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레고 제조회사들의 경쟁은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덕분에 LEGO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미피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피 수집에 포인트를 둔(나처럼) 브릭 매니아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일단 저작권 문제를 떠나서)

 

실사영화의 리부트 예정 중인 판타스틱 4(Fantastic 4)의 주인공 4인방도 짝퉁 레고 제조회사를 통해 생산되었다. 제조 회사마다 디자인이 달라 비교하는 맛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비교하기 좋은 휴먼 토치(정확히는 Human TorchⅡ, 원조 Human Torch는 따로 있음)를 골라봤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67

 

 

 

휴먼 토치의 초능력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디자인에 일단 눈길이 갔다. 실제의 조립 모습과 달랐던 적이 있는 제품들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오~ 뭔가 부품들이 많다. 그런데 카드들이 안 보인다??? 카드들의 생산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언제나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지만 늘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으니 뭔가 섭섭하다.

 

 

 

미피 완성.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고 겉상자의 디자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정도라면 믿고 살 수(?) 있겠는걸~

 

 

 

미피 진열판의 조립 부품들이 기존 것들에 비하면 꽤 되어 보인다. 불꽃 남자에게 걸맞는 구성들이다. 꽤나 많이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진열판까지 완성. 활활 타오르는 불꽃 모양 부품들이 한층 분위기를 띄어준다. 이 정도의 연출력이 짝퉁 레고 제조회사에서 나오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DECOOL에서 생산된 다른 휴먼토치(Human TorchⅡ) 미피들과 비교. 퀄리티 면에서는 확실히 SY에서 생산된 휴먼토치(Human TorchⅡ)가 월등하다. 물론 다른 짝퉁 레고 제조회사들이 무한의 카피신공으로 더 나은 미피를 생산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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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Penguins Periscope

제조사 : Creata(HK) Limited.

제조일 : 2014. 07.

형   식 : 완성

 

애니메이션 영화<Madagascar>에서 대탈주극의 단초를 제공한 펭귄특공대들. 고향 복귀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지만 뭔가 어설프고 허당인듯한. 그래서인지 나름의 캐릭터성과 인기를 얻어 스핀오프격 애니메이션인 <The Penguins of Madagascar>까지 제작되었고 해피밀세트까지 진출하였다.

 

슈퍼마리오시리즈를 놓친 통한에 사무쳐 지내오다가 큰 마음 먹고 매장으로 달려가 해피밀세트를 주문.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왔다가 엉겹결에 고른 것이 '6번 펭귄잠망경(펭귄 페리스코프)' 이다.

 

 

 

딱 보기에도 듬직한 펭귄잠망경.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름의 기믹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선택하였다.

 

 

 

설명서를 보니 역시 잠망경 부분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되어야 고른 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ㅋ

 

 

 

비닐봉투를 걷어낸 모습. 접합선이 눈에 보일 정도이지만 그래도 나름 가지고 놀기는 좋을 듯 하다. 히히힛~

 

 

  

잠망경을 뺏을 때의 위풍당당함. 무려 8cm 가까이 올라간다. 펭귄들이여~ 동물원을 탈출하여 남극으로 튀엇!!!

 

 

 

발바닥 부분에 접안 거울이 있다. 어라 저 멀리에 솔져코메트가 보이는구나. 그럼 저 방향은 아니군. 귀향은 언제나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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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OL, LELE와 함께 3대 불법카피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SY에서 야심차게(?) 카피하고 있는 Castle시리즈. Castle시리즈 중에서도 미피만을 카피하고 있지만 중세시대의 대규모 전쟁씬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요긴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병사 미피의 수급이 절실할텐데 LEGO정품으로만 병사용 미피들을 수집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수집의 수월성에서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값싸게 병사용 미피를 수급하기엔 SY의 Castle시리즈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 같다. (정품매니아들은 무시하겠지만)

 

SY의 Castle시리즈는 현재까진 8종류의 미피로 구성되어 있다. LEGO의 오리지널(Castle, 반지의제왕, 미피시리즈 중 중세시대 미피들) 미피들을 조금씩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미피는 왕(Kingdoms Joust King) 미피.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75

 

 

 

이렇게 대담하게 불법카피를 할 수 있는 것이 대륙의 기상인 것일까? 물론 Made in China라고 해서 꼭 중국회사가 카피했다고(제조만 중국 하청회사가 할 수 있으니)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제품구성에 언제나처럼 카드가 들어있지만 역시나 관심이 없으므로 쓰레기통으로~ 그런데 이 카드로 카드배틀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무엇보다 망토의 퀄리티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서 좋다. 예전 제품들은 열가공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불에 그을린 부분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지저분했는데 요새는 그런 자국들이 안 보인다.

 

 

 

미피 완성. 스패너용 손이 하나 더 들어 있다. 나름의 커스텀 미피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듯.

