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계에 있어 화려함의 지존이라면 공작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허리에서부터 쭉 펼쳐진 화려한 깃털들을 보면 압도당하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그에 비해 암컷들은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생겼다. 하지만 암컷들은 수컷들의 깃털이나 울음소리를 통해 자신의 짝을 선택할 수 있는 막강한 권리를 가졌다. 그런 면에서 화려한 깃털을 가진 수컷들은 짝짓기에 유리하지만 야생에서의 화려함이란 포식자의 눈에 잘 띤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공작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분포해 있으며 우리가 흔히 공작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의 공작은 인도공작이며 콩고공작은 인도공작에 비하면 수수하게 생겼다. 주로 개구리, 달팽이, 곤충, 풀들을 먹는데 고대 인도에서는 공작이 뱀을 잡아 먹던 모습을 누군가 봤던 모양이다. 고대 인도 신화나 전설에 관련된 그림을 보다 보면 공작이 뱀을 잡고 있거나 잡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것이 밀교의 공작명왕으로 발전하였다.

 

모델명 : 공작(Peacock)

제조자 : SCHLEICH GMBH.

수입자 : (주)나비타월드

제조일 : 2015. 03

 

 

 

제품이 커서 그런지 비닐봉투에 쌓여져 있다. 자 그렇다면 얼마나 공작의 깃털을 잘 표현했는지 꺼내볼까나?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는듯 하면서도 깃털의 깃대는 누락시킨 것 같다. 보통 깃털의 깃대는 흰색인데...

 

 

 

수컷 공작의 뒷태도 잘 표현해놓았다. 앙증맞은 꼬리털들을 만져주고 싶다. 고양이로 치면 발바닥의 젤리같은 느낌이랄까ㅋ

 

 

 

" 자~ 오늘 저 공작(Peacock)을 잡아 잔치를 하자!!! " 중세시대에는 공작을 잡아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공작이 꿩과에 속하니 꿩맛이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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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한창 판을 치던 백악기. 공룡뿐만 아니라 속씨식물들과 다양한 곤충들도 출현하여 그야말로 모든 생물들의 전성시대였다. 지구상의 생물들은 각자 행복한 일상(?)들을 보내며 생존에 적합한 모습으로 진화를 계속하였을텐데... 약 6,600만년 전 제5차 대멸종이 시작되며 지구상의 공룡들은 사실상 전멸에 이르게 된다.

 

만약 이러한 대멸종이 없었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 미래 조차 있을 수 있기는 했을까?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사건이다. 또한, 화석으로 밖에 만나볼 수 없는 공룡들은 우리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켜 준다. 자연의 법칙을 감히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면 그 자연의 법칙 안에서는 충분히 즐기며 공생하는 길을 찾으면 될 것이다.

 

모델명 : 미니 사이카니아(Mini Saichania)

제조자 : SCHLEICH GMBH.

수입자 : (주)나비타월드

제조일 : 2015. 03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몽골에서 화석이 발견된 초식공룡 사이카니아(Saichania). 온 몸에 가시가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꼬리 끝에는 곤봉처럼 뭉툭하게 생긴 뼈가 있는데 학자들은 호신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미니 벨로키랍토르(Mini Velociraptor)와의 사투!!! 둘 다 백악기 후기에 동아시아 일대에 살았으니 이렇게 마주치지 않았을까?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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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또래 치고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s)>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무렵 KBS에서 방영해주었는데 만화가 방영될 시간즈음에 '랄랄랄랄랄라~'를 흥얼거리며 TV 앞으로 달려가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꽤 역사가 깊은 만화였다. 1950년대말 만화책으로 등장하였으며 60년대 중반 애니메이션화 되었다고 한다.

 

작고 귀여운 스머프(Smurfs)를 이끌어가는 노련한 지도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파파 스머프(Papa Smurf). 음모론에 따르면 파파 스머프(Papa Smurf)는 마르크스(Marx)를 상징한 것이고 이 만화는 공산주의의 선전도구라고 한다. 그래서 한 때 한국에서도 방영 금지 대상이었는데 미국의 한 기업인 이 만화의 판권을 구매/각색한 버전이 내놓아서 국내에 수입될 수 있었으며 우리 세대는 그것을 본 것이다.

