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LEGO의 해적(Pirates) 시리즈는 말 그대로 로망이었다. 그닥 용돈이 넉넉치 않았던 관계로 거대한 해적선을 소장하고 있는 친구의 집에 놀러가 입맛을 다시며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그나마 도전할 수 있는 소형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겨우 겨우 용돈을 모아 구입하여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놓고 마냥 구경했었는데...

 

지금도 형편이 그리 나아진 것은 아니라서 온라인 상에 판매하는 LEGO의 해적(Pirates) 시리즈를 구경만 하는 입장인데 최근에 LEGO 홈페이지를 가보니 새로운 해적(Pirates) 시리즈가 나오는 것 같다. 오~ 기대만빵. 그전에 손을 풀기 위해 Enlighten啓蒙의 해적 시리즈(Pirates Series) 하나를 구매해 보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312

 

 

 

27개의 부품이 있다고 하지만 조립보다는 소품용이니 손맛을 본다는데 촛점을 맞추기는 어렵다. 보물상자와 금화로 만족해야할 듯.

 

 

 

노란색 바닥용 소형 블럭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은 비닐팩에 들어가 있다. 설명서는 없지만 딱히 고난이도의 조립은 아니니...

 

 

  

미피 완성. 해골 미피가 마음에 들지만 팔이 너무 흐느적 거린다. 해적의 표정은 참 개성적인데 의도적인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해적의 치아 하나가 하얀색이 아닌 노란색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에게서 볼 수 있는 금니를 표현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도색 미스일까?

 

 

 

화려하게 금박이 된 금화 부품과 왕관. 금빛 왕관도 괜찮다. 쓸만한 소품용 부품들을 많이 획득했다. 참고로 칼은 은박이다.

 

 

 

해골 섬(Skeleton Island) 완성. 금화는 모두 보물상자 안에 집어 넣었다. 전반적으로 가벽대비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앵무새가 살짝 아쉽다. 색깔을 조금 더 찐하게 입혔으면 좋았을텐데...

 

 

 

해골이 잠든 사이 보물상자를 탈취하려는 해적. 하지만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도적무리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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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LELE의 미니피규어(minifigures)시리즈는 LEGO의 미니피규어(minifigures)시리즈를 카피한 것이라고 일전에 말한 바 있다. 나의 콜렉션에 새로이 합류하게 된 將LELE의 미니피규어(minifigures)시리즈 4번 제품인 치킨 복장을 한 사람(Chicken Suit Guy)도 LEGO의 미니피규어(minifigures) 9번째 시리즈에서 획득할 수 있는 치킨 복장을 한 사람(Fyr i kyllingedragt)을 카피한 제품이다.

 

장난감 재테크 또는 정품주의자가 아니라면 한 번 쯤 사볼만하지만 생각보다 페인팅 상태가 썩 좋지 못하여 소장용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닥 권유해주고 싶은 제품이 아니다. 그런 것에 아랑곳없이 모으는게 마냥 즐거운 사람에겐 나쁘지는 않겠지만...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69

 

 

 

LEGO의 원본 설정에 따르면 원래 패스트푸드 매장의 마스코트였으나 뜻한 바 있어 모험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요즘같은 취업난에 대단한 도전정신이 아닐 수 없다. 뭐 한국같은 비정규직 양산국가에선 오히려 이런 것이 더 나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푼돈 받고 굽신거리며 일하느니 해외여행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며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 더 재미난 인생 아니겠는가?

 

 

 

카드와 함께 부품 비닐팩이 들어 있다. 치킨 코스튬이 상당히 기대가 되지만 지난 번 토끼 옷을 입은 남자(Bunny Suit Guy)에서 약간 실망한 부분이 있어 생각을 고쳐 기대치를 조금 내리기로 했다.

 

 

 

미피 완성. 예상대로 페인팅에 문제가 있었다. 자세히보면 닭벼슬 부분이 마치 페인트를 흘린 것 같이 지저분하게 도색이 되어있고 넥타이도 도색이 되다 말았다. 다리 부분도 흰색이 너무 엷게 칠해져 있고... 이래저래 페인팅은 실망스럽다.

 

 

  

진열대 완성. 그런데 손가락으로 튕겨 발사할 수 있는 무기 발사대와 치킨 복장을 한 사람(Chicken Suit Guy)과는 무슨 관계란 말인가?? 차라리 치킨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소품 블럭을 넣어주지. 쩝~

 

 

  

토끼 옷을 입은 남자(Bunny Suit Guy)와 같이 아이 돌보기 알바를 했지만 역시나 두 명만으로 아이들의 악마같은 활동력을 당해낼 수 없었다. 힘내라 전세계의 알바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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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울트라캅

제조사 : 아이템상사

제조일 : 1996. 07

형   식 : 조립

 

수퍼캅스 시리즈의 두 번째 로봇이라는 '울트라캅'. 이 당시(1996년)에 한국에서 이런 로봇만화가 나왔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봤다. 없었다.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그 당시 이러한 로봇을 제작할만한, 더불어 오리지널 프라모델로 만들어 낼만한 기술력이 한국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친구 구글 검색을 통해 찾는 수 밖에.

 

1991년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기갑경찰 메탈잭(機甲警察メタルジャック)>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이보그 형태의 메카를 カバヤ란 회사에서 프라모델로 판매하였다. 아마도 아이템상사에서 그걸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블루잭아머(ブルージャックアーマー)를 카피하여 이름을 바꾼 것이 '울트라캅'일 것이다.

 

 

 

박스 상태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는가. 무려 19년 전에 만들어진 프라모델이다. 오래된 문방구를 찾아 돌아다닌 보람을 느낀다.

