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식완(食玩)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에그몽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키덜트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승승가도의 길을 달렸다. 하지만 동봉된 초콜릿에 애벌레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강타하였고 판매사인 오리온의 미흡한 대처가 이어지면서 에그몽의 인기는 급속도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되었고 그렇게 에그몽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나 또한 에그몽을 죽어라 수집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와 누텔라(Nutella)로 유명한 페레로(Ferrero)사(社)에서 에그몽을 연상시키며, 에그몽처럼 장난감이 동봉된 킨더 조이(Kinder JOY)를 발매하면서 다시금 나의 취향에 불을 지를뻔 했는데 가격이... 예전에 에그몽은 500원이었는 Kinder JOY는 1,400원. 물가상승률이나 초콜릿의 질을 따지고보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래!!! 일단 한번 질러 보고 평가해보자. (에그몽보다 킨더 조이의 역사가 더 깊지만 국내 발매 기준으로 글을 씀)

 

모델명 : Kinder JOY Hot Wheels FOR BOYS

수입원 : 페레로 아시아 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조원 : MPG

판매원 : 매일유업(주)

제조일 : ???

 

 

 

' 장난감이 들어 있어요 ' 이 얼마나 가슴 설레고 벅찬 문장이란 말인가!!! 간만에 동아시아 3국(한, 중, 일)외의 나라에서 만든 식완(食玩)제품을 접해보는구나!!!

 

 

 

초콜릿은 제껴두고 장난감을 살펴보자. Hot Wheels시리즈로 유명한 Mattel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모양. 장난감 외에 제품설명서 1부와 제품 유의사항 1부가 같이 들어 있다.

 

 

 

아주 간단한 조립으로 완성. 설명서를 보니 다른 Hot Wheels 제품들과 호환이 되는 모양. 이 시리즈는 8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자동차 외에도 다른 장난감이 들어 있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는 별로인 제품들만 있다. 

 

 

   

에그몽 선배님(?)들과의 만남. 교통법규 잘 준수하고, 기분 낸다고 폭주하지 말고... 선배들의 잔소리는 언제 들어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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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사면 음료수를 주는 '변신자동차 또봇 오렌지'. 무려 6년근 홍삼 농축액이 70mg이나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딴건 관심없고 작년까지만 해도 초절정 인기를 구가하며 부모등골브레이커로 등극한 <변신자동차 또봇>의 미니피규어가 가지고 싶어서 구매를 했을 뿐. 요즘 장난감 매장에 갈 시간이 없어서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을려나???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방영하는 것 같더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변신자동차 또봇>은 국내 굴지(?)의 완구회사인 영실업과 기아 자동차가 협업하여 만든 완구이다. 이미 자동차를 모티브로 변신하는 로봇물들은 상당히 많이 나왔지만 한국 제품 중 이렇게 인기를 구가하는 제품은 없는 듯 하다. 더불어 애니메이션도 인기 있고 성인들 중에서도 나름 챙겨 보는 사람도 있으니 영실업은 상당히 성공적인 경로를 가는 듯 보인다. 단, 한 때의 돈벌이로 끝낼 것인지 또봇세대를 계속 양산하여 꾸준히 먹고 살아갈 문화컨덴츠로 만들어 갈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모델명 : 변신자동차 또봇

제조자 : DONGGUAN CHANGPNGGUANGDA TOYS PRODUCTS FACTORY

수입자 : (주)아시아스타엔터테인먼트

판매자 : (주)케이에프앤비

제조일 : 2015

 

 

 

장난감을 사니 음료수를 주는 친절한 세상ㅋㅋㅋ 하지만 아직 한국 식완(食玩) 시장은 인기에만 편승하여 저급 제품을 판매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가장 기대되는 장난감 개봉. 어떤 메카인지 애니메이션을 성실히 본 사람들은 실루엣만 보고도 알 것이다. 바로 또봇 쿼트란. C, D, R, W가 4단 합체하면 또봇 쿼트란이 된다.

 

 

 

중국업체에서 만든 제품답게 도색이 그닥 꼼꼼하게 칠해져 있지 않다. 그나마 미스칠이 별로 없다는 것에 안도해야할 것 같다. 열쇠고리 줄이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족쇄와 같은 열쇠고리 줄을 끄끊어내고 새롭게 태어난(?) 또봇 쿼트란. 파워 특화형 또봇답게 힘 좀 써보자!!! (어디서?) 저 뒤에 <로봇트레인>의 알프와 케이가 지켜보고 있다. 음~ 서로 친구하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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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機動戦士ガンダム THE ORIGIN)>의 예고편이 등장하였을 때 나는 여벌의 팬티를 준비해야만 했다. 일년전쟁의 재조명이라는 올드팬들의 덕심 자극과 함께 평소에 좋아하던 야스히코 요시카즈(やすひこ よしかず)화백이 애니메이션 총감독을 맡고 더불어 만화책 출간까지 한다고 하니 눈물이 앞을..... ㅠ.ㅠ

