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면 우리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칼퇴근이 되어도 전혀 문제없을 상황을 만들려고 분주해지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얘기도 꿈만 같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한국의 노동 착취는 이미 OECD의 통계에서 드러나듯이 노동자들을 쪽쪽 빨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러한 현실에 불만을 가진 많지만 바꾸려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극소수만 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니 칼퇴근의 꿈은 꿈일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오후 5시부터 맥주 한 잔 걸치는 냥이님이 계시다. 물론 장난감 이야기이니 너무 배아퍼 하지말자. 캡슐 토이의 선구자인 (株)タカラトミーアーツ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바로 アフター5の動物たち ~今週もお疲れ様でした~ 시리즈. 오후 5시 이후의 풍경을 5종류의 동물 피규어들(고양이와 개만 있으나)이 재현하고 있다. 이렇게 귀여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동전을 투입구에 넣고 힘차게 캡슐기계의 레버를 돌렸다.

 

제품명 : アフター5の動物たち ~今週もお疲れ様でした~

발매원 : (株)タカラトミーアーツ

발매일 : 2015. 6

 

 

 

기발한 아이디어의 캡슐토이들을 마구마구 내놓는 (株)タカラトミーアーツ의 저력이 새삼놀라웠다. 이런건 여성들에게도 어필하기 좋을 듯 하다.

 

 

 

짜잔~ 집으로 고이 모셔온 캡슐. 과연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을까? 이 시간이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린다ㅋㅋㅋ

 

 

 

캡슐을 열면 제품과 제품 소개서 1부가 들어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양이의 모양이 보여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내가 뽑은 건 17시의 갈색냥이님(17時のキジシロさん). 보자마자 맥주를 받고 있는 고양이 짤방이 생각났다. 비슷하지 아니한가?!

 

 

 

그런데 엄밀히 말하여 현지화된 갈색냥이님이라는 명칭은 조금 틀린 해석이 아닐까 싶다. 본 명칭은 キジシロ로 꿩(キジ) + 흰색(シロ)이 합쳐진 합성어이며 흰색 배를 가진 고등어태비를 일본에선 キジシロ라 부르고 있어서 갈색냥이라고 지칭하기엔 애매하다.

 

 

 

신년회를 즐기고 있는 갈색냥이님(キジシロさん)과 친구들. 지나친 과음은 몸을 망치고 주변에 민폐를 끼칠 수 있으니 적당하게 마시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괜히 신년부터 달리다가 무슨 일 벌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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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몽을 연상시키는 Kinder JOY 제품 시리즈가 온라인 상에서는 상당한 돌풍인 것처럼 보이는데 내가 들렸던 편의점, 마트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심지어 몇몇 곳은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평소 유행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는 한국의 소비현상을 한 번 겪은 것인지 적어도 나의 행동 반경 안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평소에 보던 Kinder JOY 제품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눈에 들어 왔다. 오잉~ 하며 물건을 집어 들었고 제품을 감싸고 있는 은박지에는 Kinder Überraschung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느낌상 독일어 같은데 확인해보니 독일어가 맞았고 Überraschung는 Surprise와 같은 뜻을 가진 놀람, 놀라게 함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과연 어떤 내용물로 나를 놀라게 해줄지 조심스럽게 은박지를 까보았다.

 

모델명 : Kinder Überraschung

제조일 : ???

 

 

 

은박지에 쌓여 있는 제품을 보니 더욱 더 강렬한 에그몽의 추억이 떠오른다.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불확실성의 즐거움을 느껴볼까나~

 

 

 

개봉박두!!! 제품 구성은 장난감 부품들, 제품설명서 1부, 제품 유의사항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유의사항은 한국어가 없는 것을 보니 직수입인가???

 

 

 

아주 작고 귀여운 공룡이다.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를 연상시키는 장난감인데 명칭은 부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제품번호가 FF060A로 나와 있다.

 

 

 

이 장난감의 특징이라면 사진처럼 분해하여 그림을 대고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필기구를 이용하면 화석 모양의 그림을 손쉽게 뚝딱~ 화석들을 마구마구 만들어 내어 우리 후손들의 고고학 연구를 방해해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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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PS3와 PS4로 발매된<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ドラゴンクエストヒーローズ 闇竜と世界樹の城)>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퀘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무쌍액션 시스템을 도입한 액션RPG라는 변화는 올드팬들에게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플레이를 해 본 유저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무쌍형 액션이라고 하기에 애매하고 그렇다고 RPG 요소가 기존 시리즈만큼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어서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내년에 나올 2탄을 기대해봐야겠고 완구는 완구대로 가지고 놀아야 겠다.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의 공식홈페이지 e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かさねてスライム!~コレクションパック5는 피규어들의 발판에 구멍이 있어 피규어 간 쌓아 놓고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슬라임(スライム)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예시 사진을 보면 상당히 재미나 보이는데 랜덤제품이라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는 모른다. 자 오픈을 해볼까나~

 

제품명 : ドラゴンクエスト かさねてスライム!~コレクションパック5

발매원 : 株式会社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발매일 : 2013. 12. 23