 

 

  

설명서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박스 안 쪽에 인쇄 되어 있었다. 그런데 잘 보니 고무런너와 스티커가 보였다. 고무라....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도 고무 상태가 좋지 않아 물티슈로 닦아 보니 역시 색깔이 묻어난다. 하긴 오래된 시간만큼 고무도 진이 빠져 있겠지. 후~ 세월이란 이런건가...

 

 

  

먼저 제트맨 완성. 이것이 기본 골격이 되어준다. 색깔이 빠질 망정 고무가 크게 휘어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 생각된다. 기본 골격이 휘어 있으면 그만큼 조립이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니까.

 

 

 

무장 합체 시작! 먼저 제트맨의 팔을 뒤로 끼워준다. 그 다음 다리를 조립하여 합체. 파츠들이 전반적으로 투박하고 두껍다. 그만큼 단단함을 보장할 수 있지만 섬세한 연출이 사라진다. 아마도 이 프라모델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상체 조립. 아쉽지만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다리 부분도 고무 몸체 때문에 관절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라 사실상 팔과 팔꿈치 관절만 움직일 수 있다.

 

 

  

조립 완성. 카피 대상인 블루잭아머(ブルージャックアーマー)에 어울리게 도색이 파란색이란 점은 만족한다. 하지만 많은 기관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레이저빔 발사 준비!!! 고무 몸체 때문에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허벅지 부분만 프라스틱 파츠로 교체한다면 고무 몸체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프라스틱을 사출성형을 할 기술이 없으니..ㅋㅋ 아니다!!! 3D프린터를 이용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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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Minecraft)하면 역시 넓디 넓은 맵을 돌아다니는게 매력일 것이다. 모드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아이템도 만들고 건물도 짓고 몹도 잡고 주민들과 거래하고..... 도심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지평선 조차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주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지난 번에 將LELE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미피시리즈를 소개한 바 있다. 미피뿐만 아니라 중형 브릭제품도 내놓았는데 오리지널 LEGO제품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또는 LEGO 제품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하나쯤 장만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86A

 

 

 

미피시리즈에서 벗어나 중형 브릭에도 도전해보았다. 부품수가 61개라 중형이라 부르기 조금 그렇지만... 문제는 진열할 장소다.

 

 

 

회색 바닥 부품은 크기 문제때문인지 부품 비닐팩에 들어 있지 않았다. 설명서는 큼지막한게 마음에 들었다. 설명서 뒷면은 백지상태인데 이왕이면 다른 시리즈를 홍보하는 용도로 활용했으면 어떨까 싶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미피시리즈의 주인공격인 스티브(Steve) 미피와 소 한마리. 소는 좀비(Zombie)를 조립할 때 소개한 바 있다. 여전히 불쌍한 얼굴이다.

 

 

 

열심히 맵을 제작 중인 스티브(Steve). 어이 소! 확 잡아서 익히 않은 소고기와 가죽을 얻기 전에 와서 도와라~

 

 

 

스티브(Steve)를 열심히 돕는 소. 생각해보면 소만큼 인간에게 잘 이용당하는 동물도 드물 것이다. 농경시대에는 밭도 갈아야 했고 고기 제공은 물론이요. 우유, 가죽제공까지... 한우 꽃등심은 맛있다만...ㅠ.ㅠ

 

 

 

짜잔~ 미니 월드 완성. 맵 완성과 동시에 등장한 좀비(Zombie)와 스켈레톤(Skeleton). 흥미진진한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세상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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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뽑기라 불리며 어렸을 적 나의 용돈 도둑이었던 랜덤형 캡슐 완구. 당시엔 100원 ~ 200원 사이였던 걸로 기억하며 SD건담(SDガンダム)시리즈가 주를 이루었는데 가샤폰(カシャポン)이라는 일본 완구 판매 시스템을 가져온 것이다. 의외로 퀄리티가 좋았고 내 주변에도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 이것을 하느라 용돈을 탕진하고 요구르트 거하게 한 잔 빨며 괴로워하던 친구들도 꽤 된다. 지금도 있는데 상당히 비싸다. 기본이 1000원이고 비싼건 4000원 짜리가 있다. 동전은 500원짜리만 투입 가능하다.

 

간간히 들리던 문방구에 가샤폰(カシャポン) 기계가 놓여져 있었다. 처음엔 관심을 안 두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격도 꽤 싼 500원짜리였고 SD건담(SDガンダム)시리즈 캡슐이었다. 그래서 지체없이 500원 동전을 투입하였고 레버를 힘차게 돌렸다.

 

제조회사 : ???

제조일자 : ???

 

 

 

SD건담(SDガンダム)시리즈라고 하기에 환호성을 질렀지만 잠깐!! 텐카이나이트(テンカイナイ)는 뭐야? 전혀 다른 작품인데 왜 이렇게 같이 표기했을까? 약간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500원을 넣고 돌려봤다.

 

 

 

오~ 오랜만에 보는 둥근 캡슐. 고무의 상태가 질 떨어져 보이는 고무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자~ 그럼 까보자!!!

 

 

 

흠... 제품소개서를 보면 일본 BANDAI 제품 같아 보이는데 피규어를 보니 영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별로 원치 않았던 YMAF-X6BD 잠자자(YMAF-X6BD ザムザザー)였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機動戦士ガンダムSEED DESTINY)>는 안 봤는데...쩝

 

 

 

이거 아무래도 중국제품 같다. BANDAI에서 이렇게 지저분한 피규어를 내놓을리 없다. 가장자리 다듬느라 시간 다 보냈다. 자세히 보면 페인팅도 이상하고... 500원 짜리인 것을 보니 정품일리 없겠지. 그래 내가 너무 과하게 기대했구나.

 

 

 

완성... 그나마 다듬은 것이 이 정도이다. 품질도 혹시 랜덤일려나? 500원짜리에 걸맞는 퀄리티라고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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