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迪龙의 반공돌격 CSF(反恐突击 CSF)시리즈 미피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시리즈의 미피인데 상자 디자인이 다르다. 간체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영어가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나름의 수출용 컨셉인 것 같다. (내 입장에서) 헷갈리기 쉬운 간체자보다는 영어가 더 깔끔허니 보기가 좋다. 무엇보다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좋다. 중국식 간체자는 아무래도 배운 적이 없으며 어설프게 배운 한문 때문에 되려 헷갈린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표기가 더 고맙다.

 

간체자 보다는 간화자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긴하다. 간체자는 과거 중국에서 부터 존재했던 약자체를 통칭하는 말이고 중국 공산당이 주도하여 만든 것을 간화자라 부르는데 현대 중국(북경어)에서 쓰고 있는 한문을 간화자라고 보면 된다. 정치적, 문화적으로 간화자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곤 하는데 중국 공산당의 입장은 번체자를 막지는 않겠지만 간화자를 추구한다고 한다. 한자 문화권에 있는 사람에 이장에 보면 간화자는 한문을 더욱 헷갈리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애초부터 한국의 한문 교육이 간화자로 했으면 몰라도...

 

제조회사 : 迪龙

제품번호 : D106

 

 

 

확실히 영어가 보기 편하다. 중국의 간체자는 정말 헷갈린다. 컴퓨터와 휴대폰 문자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간체자가 낫겠지만...

 

 

   

내용물은 미피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다양한 무기들이 달려 있는 런너 2개. 언제봐도 무기는 참 많다. 저걸 언제 또 다 뜯어내냐...

 

 

  

미피 완성. 정교하게 밀리터리 룩을 표현하는 것은 좋은데 그만큼 부품들의 맞물림도 정교해야한다. 조립해놨지만 조금만 힘을 주면 자동 분해가 되어 버린다. 역시 대륙의 한계인건가.

 

 

 

모든 무기 분리하여 나열. 迪龙의 반공돌격 CSF(反恐突击 CSF)시리즈는 무기를 떼어내고 다듬는데 거의 모든 시간이 소요된다. 같은 가격의 다른 제품에 비하면 손맛이 좋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봐 브릭 회사별 밀리터리 계열 미니피규어간 서바이벌 게임 대회가 열린다는데 우린 달랑 2명이군. 그래도 우리 화력이 가장 강력할 것 같다. 마구 마구 쓸어버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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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말부터 18세기중반까지 해적이 한창 번성(?)했던 시기라고 한다. 항로 개척을 통한 대양 무역이 가능해졌고 그만큼 뱃사람들이 많이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국가 공인 해적 사략선의 등장과 그에 따른 폐해, 뱃사람에 대한 열악한 처우, 신대륙에서의 일확천금 등등의 여러 요소들이 얽히면서 해적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낭만적인 부분이 있지만 실상은 생존권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 물론 해적질을 당한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해적이 상당히 무법천지의 집단으로 그려지지만 그 안에서의 규율은 상당히 엄격했고, 의견 수렴 과정이 상당히 민주적인 해적 집단도 있었으며 선원들에 대한 복지체계도 꽤나 디테일했다고 한다. 그래봤자 노략질을 통해 얻은 재산을 나누는 것이지만 당시 국가들의 민중 착취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Enlighten啓蒙의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에 등장하는 해적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며 대양을 누비고 있을까?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02

 

 

 

중국산 브릭 제품을 사다보면 제품번호가 실제로 생산 순서에 따라 기입된 것인지 궁금하다.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겠지만...

 

 

 

제품 구성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고 부품 수는 총 25개. 같은 값이면 Enlighten啓蒙의 제품을 권할 수 밖에 없다.

 

 

 

먼저 미피를 완성. 언제나 느끼거지만 Enlighten啓蒙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제품의 미피들은 표정이 살아 있다. 저 매력적인 윙크에 빠져들 것 만 같다.

 

 

  

수레 조립 쯤이야 누구의 도움을 안 받아도 된다. 이 정도도 혼자 해결하지 못하면 해적이라 부를 수 있겠나!! 힘 내자~

 

 

 

자 마지막으로 수레에 올려진 보물상자에 각종 보물과 금화를 집어넣자. 이 정도면 충분히 동료 해적들과 올 겨울을 날 수 있겠군.

 

 

  

모두 완성. 해적이 육지에서 수레로 보물을 운반한다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땅에 한 발자국도 안 내디디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니니. 자 동료들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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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테마의 미니 로봇 전투단! 서로 다른 모습과 특징, 강력한 무기를 가진 아이언 솔져(Iron Soldier). 팔, 다리 관절을 자유롭게 구사하여 출동 태세를 갖추어 보아요. 지구 각각의 곳에서 활약하는 미니 로봇 전투단을 모아보세요~ 라고 옥스포드 홈페이지에 아이언 솔져(Iron Soldier)시리즈에 대한 소개글이 써져 있다. 첫 이미지 사진의 에어 포스(Air Force)와 해군(Navy)이 바뀌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LEGO 히어로 팩토리(Hero Factory)의 머신형 브릭처럼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4가지(육,해,공,해병대) 종류 중 일단 에어 포스(Air Force)를 선택해 보았다. 상자의 그림만 봐도 히어로 팩토리(Hero Factory)의 머신형 브릭에 한참 모자라 보이지만 옥스포드가 기존에 생산해 왔던 제품에서 벗어나 다른 형태의 브릭을 생산했다는 점은 가상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문제는 제품의 완성도인데 직접 조립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

 

제조회사 : 옥스포드

제품번호 : IS3051-3

 

 

 

멋있다라는 기준은 확실히 개인적 취향이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에어 포스(Air Force)의 생김새를 멋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손에 들고 있는 무기는 미사일인 것 같은데 저 미사일을 적에게 던지나?

