 인물인 한 솔로(Han Solo). 그 외로움을 <스타 워즈 : 에피소드6 - 제다이의 귀환(Star Wars : Episode Ⅵ - Return of the Jedi)>에서 레아 공주(Leia)와의 결혼으로 날려 버린 능력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가 자랑하는 우주에서 제일 빠른 고물 덩어리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인공 일행은 이 우주선과 많은 일들을 함께 동거동락했다.

 

스타 워즈(Star Wars)시리즈를 발매하는 LEGO에서 다양한 사이즈의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출시하였는데 카피 전문 업체인 SY에서는 제품 번호 75030의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카피하여 발매하였다. 소위 말하는 짝퉁 제품은 원본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를 해보시라~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05D

 

 

 

LEGO 원판에는 Microfighters라는 부제를 붙였다. 아무래도 대형사이즈를 염두해두고 부제를 붙인듯 하다. SY는 LEGO의 대형사이즈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도 카피할 것인가? 양심이 있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을까?

 

 

 

내용물 구성은 큰 부품 겸 회색 계열 부품이 담긴 비닐팩, 작고 색깔이 있는 부품이 담긴 비닐팩 그리고 친절한 설명서로 구분이 되어 있다. 조립 부품 수는 101+라고 되어 있는데 101개면 101개이지 101+는 무슨 의미이지???

 

 

 

공주와 결혼하는 능력자 한 솔로(Han Solo) 미니피규어를 먼저 조립하여 완성. 무언가에 화난 것처럼 표정이 너무 굳어 있다.

 

 

  

우주선을 한창 만들고 있는데 평생 종속 관계를 약속한 츄바카(Chewbacca)가 한 솔로(Han Solo)를 돕기 위해 온다.

 

 

 

확실히 둘이 만드니까 시간이 단축되는구나. 츄바카(Chewbacca)의 괴력은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바야..아니 츄바카(Chewbacca)이구나.

 

 

  

드디어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완성. 우주선 상단 미사일 2기는 손가락으로 튕겨서 발사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손가락으로 튕길 만한 각도가 안 나온다. 그리고 얘기를 듣자하니 <스타 워즈 : 에피소드7(Star Wars : Episode Ⅶ)>에도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등장한다고 한다.

 

 

    

자 그럼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보자!!! 우와와와와와왕~ (츄바카 : 난 아직 못 탔단 말이야~)

Posted by 문화파괴
:

BLOG main image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21)
장난감공작소 (512)
만화, 제9의 예술 (3)
슈퍼전대 시리즈 (1)
키덜트 페스티벌 (3)
추억팔이 (1)
문화파괴미술관 (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