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신문 배달 알바를 했다. 용돈을 벌어 보겠다고 석간신문(지금도 석간식문이 있을지 모르겠다)을 배달했는데 운동삼아 걸어 다녔지만 시간이 부족할 땐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였다. 그러다 좀 더 시간을 줄여 보겠다고 오토바이를 배울려고 했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을 잘하는 친구를 섭외하여 그 친구를 뒤에 태우고 교습을 받았다. 그런데 오토바이가 내 의도와는 다르게 길이 아닌 벽으로 자꾸 가려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남의 집 담벼락과 충돌하였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오토바이도 망가지지 않았다. 그 뒤로 오토바이는 타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한참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오토바이에 대한 추억은 씁쓸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삼륜오토바이라면 조금 안정적으로 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격이.... 쩝~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빨리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까. Enlighten啓蒙의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을 보고 떠오른 추억을 이야기해보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02

 

 

 

Enlighten啓蒙의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 그들만의 독창적인 제품 구성과 내용은 언제나 나의 호주머니를 자극한다.

 

 

 

제품 구성은 기본적으로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로 되어 있다. 부품 수는 총 24개로 되어 있다.

 

 

 

먼저 병사 미니피규어 완성. 얼굴에 위장크림을 그럴듯하게 페인팅 해놓았다. 전체적인 위장색이 밀림이나 수풀지대에서 전투하기 적합한 것 같다.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를 본격적으로 조립해보자. 바퀴는 휠에 고무타이어를 끼는 방식이고 앞 핸들의 방향 조정이 가능하다.

 

 

 

짜잔~ 전체 완성. 연료통이 인상적인데 어렸을 때 기름난로에 석유 채워 넣으려고 저런 식의 연료통을 자주 애용했었다. 은근히 무거워서 심부름 다니기 귀찮았는데ㅋ

 

 

 

우리 팀이 전반적으로 화력은 약하지만 기동성은 좋구나. 기동성으로 승부하자.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는 Enlighten啓蒙의 밀리터리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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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최소 이름은 들어봤을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 한국에서는 아이큐 점프 별책부록으로 나왔는데 사실상 아이들에게는 아이큐 점프가 별책부록이었고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이 메인이었다. 아이큐 점프를 통한 정식수입 이전부터 해적판을 통해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을 접한 친구도 꽤 많았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특히 500원짜리 해적판은 가격도 저렴하고 수업시간에 몰래 봐도 들킬 염려가 없었던지라 인기가 많았다.

 

<드래곤볼(ドラゴンボール)>을 쭉 보다보면 지구인들은 참 초라하다. 싸움의 중심은 점점 외계인과 타종족이 이끌어가고 지구인들은 점점 관람자 모드로... 그 중에서도 초반부터 나왔으나 천하제일무도회에서 항상 1회전에 탈락하고 애인까지 외계인에게 빼앗겨버린 비운의 지구인 야무치(ヤムチャ). 원래 발음은 야무챠인데 야무치로 잘못 번역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고 한다. 將LELE에서 만든 야무치(Yamcha)를 만나 안습한 지구인의 미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자.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45

 

 

 

상자 겉면에서 나온 조립 완성 사진이 진짜가 아니길 바랬다. 헤어스타일부터가 너무 원작 야무치(ヤムチャ)와 다르잖아!!!

 

 

 

내용물 구성은 부품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Super Nirvana는 초열반이란 뜻인가? 열반 자체가 불교 수행의 최고 경지를 표현하는 말인데 미니피규어 상태를 보고 초열반에 이르라는 것인가???

 

 

 

일단 드래곤볼과 드래곤볼 거치대를 완성. 7성구의 드래곤볼이 손에 들어 왔다. 나머지 6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 질려나?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후후훗~

 

 

 

야무치(Yamcha) 미니피규어 완성. 누구냐 넌? 제발 조립 완성 사진의 헤어스타일과는 다르길 바랬는데ㅠ.ㅠ 칼이야 원작만화에서 초반에 사용하던 무기이니 이해가 되지만 헤어스타일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불쌍한 지구인들의 드래곤볼 경합. 우주 최강의 격투가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려고 하고 있다. 때때로 안습한 지구인들이 나오는 만화도 있어야 인간도 겸손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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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외로움이 사무치게 느껴져 오는, 영화 <스타 워즈(Star Wars)>의 등장 인물인 한 솔로(Han Solo). 그 외로움을 <스타 워즈 : 에피소드6 - 제다이의 귀환(Star Wars : Episode Ⅵ - Return of the Jedi)>에서 레아 공주(Leia)와의 결혼으로 날려 버린 능력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가 자랑하는 우주에서 제일 빠른 고물 덩어리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인공 일행은 이 우주선과 많은 일들을 함께 동거동락했다.

 

스타 워즈(Star Wars)시리즈를 발매하는 LEGO에서 다양한 사이즈의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출시하였는데 카피 전문 업체인 SY에서는 제품 번호 75030의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카피하여 발매하였다. 소위 말하는 짝퉁 제품은 원본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를 해보시라~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205D

 

 

 

LEGO 원판에는 Microfighters라는 부제를 붙였다. 아무래도 대형사이즈를 염두해두고 부제를 붙인듯 하다. SY는 LEGO의 대형사이즈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도 카피할 것인가? 양심이 있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을까?

 

 

 

내용물 구성은 큰 부품 겸 회색 계열 부품이 담긴 비닐팩, 작고 색깔이 있는 부품이 담긴 비닐팩 그리고 친절한 설명서로 구분이 되어 있다. 조립 부품 수는 101+라고 되어 있는데 101개면 101개이지 101+는 무슨 의미이지???

