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한 말인데 영화에 있어 시나리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낮추어 보는 것은 아니고 아무리 시나리오가 좋아도 감독의 연출이 개판이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국어책 읽는 수준이라면 그 영화는 시망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단지 주연급이다, 조연급이다, 엑스트라이다라는 극 안의 역할 배분을 떠나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맞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보통 주연들의 연기력을 먼저 살펴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연을 빛나게 해줄 조연들의 연기력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ribean)>시리즈에 주연도 아니면서 꾸준히 등장하는 조연 조세미 깁스(Joshamee Gibbs)의 역할을 맡은 케빈 맥널리(Kevin McNally)의 연기들도 꼼꼼하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제조회사 : KSZ

제품번호 : 515

 

 

 

잭 스패로우(Jack Sparrow)의 든든한 조력자인 갑판장 깁스(Gibbs). KSZ가 주요한 조연까지 빼놓지 않고 카피한 것을 칭찬해야 되는 것인가?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한 개와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카드 4장이.... 4장??? 보통 2장이 들어 있었는데 제조회사 직원이 깜빡하고 더 넣은 모양이다ㅋ

 

 

 

깁스(Gibbs) 미니피규어 완성. 최대한 원작 인물의 특징을 살릴려고 노력이 엿보인다. 물론 LEGO가 노력했고 KSZ가 섬세하게 카피한 것이지만~

 

 

 

역시나 회전 원반 부품이 있는 진열대이다. 미니피규어를 꽂아 놓고 뺑글뺑글 돌릴 수 있다. 뭐 그닥 유용한 기믹이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 열심히 일 하자고... 어랏 해적선은 해적선인데 잭 스패로우(Jack Sparrow)선장이 있는 해적선은 아니잖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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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기나 기나(ビギナ ギナ)를 처음 접한건 중학교 시절이다. BB전사 시리즈에 푹 빠져 있던 때였는데 어느 정도 용돈이 모여져 장난감 가게에 BB전사를 사러갔다. 그 때 아카데미 카피판 비기나 기나(ビギナ ギナ)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MG급 시리즈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다른 프라모델과는 달리 뭔가 세련되었으면서도 기품이 넘쳐나 보였다. 어머~ 이건 사야 돼!!! 하는 본능에 가까운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고 이미 내 손엔 아카데미 카피판 비기나 기나(ビギナ ギナ)가 들려 있었다.

 

그 이후 이사를 몇 번 다니면서 파손이 되어버려 눈물을 머금고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기동전사건담 F91(機動戦士ガンダム F91)> 애니메이션을 보며 달래었고 점차 점차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 두어 갔다. 그러다가 최근 한 건담프라모델 매장에 갔다가 Converge시리즈로 나온 것을 발견!!! 역시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구매를 하였다. 잃어버린 동생을 찾은 것 마냥 행복했는데... 실제 동생이 이 글을 보면 섭섭하겠지... -_-;;

 

제조사 : ???

판매사 : BANDAI

제조일 : 2013. 08. 23

 

 

 

Converge시리즈에서도 그 기품을 잃지 않은 비기나 기나(ビギナ ギナ). 원래는 여성형 모빌슈트로 디자인을 하려고 했다는데 그래서인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져 있는 비닐팩 한 개와..... 어라?? 껌도 한 개 들어 있다. 식품유통법인가 뭔가로 한국엔 수입이 어려울텐데 뭐지??? 그새 규제가 완화되었나???

 

 

  

일단 팔과 머리는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움직이다보면 헐거워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다루자~

 

 

 

아쉽게도 빔 실드(Beam Shield)는 구현 되지 않았다. 빔 실드(Beam Shield)가 구현되어야 간지가 확 나는데... 쩝~

 

 

 

귀족주의를 타파하고 지구연방군에 귀순하여 광명 찾자!!! 앗차~ 그러기 위해선 이마에 새겨진 크로스본 뱅가드(Crossbone Vanguard) 마크를 지워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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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사람 중 조금 연식이 있는 사람은 준공영제 이전의 버스 노선을 기억하는가? 준공영제 이후 권역별로 버스 노선이 정리되면서 아마도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할 것이다. (버스전용차선과 환승요금제도 덤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유일하게 잘 한 정책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4대강을 비롯하여 온갖 토목건설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여 나라 살림을 시원하게 말아드셨지만~

 

버스노선 개편으로 다시 돌아가면 지선(G), 광역(R), 순환(Y), 간선(B)버스로 나뉘게 되었는데 그 이니셜들이 노선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무의미한 색깔 구분만 해놓자. 사람들이 이니셜 앞글자를 따서 지랄염병(GRYB)이라 비꼬아서 불렀다. 지금은 각종 광고로 버스 이니셜들이 덮여 있지만... 그런데 이제껏 순환버스와 광역버스는 타 본 적이 없다. 순환버스는 남산에 갈 일이 없다보니 못 타봤고 광역버스는 멀리 출장을 가는 편도 아니지만 그런 일이 생기면 기차를 이용하는 편이라 못 타봤다. 그래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데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나마 간접적으로 접해봤는데(?) 그 애니메이션은 다름아닌 <꼬마버스 타요>이다.

 

제조회사 : 지은유통

제품번호 : JE-12002

 

 

 

엄밀히 말하면 제조회사는 중국의 Hua Li(Hong Kong) LIMITED이고 지은유통은 수입 및 판매회사인데... 그냥 넘어가자. ^^;;;;

 

 

 

제품 구성은 친절한 설명서 한 부와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3개 그리고 스티커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이런 형태가 되면 빨간색 부품 중 길이가 맞는 것이 따로 있나?라고 생각하겠지만 한 칸 모자르게 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니 당황하지 말자.