 

 

 

SY의 약자가 밝혀지다. 예전의 미피 진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건가? 잠깐 ShengYuan이라면 중국 내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화학회사인데 설마 계열사는 아니겠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봄)

 

 

 

짜잔~ Kingdoms Joust King 납시오~ 어줍지않은 왕권신수설로 나라를 지배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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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인지 파헤쳐 보고 싶은 카피의 명가(?) DECOOL. 이미 브릭 매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한 회사(라기 보단 상표에 가깝지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LEGO에 근접한 퀄리티의 제품들을 뽑아내고 있어서 향후 저작권 문제로 국제적인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마도 LEGO 본사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 않을까?

 

여하튼 그 DECOOL에서 새로운 도색의 배트맨 미피를 내놓았는데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선 이러한 도색의 배트맨(Batman) 미피를 LEGO에서 내놓은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도색이 다르다하여 불법 카피라는 행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제조회사 : DECOOL

제품번호 : 0188

 

 

  

LEGO정품의 배트맨(Batman) 미피 중에 이런 도색이 있었던가? 스쿠버, 우주 컨셉의 배트맨(Batman) 미피는 봤지만 이런 도색의 배트맨(Batman) 미피는 처음 본다. 

 

 

 

개봉하였을 때 미피의 가조립 상태는 정말 랜덤하다. 이번엔 몸통 조립까지만 미리 되어 있었다. 역시나 관심 없는 카드는 쓰레기통으로 직행버스를 탔다. 

 

 

 

얼굴은 투페이스. 하지만 한 쪽 얼굴의 도장상태는 불량하다. 그리고 요새 나오는 짝퉁 미피들이 대부분 투페이스로 생산되고 있어 놀라고 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개봉하여 1분도 안 되어 완성. 사진 찍은 시간 포함하면 한 5분은 걸렸겠다. 주무기는 배터랭. 미소가 듬직허다! 

 

 

 

캣우먼(Catwoman), 로빈(Robin) 미피 (물론 짝퉁임)들과의 기념 단체샷~ 뭔가 색감의 조화가 어색하지만 보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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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솔져코메트

제조사 : (주)제이와이 인터네쇼널(수입사)

제조일 : 2004. 08.

형   식 : 조립

 

나는 건담시리즈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우주세기에 나오는 건담시리즈에만 관심이 있다. 그 외에의 시리즈는 내가 올드팬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기 싫은 보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 관심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 비우주세기에 등장하는 로봇들에 대해 잘 모른다. (주인공급 로봇들은 대충 알지만) 그럼에도 '솔져코메트'가 어떤 기체를 카피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찾지 못했다. 그나마 'ガンダムデスサイズ'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도색 부분을 제외하면 비슷한 외관임)

 

여하튼 'ガンダムデスサイズ'를 카피한 것으로 추정되는 '솔져코메트'의 제조일이 2004년이라 고전프라모델의 범주에 넣어야 되는지 안 되는지 선뜻 판단할 수 없지만 2015년이 되어 10년이 넘었으니 다소 억지스럽지만 고전프라모델이라 칭해본다.

 

 

 

단촐했던 작업도구에 프라모델 조립 전용 니퍼와 먼지털이용 작은 붓이 추가 되었다. 저렴한 프라모델에 비해 많은 도구 투입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렴하더라도 프라모델 조립은 신성한 것이다.

 

 

 

런너들 사이로 중심 부품(녹색)이 따로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무려 금박부품이 들어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싸구려 금박이라 조금만 다듬었는데 금가루가 휘날린다.

 

 

  

겉상자만 보고 모델 이름이 '유니버셜 솔져'라고 착각할 뻔 했는데 따로 첨부된 설명서를 보니 정식 명칭(?)은 '솔져코메트'였다. 상자의 옆 면을 자세히보니 거기에도 '솔져코메트'라고. 그런데 저렴한 제품에 설명서가 따로 첨부 되어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ㅋㅋㅋㅋ

 

 

   

확실히 저질 플라스틱이라 파츠들을 런너에서 분리하는데 많이 고생하였다. 특히 니퍼의 힘을 못이긴 플라스틱들은 그냥 으스러져서 니퍼로 짜르기 시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조립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완성은 하였지만 금박부품은 도대체..... 설명서대로 부착은 하였다만 도대체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없다. 숫핀이 들어갈 구멍이 있어서 부착을 하지 않으면 너무 구멍이 휑하여 설명서대로 조립하였다만 영 어색하기 그지없다. 나중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할듯.

 

 

  

사출색이 분홍색이라 만약 도색을 하게 되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ガンダムデスサイズ'를 참고 삼아 도색에 도전해봐야겠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이건 'ガンダムデスサイズ'를 카피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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