 

 

 

공주와 결혼하는 능력자 한 솔로(Han Solo) 미니피규어를 먼저 조립하여 완성. 무언가에 화난 것처럼 표정이 너무 굳어 있다.

 

 

  

우주선을 한창 만들고 있는데 평생 종속 관계를 약속한 츄바카(Chewbacca)가 한 솔로(Han Solo)를 돕기 위해 온다.

 

 

 

확실히 둘이 만드니까 시간이 단축되는구나. 츄바카(Chewbacca)의 괴력은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바야..아니 츄바카(Chewbacca)이구나.

 

 

  

드디어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완성. 우주선 상단 미사일 2기는 손가락으로 튕겨서 발사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손가락으로 튕길 만한 각도가 안 나온다. 그리고 얘기를 듣자하니 <스타 워즈 : 에피소드7(Star Wars : Episode Ⅶ)>에도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 등장한다고 한다.

 

 

    

자 그럼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 보자!!! 우와와와와와왕~ (츄바카 : 난 아직 못 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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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LEGO는 여자아이를 위한 프렌즈(Friends) 시리즈를 내놓으며 여자아이들의 지갑(정확히는 부모님 지갑이겠지)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는 강력한 적수가 있으니 대륙의 LEGO라 할 수 있는(?) Enlighten啓蒙이 소녀들 시리즈(Girls Series)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거창하게 썼지만 Enlighten啓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니 기타 카테고리에 분류가 되어 있고 종류도 딸랑 3종류가 전부이다.

 

그래도 소녀들을 위한 브릭 제품을 내놓은 것이 어디란 말이냐. 앞으로 더 많은 소녀들 시리즈(Girls Series)가 나왔으면 좋겠으나 중국어를 할 줄 모르니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도 없고...쩝... 자 그럼 소녀들 시리즈(Girls Series)의 소형 비행기(Mini Plane)를 만나 보자.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07

 

 

 

상자 디자인부터가 샤방샤방하다~ 남성중심주의적인 브릭 제품에서 벗어나 이런 것도 만들어 봐야 여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개뿔. 평소에 여성들에게 잘 하자ㅋ

 

 

 

내용물은 친절한 설명서와 부품이 담긴 비닐팩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립 부품 수는 총 25개. 그런데 붉은 색이 너무 번진다고 해야할까? 좀 이상하게 사진에 찍혔다.

 

 

 

미피 완성. 눈과 입술이 이쁘게 프린팅이 되어 있다. 복장은 무슨 복장일까? 조종사 복장도 아니고 화환 같기도 하고... 조종사 헬멧이 아니라면 미니피규어만 봤을 때 컨셉이 뭔지 모를 것 같다.

 

 

 

진취적인 여성이라면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하는 법. 열심히 비행기를 조립한다. 그런데 정말 붉은 색이 사진에 잘 안 찍힌다. 아니면 내 사진찍기 기술력이 딸린다거나... 내 기술이 부족할 확률이 더 높겠지.

 

 

 

소형 비행기(Mini Plane) 완성. 사이즈가 참 아담한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요새 보관할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자~ 하늘 높이 날자~ 문득 한국 최초의 여자 비행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청연>이 생각났다. 그런데 알고보니 최초의 여자 비행사는 다른 사람이 있었고 이 영화의 주인공 박경원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영화는 망하고 제작사는 도산했다.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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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벌어지면 적을 향해 최대한의 속도로 접근하여 근접전을 시도하고 적을 제압하는 병사들이 바로 돌격수이다. 용맹함과 기민함을 갖추지 않으면 안될 포지션이다. 지난 번 迪龙 반공돌격 CSF(反恐突击 CSF)시리즈를 소개하며 돌격수(突击手 毒狼)를 조립한 바 있다. 이번에 소개할 미피도 같은 포지션이지만 닉네임이 다르다. 이번엔 '蝎子' 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蝎子는 중국어인데 전갈을 뜻한다. 물론 사람을 시켜 말을 전하거나 안부를 묻는 전갈이 아니라 사막에 살며 꼬리에 맹독을 가진 절지동물을 말하는 것이다. 영화 같은거 보면 사람이 벗어놓은 신발에 전갈이 들어가 있다가 그걸 모르고 신발을 신는 사람을 공격하여 죽게 이르는 장면이 있다. 어후~ 생각만해도 소름 돋는다. 사막이 있는 지형에 가본 적은 없지만 만약 가게 되면 절대 신발을 함부로 벗어 놓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적도 있다.

 

제조회사 : 迪龙

제품번호 : D102

 

 

 

샷건을 들고 있는 돌격수(突击手 蝎子). 훈련을 받은 정예 요원이 아닌 다음에야 돌격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면 총알받이라는 의미이다. 그게 전쟁의 현실.

 

 

   

제품 구성은 언제나처럼 부품이 담긴 비닐팩 1개와 다양한 무기들이 달려 있는 런너 2개로 구성이 되어 있다.

 

 

  

미피 완성. 랜덤일지는 모르나 헬멧과 헤드셋의 규격에 차이가 있어서 사진처럼 씌울려면 헤드셋의 옆면을 일부 잘라내야 된다. 그래야 헬멧과 얼굴 사이로 헤드셋이 겨우 들어갈 수 있다.

 

 

   

런너에서 분리시킨 각종 무기들. 아후~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이걸 다 미피에 장착시킬 수도 없고...

 

 

 

자 우리 팀도 어느덧 3명이다. 화력만 보더라도 브릭 회사별 밀리터리 계열 미니피규어간 서바이벌 게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푸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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