 

 

 

이번 시리즈는 총 16종의 피규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랜덤 형태이라서 뚜껑을 개봉해봐야 어떤 캐릭터의 피규어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개봉박두!!! 등장한 것은 바로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 옷 색깔의 차이로 기간테스(ギガンテス)외는 구별이 되는데... 뭐랄까 캐릭터 디자이너의 귀차니즘이 느껴진다고나 할까ㅋ

 

 

  

피규어의 퀄리티는 제법 괜찮다. 그렇게 크지 않은 제품이라 당연할지 모르지만 무게 중심도 잘 잡혀 있다.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은 왼팔 뿐이다. 왼쪽 발이 걸리적 거리긴 하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러고보니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가 왼손 잡이였구나~

 

 

   

갑자기 등장하여 다짜고짜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 이..이봐 우리는 종이 다르... 아니 발매 회사가 다르다고!!! 사이클롭스(サイクロプス)는 무척 당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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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이 제품은 완구용이 아니다. 정확히는 생활화학가정용품. 우리가 흔히 방향제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렇게 장난감으로 분류하고 싶은 것은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캐릭터 '무지'가 피규어 형태로 동봉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 캐릭터 상품을 넘어 금융업(그래봤자 통장 디자인이지만)까지 진출한 <카카오프렌즈>의 위대함이여~

 

처음엔 이 캐릭터는 토끼의 의인화된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라고 한다. 토끼옷을 벗으면 상당히 부끄러워 한다고;;; 예상외의 설정에 잠시 멍때렸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카카오프렌즈>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설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같이 다니는 작은 악어인 '콘'과의 관계. 무지가 콘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콘이 무지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설정을 알고보니 더욱 재밌어지는 <카카오프렌즈>. 자~ 그렇다면 제품을 까보자!!!

 

모델명 : 해피브리즈 무지의 화이트 코튼 향

원작자 : 호조

제조원 : SHENZHEN KINGDAFENG PLASTIC HARDWARE PRODUCT CO. LTD.

수입원 : (주)코스코이

판매원 : (주)엘지생활건강

제조일 : ???

 

 

 

장난감을 사니 방향제를 주네요~ 라고 하고 싶을 정도 괜찮은 퀄리티의 피규어가 들어 있다. 하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니 조금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무지 피규어와 함께 방향제 부품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무지 오른편에 있는 작은 부품은 이모티콘에 보았던 커품이 넘쳐흐르는 맥주잔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피규어와 방향제의 분리형태이다. 일체형이라면 피규어를 분리하기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분리형이라 방향제의 수명이 다하면 피규어만 빼고 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주 쉽게 조립을 완료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무지. 팔 정도는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뉴스에 화가 나서 밥상을 뒤집어 버린 튜브에게 다가가는 무지. 이봐~ 썽내지 말고 술 한잔 하면서 풀자고~ 연말연시 지나친 음주는 삼가하자는 공익광고스럽게 마무리를~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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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식완(食玩)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에그몽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키덜트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승승가도의 길을 달렸다. 하지만 동봉된 초콜릿에 애벌레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강타하였고 판매사인 오리온의 미흡한 대처가 이어지면서 에그몽의 인기는 급속도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되었고 그렇게 에그몽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나 또한 에그몽을 죽어라 수집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와 누텔라(Nutella)로 유명한 페레로(Ferrero)사(社)에서 에그몽을 연상시키며, 에그몽처럼 장난감이 동봉된 킨더 조이(Kinder JOY)를 발매하면서 다시금 나의 취향에 불을 지를뻔 했는데 가격이... 예전에 에그몽은 500원이었는 Kinder JOY는 1,400원. 물가상승률이나 초콜릿의 질을 따지고보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래!!! 일단 한번 질러 보고 평가해보자. (에그몽보다 킨더 조이의 역사가 더 깊지만 국내 발매 기준으로 글을 씀)

 

모델명 : Kinder JOY Hot Wheels FOR BOYS

수입원 : 페레로 아시아 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조원 : MPG

판매원 : 매일유업(주)

제조일 : ???

 

 

 

' 장난감이 들어 있어요 ' 이 얼마나 가슴 설레고 벅찬 문장이란 말인가!!! 간만에 동아시아 3국(한, 중, 일)외의 나라에서 만든 식완(食玩)제품을 접해보는구나!!!

 

 

 

초콜릿은 제껴두고 장난감을 살펴보자. Hot Wheels시리즈로 유명한 Mattel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모양. 장난감 외에 제품설명서 1부와 제품 유의사항 1부가 같이 들어 있다.

 

 

 

아주 간단한 조립으로 완성. 설명서를 보니 다른 Hot Wheels 제품들과 호환이 되는 모양. 이 시리즈는 8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자동차 외에도 다른 장난감이 들어 있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는 별로인 제품들만 있다. 

 

 

   

에그몽 선배님(?)들과의 만남. 교통법규 잘 준수하고, 기분 낸다고 폭주하지 말고... 선배들의 잔소리는 언제 들어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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