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배트맨(Batman)은 영화로 만들어지기 이전 미국의 DC 코믹스에서, 그것도 무려 1939년에 등장한 만화 캐릭터이다. 자선사업가와 안티 히어로라는 두 얼굴을 가졌으며 비록 초능력은 없지만 명석한 두뇌와 금수저빨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시의 악당들을 하나둘씩 물리치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지금은 불살(不殺)을 지키는 대표적인 캐릭터이지만 초창기에는 악당들을 죽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역사가 오래된 캐릭터인만큼 상대한 악당들도 많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조커(Joker)를 비롯하여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캣우먼(Catwoman), 강력한 파워를 지닌 베인(Bane), 안타까운 과거의 일로 악당이 되어버린 펭귄맨(Penguin) 등 개성넘치는 악당들이 배트맨과 오랫동안 겨루어왔다. 하지만 이 바닥도 냉정한 인기의 룰이 적용되다보니 왠만한 임팩트가 없으면 작품에 자주 등장하기 어렵고 영화화 되었을 때 등장 여부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제조회사 : LEGO

제품번호 : 71017

 

 

 

<레고 배트맨 무비(The Lego Batman Movie)> 영화 개봉과 더불어 반가운 친구들이 우리들의 곁을 또 찾아왔다. 2017년 제품인데 제품 개봉은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번 시리즈 라인업에는 총 20개의 미피들이 속해있다고 한다. 내가 알기론 Minifigure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필지우개 머리를 한 악당 이레이저(Eraser). 배트맨(Batman)과는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1966년 코믹스에서 첫 등장을 했다.

 

 

 

그런데 왜 연필지우개를 코스튬 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와 범죄 사실을 지우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지금은 사용을 거의 안 하는 추세인 연필지우개인데... 미래 세대에게 먹히기 어려운 캐릭터가 될 듯 싶다.

 

 

 

이보게 배사장~ 반갑네 이회장~ 반갑구만~ 반가워요~ 라는 말이 나올 것 같은 동창들의 만남. 배트맨(Batman)을 반기는 이레이저(Eraser)이지만 과거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을 빼앗긴 기억이 있어 씁쓸함도 같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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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지적 재산권의 비율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하니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상품 부럽지 않은 상황이 점점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분야, 다양한 제품에서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쯤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는 과연 얼마나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가가 궁금해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국내에서 디자이너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는 업체들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카카오 프렌즈를 제작한 디자이너는 호조(HOZO)라는 디자이너로 넥슨 게임 디자이너 출신이며 나름 이 바닥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우려스럽게도 호조 디자이너는 카카오 프렌즈 소속이 아닌 외부 디자이너였고 옵션 계약없이 캐릭터의 저작권 모두 카카오 측에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구름빵 사태처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카카오 측에서 일정 부분 디자이너에게 보상을 해주었다고 한다. 서로 만족할만 수준에서 보상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다행이다.

 

제품명 : 츄파춥스 카카오프렌즈 서프라이즈

제조사 : GRANI & PARTNERS

수입자 : (주)농심

제조일 : 2019. 01. 14

 

 

 

츄파춥스와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 구매 후 1년만에 개봉하지만 막대사탕의 유통기한은 2년이니 아직 늦지 않았으니 사탕을 마음껏 핥아주겠다! 참고로 핥다를 스페인어로 하면 chupar라고 하며 츄파춥스의 유래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조심스럽게 개봉박두!!! 딸기맛 막대사탕과 함께 들어있던 친구는 바로 무지와 콘이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은 편.

 

 

 

하지만 아쉽게도 직립보행을 할 수 있을만큼 정교하게 설계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른 제품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제품은 어렵다. 많이 아쉽네... 쩝~

 

 

 

직립보행을 하지 못하는게 무슨 대수란 말인가. 먼저 와서 자리잡고 있는 친구들이 무지와 콘을 반겨준다. 튜브는 너무 기쁜 나머지 밥상을 뒤엎어 버린다ㅋ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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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 달 전 일이다. 간식을 사기 위해 동네 마트를 들렸었다. 부담 없으면서 맛깔나는 먹을 꺼리가 없나 둘러 보던 중 유제품 코너에서 요플레 짜먹는 키즈 Kids를 발견했다. 그리고 종이 입체 퍼즐이 함께 들어 있던 것이 아닌가. 비록 키즈는 아니지만 새로운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망설임 없이 구매하였고 집에 계신 마눌님은 왠 요플레를, 그것도 평소에 먹지도 않는 짜먹는 요플레를 사왔냐고 의아해 하다가 함께 들어있는 종이 입체 퍼즐를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요플레는 모두 마눌님에게 양보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종이 입체 퍼즐을 꺼내들었다. 제조사를 보니 이쪽 계열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스콜라스에서 제작한 종이 입체 퍼즐이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설명을 덧붙이면 스콜라스는 EBS 만들면서 공부하는 시리즈의 종이 입체 퍼즐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역사적인 건축물 시리즈들이 괜찮은 편인데 아무래도 시리즈 제품이다보니 단품으로 놓아두는 것보단 시리즈 제품 전체를 함께 진열하면 더욱 보기 좋아진다. 설명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슬슬 종이 입체 퍼즐을 맞추어보자.