 

모델명 : 가방을 맨 파파스머프(Papa Smurf with bag)

제조원 : SCHLEICH GMBH.

판매원 : (주)나비타월드

제조일 : 2015. 01

 

 

 

스머프(Smurfs)들의 영원한 리더 파파 스머프(Papa Smurf). 그는 언제나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실험을 자주 한다.

 

 

  

손에 든 것은 약초인가? 실험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직접 채취하러 가는 파파 스머프(Papa Smurf)를 표현한 것 같다.

 

 

 

" 자네 이거 한 번 먹어보지 않겠나? " 워낙 식탐이 높기로 유명한 사람01(ヒト01)이지만 왠지 파파 스머프(Papa Smurf)의 자상한 권유가 못미덥기만 하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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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 약탈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 이 작은 공룡이 대중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공헌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지만 날렵하고 두뇌까지 뛰어나며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공룡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영화상의 이미지와 실제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영화보다는 좀 더 키가 작고 좀 더 가벼우며 복원된 외관 이미지는 마치 새를 연상케한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이 고증이 형편 없다며 영화를 씹었는데 원작 소설이 나왔을 당시엔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와 다른 종을 확실히 구분하지 못했던 시기였고 영화 제작이 될 쯤엔 종 구분이 되었지만 제작사는 원작 소설대로 가자고 했다고 한다.

 

모델명 : 미니 벨로키랍토르(Mini Velociraptor)

제조자 : SCHLEICH GMBH.

수입자 : (주)나비타월드

제조일 : 2015. 06

 

 

 

매장에서만 주로 사왔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왔다. 팔목에 달린 제품표가 마치 신생아실 이름표 같다.

 

 

  

외형은 아무래도 실제보다는 영화 쪽에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 하긴 영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실제 모습과 같은 제품을 주면 '이거 뭐야?'라는 짜증섞인 질문만 되돌아 올 듯.

 

 

 

궁금하긴 하다. 맨날 뼈대를 보고 추측한 이미지 복원도 말고 실제 모습은 어떠했을지. 공룡이 되살아나면 인간은 생존하기 힘들겠지?

 

 

 

이거 먹는거 아니야~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를 길들이고 있는 오웬 그라디(Owen Grady). 동등한 입장에서 랩터들을 이해하고 교감하려 했던 오웬(Owen)이라는 캐릭터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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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새끼 바다표범(Seal cub)

제조원 : SCHLEICH GMBH.

판매원 : (주)나비타월드

제조일 : 2015. 01

형   식 : 완성형

 

바다표범하면 가장 잘 알려진 개체는 하프물범이다. 정확히는 하프물범의 새끼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깜찍한 눈망울과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북극 최강의 귀요미로 등극하였다. 하지만 밀렵꾼들의 잔인한 포획 방식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분노하였고 동물 보호 이슈의 마스코트로 종종 등장하여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바다표범은 멸종 위기 종은 아니다. 밀렵꾼들의 잔인한 사냥 방식이 문제라는 것. 오히려 상위 포식자인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빠지면서 바다표범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그로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가는 중. 물론 북극곰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진 것도 인간의 잘못이지만... 이래저래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가 자연계를 위협하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꼬~

 

 

 

저 눈망울을 보라~ 비록 장난감이지만 나랑 놀아주지 안을꼬야? 라는 눈빛을 발사하고 있는 새끼 바다표범(Seal cub)을 보고 어찌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Schleich의 기술력이 느껴지는 디테일한 디자인. 다만 중국OEM 제작 방식이라 언젠간 중국 카피 제품들이 범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새끼 바다표범(Seal cub)은 눈밭에서 떼굴떼굴 굴러야 제 맛인데 바닥을 눈밭으로 연출할 준비가 되지 않아서 미안하구나.

 

 

  

오잉~ 이봐 친구!!! 지나가던 북극 탐험가와 만나게 된 새끼 바다표범(Seal cub). 난 널 헤치지 않아요~ 다음에 또 만나서 재밌게 눈밭 위에서 놀자고~ 북극 탐험가의 진심이 새끼 바다표범(Seal cub)에게 통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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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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