 

애니메이션 DVD 한국판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만화책은 이미 소장 완료. 이제 남은 것은 관련 장난감을 모으기만 하면 된다. 그 중에서도 오리진의 오리지널 모빌슈트... 라기 보다는 주력전차에 가까운 건탱크 초기형(Guntank Early Type). BB전사 시리즈로도 나오면 좋으련만 아직 소식은 없고 FW Gundam Converge시리즈로 만나게 되었다. 프라모델도 HG급이 나오긴 했는데 아직 구매는 보류 중이다.

 

제조자 : Bandai Namco Asia Company Limited

수입자 : 반다이남코코리아 주식회사

발매일 : 2015. 06. 23

 

 

 

땅딸막한게 귀여우면서도 왠지 현재 기술 수준으로 이 정도는 생산 가능하지 않을가하는 묘한 기대심리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정식 수입품은 한국의 식품관리위생법으로 인하여 껌이 들어 있지 않다.

 

 

 

짜~잔~ 완성. 아쉽게도 팔과 포신이 움직이지 않는다. 허리와 머리가 돌아가는데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앗!!! 자쿠Ⅰ(ザクⅠ)의 기습 공격이다. 조종사가 누구냐에 따라 건탱크 초기형(Guntank Early Type)도 뛰어난 전투실력을 발위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알게 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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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무적합체 로봇킹

제조원 : 중국

판매원 : 해태제과식품(주)

제조일 : ???

형   식 : 완성형 + 변신형

 

지난 번 왼팔을 소개하며 이야기하였지만 기업 이름에 걸맞지 않게 완구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제공이 너무 부실하다. 역시 이번 왼다리도 간략한 변신 설명 조차 없었으며 메카의 명칭이나 배경지식이 전무하다. 전적으로 가지고 노는 이의 상상에 따라 마구 마구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이 시리즈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기 힘들어졌다는 부분이다. 미쳐 한꺼번에 다 사놓지 못했는데 총 5종류 중 현재 2가지만 보유하고 있어 이 제품의 핵심인 합체를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대한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딸기비타 골드를 씹어 먹으며 나머지 3개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무적합체 로봇킹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게 무슨 기생수(寄生獸)도 아니고 이름을 왼다리... 왼팔이...이런 식으로 지어주어야 하다니ㅋ

 

 

 

어떤 동물의 모습을 모티브로 삼은걸까? 곰인가? 개인가? 호랑이인가? 시큼과 새콤을 왔다리갔다리하는 딸기비타 골드와 같구나.

 

 

 

일단 왼다리로 합체하기 위해선 이런 포즈가 나와야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니 백수왕 고라이온(百獣王ゴライオン)이 생각난다.

 

 

 

숨어있던 기믹을 발견했다고 해야하나? 앞다리는 이렇게 변형이 가능하고 뒷다리도 어느 각도까지는 올라간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시켜서 뭐하지?

 

 

  

왼팔이(?)와의 조우. 우리의 사명은 합체에 있다. 다른 동료들을 찾으러 함께 떠나자꾸나. 과연 합체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힘내라~ 무적합체 로봇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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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Star Wars)>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R2-D2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도 동의한다. 일단 영화에 모두 출연했고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특별한 전투 능력이나 생존 기술(개조 이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점. 소위 말하는 주인공 보정(주인공 중심의 스토리 전개를 위한 설정)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 워즈(Star Wars)>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R2-D2!!!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R2-D2는 무선 조종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케니 베이커(Kenny Baker)라는 왜소증을 가진 영국 배우가 실제 그 안으로 들어가 연기를 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타 워즈(Star Wars)>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케니 베이커(Kenny Baker)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문화계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

 

제조사 : Made in China

판매사 : BANDAI

제조일 : 2015. 03.15

 

 

 

BANDAI의 STAR WARS Converge시리즈 제1탄에는 R2-D2를 포함한 총 4종류의 피규어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1개와 껌 한 개가 들어 있다. 부품의 용량에 비해 비닐이 너무 큰데 BANDAI는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비닐의 부피를 줄였으면 좋겠다.

 

 

 

R2-D2의 안정된 삼발이(?)가 있어서 고정 거치대가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진에서 나타나다싶이 머리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오랜 친구 C-3PO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 R2-D2. 우리 모두 <스타 워즈 에피소드 Ⅶ(Star Wars Episode Ⅶ>에 또 등장한다는데~ 삐~삐리릭~ 삐이~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는 R2-D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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