 

 

은행

 

 

종이 입체 퍼즐을 구매하니 짜먹는 요플레가 함께 따라 오는 진귀한 경험을 해보게 된다ㅋㅋㅋ 나에게 있어 메인 콘텐츠는 오로지 장난감이다ㅋㅋㅋ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꺼내어보니 (스콜라스 홈페이지 기준으로) 16개 제품 중 은행이 등장하였다. 현실에선 은행과 거리가 먼 데 이렇게라도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나?

 

 

 

구멍을 뚫어줘야 되는 곳은 가급적 송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그럴 상황이 안 된다면 주변의 뾰족한 물건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물론 종이표면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는 은행의 모습. 총 9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제품이라 그닥 어렵지 않다. 앞서 말한대로 종이 표면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만 하면 완벽한 조립이 될 것이다.

 

 

 

최종 완성 모습. 솔직히 달러 표시가 없다면 외관상으로 은행 건물이라 짐작하기는 매우 어려울듯 하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은행 건축물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에 돈을 입금하려는 플라스틱 맨(Plastic Man). 그런데 은행의 사이즈가 너무 작아 어찌 입장을 해야할지 난감하다. 주변에 있던 경찰에게 문의를 해보지만 경찰도 난감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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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용감한 전사들의 모습을 태엽토이로 만나보세요. (지브라 / 레오파드) 두가지 타입의 귀여운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튼튼한 하드 케이스로 보관이 용이하며, 전시용으로 좋습니다. 2가지 타입 중 랜덤으로 배송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대결을 즐겨보세요~ 태엽을 감아 바닥에 놓으면 빠르게 전진합니다... 라고 이 제품의 제조사인 한호흥업 홈페이지에 제폼 소개가 되어 있다. 두 가지 타입 밖에 없는데 굳이 랜덤 배송이라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호흥업은 원래 애니메이션 제작 또는 하청 제작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대표적으로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제작했으며 <무적의 실버호크(Silverhawks)>, <심슨 가족(The Simpsons)> 등의 작품들을 하청 제작 하였다. 그러던 중 2002년도에 토이사업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완구시장에 뛰어들게 되는데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완구 제작 능력이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궁금해진다.

 

제품명 : WIND-UP 프렌즈

제조자 : HANS

수입자 : 한호흥업(주)

제조일 : 2018. 01

 

 

 

깃털모자를 쓴 아프리카 전사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으나 실제 전투에서 눈에 띄는 장식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뭐 장난감이니까 일단 넘어가자ㅋ

 

 

 

우선 겉으로 보이는 도색이나 플라스틱 마감처리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다고 말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싶다. 훅 땡길만한캐릭터 상품도 아닌 상황에서 퀄리티마저 떨어지면 아이들 또는 키덜트들이 재구매를 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태엽완구이니만큼 태엽을 감아서 놀아볼까 했는데... 사실상 작동이 되지 않는다. 태엽 감을 때 부터 감기는 느낌이 없어 대략 예상은 되었지만... 운이 없어 우연히 고른 것이 불량품이었던건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아프리카 전사 레오파드. 여긴 어디? 난 누구? 너무나 새로운 세상을 접한 아프리카 전사 레오파드는 정신줄이 빠져 나가고 있다.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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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LEGO를 조립해본다. 작년 2월에 LEGO제품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했으니 대략 1년 반만에 만지는 것. 그동안 뭘하며 살았나 싶기도 하고 밀려있는 장난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마음을 다잡고 부품들을 손 안에서 놀려 보았는데 역시 느낌이 좋다. 틈나는대로 다시 장난감들을 만지면서 그동안 메마른 덕심에 온기를 불어 넣어야겠다.

 

기존의 습관대로 조립한 LEGO 제품의 소개글을 인용하기 위해 LEGO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간 것 같다. 리뉴얼 된 LEGO 홈페이지에서 Minifigures 시리즈 제품들의 소개글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고 예전 제품들은 제품명 조차 파악하기 어렵게 되었다. 순간 당황했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품의 명칭부터 배경이야기까지 구매자의 상상에 맡기려는 LEGO의 깊은 뜻이 아니겠는가... 라고 포장하고 싶었으나 적어도 제품명은 알려주어야 될 것 아닌가!!!

 

제조회사 : LEGO

제품번호 : 71010

 

 

 

간만에 느껴보는 불확실성의 줄거움. 지난 번엔 파리 괴물(Fluemonster)몬스터 로커(Monsterrocker)가 나왔는데 설마 똑같은게 나오지는 않겠지?

 

 

 

LEGO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을 찾을 수 없는 관계로 <LEGO World> 게임 내에서 불리는 스퀘어 풋(Square Foot)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예티와는 다르다!!! 예티와는!!! 추측이지만 빅 풋으로 하지 않고 네모난 발(Square Foot)이라고 한 것은 네모난 브릭제품에 기인한 나름의 표현인 것 같다.

 

 

 

엄근진한 표정에 악세사리로는 사진기가 들려 있다. 보통 빅풋을 사진기로 찍겠다고 덤비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와 반대가 되어버렸다. 

 

 

 

'괴... 괴물이 나타났다!!!' 스퀘어 풋(Square Foot)의 등장으로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사람들. 스퀘어 풋(Square Foot)은 단지 사진을 찍을려고 온 것 뿐인데... 뭔가 억울한 감정이 드는 스퀘어 풋(Square Foo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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