 

 

  

내용물은 무기로 보이는 부품들이 달린 런너 1개와 설명서, 부품과 스티커가 담긴 비닐팩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설명서대로 하체를 먼저 완성하였다. 애석하지만 한 쪽 발목 부품이 파손되어 있었다. A/S를 신청해야 되는 것인지 조금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관두었다. 움직임에 제한은 있지만 완전 파손이 아니기도 하고 상태를 보아하니 어차피 그닥 많은 액션 동작을 취하기는 무리라서 이 정도에서 분노를 삭히기로 했다.

 

 

 

상체 완성. 날개가 펴지는 형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팔은 위아래로 구동은 가능하지만 앞뒤 구동은 불가. 대신 팔꿈치 관절은 앞뒤로 움직인다.

 

 

 

상자 겉면의 그림대로라면 이건 무기들인데 육,해,공,해병대의 모든 무기들이 함께 들어 있었다. 그 중 에어 포스(Air Force)의 무기가 가장 엽기적이다. 미사일을 발사하는게 아닌 투척하는 방식인건가?

 

 

 

상, 하체 합체. 그런데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부품의 조임이 너무 없어 조금만 마모되면 막 돌아갈 것 같다. 다시 말해 안정감이 없다는 것. 그냥 관상용으로 두면 되겠지만 그렇다면 이 브릭 제품의 본래 용도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남게 된다.

 

 

 

쿠오오옷~ 다리 찢기를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이러면 에어 포스(Air Force)가 아닌 체조 로봇이 되는 건가? -_-;;; 여러모로 아쉬운 옥스포드의 머신형 브릭 제품이다. 이러한 미비점을 발판삼아 다음엔 더욱 안정감있는 제품을 생산해줘야 옥스포드의 미래도 밝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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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은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다. 일단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한 데 모인 것 만으로도 회자가 되었고 자신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거의 불사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들이 모이면 지구멸망이 몇 번이나 이루어질 것인가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사실 영화 내용 자체는 그닥 신선하지 않지만 아무 생각없이 화끈하게 볼 수 있는 액션영화를 기다린 사람들 또는 올드 액션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나름 취향 만족이 될만한 영화라 보여지고 감독인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도 그런 의도로 영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저번에 SY의 S.W.A.T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영화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방한 것이라 비교하는 맛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한 두개는 아리까리 한데 일종의 소거법 형태로 모방 캐릭터가 확실하게 보이는 것을 소개하고 추후 남은 미피와 남은 캐릭터를 대비하면 될 것 같다. 자 이번엔 어떤 캐릭터일까?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60

 

 

 

금발과 저격총이라면 돌프 룬드그렌(Dolph Lundgren)이 연기했던 거너 젠슨(Gunnar Jensen)을 모방한 미피라고 확신할 수 있다. 그 외에 특별하게 떠올릴만한 캐릭터가 있을까?

 

 

 

내용물은 미피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무기들이 달려 있는 런너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메인 무기는 저격용 라이플이어야겠지??

 

 

 

미피 완성. 얼굴 주름을 나타내는 페인팅이 참 잘 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다른 카피 회사보다는 앞서 간다고 볼 수 있는데... 역시 라이센스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피를 진열대에 고정시키고 무기들을 모두 게이트에서 분리한 후 최종 완성 샷. SY의 S.W.A.T시리즈는 쌍권총이 기본인 것 같다. 이제까진...

 

 

 

브릭 제조 회사별 밀리터리 계열 서바이벌 게임을 대비하여야 되는데 우리 팀이 현재까진 인원이 가장 많이 모인 것 같다. 이봐 거너(Gunnar)~ 지난 번 처럼 배신 때리지 말라고!!! 영화에서 거너 젠슨(Gunnar Jensen)이 팀을 배반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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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등장하는 대머리 또는 대머리에 근접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카렌 길런(Karen Gillan)이 배역을 맡은 네뷸라(Nebula)도 그 중 하나다. 가모라(Gamora)의 역할을 살려주기 위한 중요한 조연이기는 하나 주연 역할도 아닌데 네뷸라(Nebula)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한다. 그 열정에 박수를...

 

Nebula의 뜻은 성운(星雲)인데 이름에 걸맞게 네뷸라(Nebula)는 유명한 우주 해적. 물론 코믹스에서의 설정이고 영화에서는 타노스(Thanos)의 양녀로 가모라(Gamora)와는 배다른 자매(?)이자 라이벌이다. 1편에서 죽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럼 2편에서도 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또 머리 삭발해야 되는 건가?

 

제조회사 : DECOOL 

제품번호 : 0176

 

 

 

DECOOL의 제품 품질도 워낙 믿음직스럽지만 상자 겉면의 디자인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겠지만...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 한 장. 상체는 조립이 되어 있구나. 너무 손맛 볼 기회를 주지 않는 것 아닌가.

 

 

 

미피 완성!!! 전반적으로 영화에 등장한 네뷸라(Nebula)의 분위기를 살린 LEGO의 제품을 DECOOL이 카피했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네뷸라(Nebula)와 가모라(Gamora)가 펼치는 숙명의 대결!!! 남자들끼리 싸우는 것보다 여자들끼리 싸우는 것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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