 

 

 

요 부품들을 주의하자. 자칫하면 같은 것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위에 구멍이 뚫린 것과 막힌 것은 전혀 다른 쓰임새의 부품이고 막힌 것에 투명 부품을 조립해야 버스 백라이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가 중간이다. 제조회사 중국이라 그런 것인가? 블럭들이 깔끔하게 만들어 지지 못하고 조립시 딱딱 맞물려 지지 않게 되어 있어 꾹꾹 눌러 조립해야 되서 손끝이 아프다. 어떤 의미에선 손맛이 살아 있다...-_-;; 그런데 이걸 애들이 조립할 수 있을까?

 

 

  

일단 기본 몸체를 완성하고 얼굴 부분을 조립하면 대략적으로 완성에 가까워 진 것이다. 한 번도 타 본적이 없는 서울시 광역버스를 이렇게 간접적으로 만나 보는구나ㅋㅋㅋ

 

 

 

바퀴를 달아주고 스티커를 예쁘게 붙이면 가니는 완성!!! 물론 이것이 끝이 아니다. 참고로 서울에 1339번 광역버스는 없다.

 

 

  

정류장 표지판, 주유기, 위험표지판까지 모두 완성. 정류장 표지판 스티커가 조금 삐뚤어지게 붙여진 것은 넘어가자.

 

 

 

주유기와 주유기 호스가 따로 놀고 있어 그 동안 모아놓고 있던 여분의 블럭 부품들 중 괜찮은 것을 찾아 개조하였다. 그리고 주유 중에는 반드시 엔진을 꺼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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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Thor)가 만화책에서 첫 등장한 것이 1962년이니 50년이 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역시 여러 만화가의 손을 거치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지만 히어로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신(神)급의 역량을 보이는 든든한 캐릭터로 자리매김을 했었다. 하지만 2014년에 토르(Thor)가 여성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루머인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 작품이 나왔다.

 

아직 그 작품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인기가 상당히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만큼 획기적인 변화도 없을 터이니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토르(Thor)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을 줄 것 같은데 한국에도 정식발매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그런 와중에 LEGO에서 볼 수 없었던 토르(Thor) 미니피규어를 유명한 중국 카피 회사인 SY에서 만들어 냈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79

 

 

 

이 디자인은 코믹스 버전에 가깝게 투구가 있다. 복장은 LEGO 어벤져스(Avengers) 버전을 참고한 것 같다. 특이하다면 다리까지 섬세하게 프린팅이 되어 있다. 오~ SY~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져 있는 비닐팩 한 개로만 구성 되어 있다. 카드가 없어도 이렇게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려는 노력이 있다면 가격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얼굴도 양면 프린팅이 되어 있다. 자세히 보니 면도를 한 버전과 면도를 안 한 버전이로구나. 그래도 토르(Thor)하면 멋진 수염이 생명인데...

 

 

   

최종 완성. 진열대는 재밌게도 회전판 방식이라 미니피규어를 꽂아놓고 돌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전에 KSZ제품에서 접해본 바 있다.

 

 

 

로키(Loki) 이 놈아 정신 차려~ 형이 너 때문에 속이 썩어 문들어지려고 한다. 졸지에 형이 늘어난 로키(Loki). 형들(?)의 잔소리 공격에 반란을 일으킨 것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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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겠습니다. 선장님. 용감하고 믿음직스러운 선원은 항해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항상 준비해놓는다라고 LEGO 홈페이지에 선원(Sailor)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Sailor는 하급 선원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제복을 입고 있는데 그것이 그 유명한 세일러복이다. 아마도 해군에서 군복무를 했거나 그런 가족원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세일러복하면 교복을 떠올릴 것이다.

 

 교복처럼 개량화된 세일러복을 유행시킨 곳은 영국이다. 해양국가답게 복장을 법제화시켜 해군들이 입게 하였고 빅토리아 여왕이 아들 에드워드 왕자에게 세일러복을 선물해준 것을 계기로 세일러복은 유럽 상류층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었다. 그것이 돌고 돌아 일본으로 건너와 교복으로 정착되었고 당시 일본에 지배를 받고 있던 한국도 그 영향을 받아 세일러복 스타일의 교복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세일러복을 입은 선원(Sailor)을 만나보자.

 

제조회사 : LEGO

제품번호 : 8804

 

 

 

이 때까지만 해도 뭐가 나올지 몰랐고 이왕이면 펑크 락커(Punk Rocker)가 나오길 바랬는데... 인생 뭐 뜻대로 되는게 있겠는가.

 

 

  

쏟아져 나온 부품들을 제대로 살펴볼 것도 없이 스치듯 봐도 선원(Sailor)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쉽지만 펑크 락커(Punk Rocker)는 다음 기회에... ㅠ.ㅠ

 

 

  

선원(Sailor)이 당신에게 윙크를 보내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손에 들고 있는 망원경으로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한 얼굴 표정이다.

 

 

 

어기여 영차~ 바다를 가르는 배 위에서 오늘도 바쁘게 일하는 선원(Sailor). 그런데 잠깐! 이것은 보통 배가 아니라 해적선이잖아. 이봐~ 선원(Sailor)!!! 배를 잘 못 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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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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