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 투명 블록으로 만들어진 Super Heroes시리즈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대문 완구시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타이밍을 놓쳐 구매를 할 수 없었다. 인기가 많았는지 출시되지마자 다 팔렸다고 한다. 물론 개인 구매가 뿐만 아니라 중간 상인들이 구매했을 터이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동네 문방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철수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동네 문방구를 방문했더니 투명 블록의 Super Heroes시리즈 미니피규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기가 많았는지 총 8종의 미니피규어 중 몇 종류는 이미 다 팔렸다고 한다. 아쉽지만 현재 기동성과 정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놓여 있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있는 것들만 구매를 하였고 그 중에 하나 슈퍼맨(Superman)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조회사 : Dargo

제품번호 : 842D

 

 

 

위풍당당한 슈퍼맨(Superman). 투명 블록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누가한 것일까? 비록 라이센스를 거치지 않은 카피 제품이지만 기획력만큼은 탁월하다고 인정해야할 것 같다. 혹시 매니아들의 커스텀 모델을 카피한 것인가???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카드 1장 그리고 제품 홍보물 1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완성 모습. 진열대도 투명이다. 하지만 망토가 있어 투명 부품들의 투명함을 방해(?)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카피 회사들은 슈퍼맨(Superman)에게 왜 무기를 자꾸 주는 것일까?

 

 

  

슈퍼맨(Superman)이 슈퍼맨(Superman)들과 만났다. SY의 슈퍼맨(Superman)이 망토를 보더니 흡족해한다. 역시 망토가 있어야 슈퍼맨(Superman)이라고 인정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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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軍官이라는 단어를 중국, 북한에서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전 조선시대에서도 각 군영과 지방 관아에서 군사 관련 업무를 보던 벼슬아치를 군관이라고 불렀다. 지금으로 치면 장교급에 해당하는 벼슬아치들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Enlighten啓蒙이 중국 회사이다보니 軍官이라고 표기한 것 같다.

 

현대에서의 장교는 소위 이상의 무관을 가르키는 말이다. 물론 군대라는 상명하복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되는 집단에서 모든 장교들을 같이 취급하기는 어렵다. 또, 고위급 장교들이 그걸 달가워하지도 않을테고 같은 고위급 장교라도 병과와 사관학교별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계실테고 민간인 입장에서야 그냥 군인아저씨겠지만 나름의 엘리트 의식 때문에 섞이기가 그닥 쉬운 것은 아니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24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고 뒤에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봐서는 행정 장교가 아닐까 싶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33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장교 미니피규어 완성. 안경과 턱수염 라인이 인상적이다. 보면 볼수록 행정 장교를 염두해 둔 컨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차량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 그닥 멋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또, 1인승이기 때문에 특별한 메리트도 없다. 그냥저냥이라고나 할까~

 

 

 

병사들 입장에서는 장교들의 이동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불시에 점검이나 사열이 들어오면 낭패니깐. 삼륜오토바이(三轮摩托) 병사가 장교를 감시(?) 겸 호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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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 경기 중 급작스레 비가 내리거나 경기에 지장을 줄 만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경주차량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등장하는 차를 세이프티 카(Safty Car)라고 한다. 세이프티 카(Safty Car)가 등장하면 경주용 차량들의 모든 추월 행위가 금지되며 모든 차량은 순서대로 세이프티 카(Safty Car)의 뒤를 따르게 한다.

 

아무래도 자동차 경주이니만큼 세이프티 카(Safty Car)의 성능도 좋아야 경주용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고 당연하겠지만 세이프티 카(Safty Car)의 드라이버도 전현직 선수들 중에 선발이 된다. 어쩌다가 자동차 경주 경기를 보는지라 어떤 브랜드의 차량이 세이프티 카(Safty Car)로 인정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서 세이프티 카(Safty Car)와 관련된 웃픈 일이 있다고 하는데 동영상이 있는지 한 번 찾아 봐야겠다.

 

제조회사 : Sluban 

제품번호 : M38-B0350

 

 

 

그러고보니 Sluban제품은 처음 구입해본다. 그 동안 LEGO 부류의 미니피규어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익숙하지 않아 구매를 미루었는데 역시 도전해봐야 알 것 같아 구입해봤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해 보이지 않는 설명서 1부, 소형 스티커 1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96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LEGO류의 미니피규어와는 다르게 목과 손목, 허리가 회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블럭형 바닥이 아니라면 중심을 잘 잡아야 미니피규어가 쓰러지지 않는다.

 

 

 

LEGO처럼 블록의 튀어나온 부분에 로고... 아니구나. LEGO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면 Sluban은 제품번호를 새겨놓았다.

 

 

 

아쉽지만 블럭들 간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살짝 틈이 벌어지고 정사각형이어야 될 블럭은 아주 미세하지만 딱 정사각형이 아니다.

 

 

 

여하튼 차량의 지붕을 덮는 단계까지 왔다. 명색이 세이프티 카(Safty Car)인데 튼튼하게 만들어야겠다.

 

 

 

세이프티 카(Safty Car) 완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조립 구성은 아니라 아쉽다. 자동차 지붕을 분리하고 미니피규어를 집어넣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로 가고 싶어하는 Sluban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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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COCO라는 상호명을 보고 어렸을 때 한창 가지고 놀던 코코블럭이 생각났다. 아마도 나랑 동년배인 사람들은 굵직한 블럭 장난감인 코코블럭이 생각날 것이다. 물론 그 때의 코코블럭이 아님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LEGO호환 블럭 제품인데 역시나 중국 카피 회사 제품 중에 하나였고 국내 기업이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COCO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기 위해 상자에 적혀 있는 제조자인 LEYI로 검색을 해보니 홈페이지가 있었던 것. 그래서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가 봤더니 놀랍게도 將LELE의 제품들도 제품 목록에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혼란스러웠고 LEYI와 將LELE의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하지만 짧은 영어, 중국어 실력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었고 시간을 들여 알아볼 만한 상황은 아닌지라 그냥 건너뛰기로 했다. LEYI가 직접 제작 판매하는 회사인지 중개업인지는 모르겠다.

 

제조회사 : COCO

제품번호 : ???

 

 

 

애석하게도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제품번호가 없다. 이래서는 검색을 통한 정보 공유가 쉽지 않게 된다. 수입업체는 너무나 장난감을 단순화시켜 대충 시장에 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친절한 설명서 1부, 스티커 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중에 조립을 다하고 나니 스티커 한 장은 그냥 여분이었다. 스티커를 잘 못붙이는 사람에게는 유용할듯.

 

 

 

먼저 미니피규어 완성.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프린팅이 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얼굴에 코가 인식될 수 있게 프린팅되었다는 것. 나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손목부품이 너무 헐거워 다른 제품을 조립하고 남은 부품으로 교체하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본 골격을 튼튼히 조립해야 나중에 편하다. 대충대충 하다가는 조립과 분해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그에 따른 시간이 낭비될 것이다.

 

 

 

자세히보면 블럭과 블럭 사이의 틈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있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카피 회사 제품의 한계를 이렇게 확인시켜주었다.

 

 

 

탈 것 완성. 안정적인 구조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괜찮게 빠진 디자인이다. 예전 LEGO에서 우주에 관련된 제품을 발매했었는데 그것을 카피한 것인가?

 

 

 

우주로 출동!!! 앗 그런데 이미 Enlighten啓蒙의 우주탐사팀들이 행성을 장악하고 있다. 이를 어쩐다??? 미탐사지역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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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욱!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는 신비한 존재에요. 누구일까요?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는 것일까요? 자기 자신이 정말 고릴라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가장무도회 파티에 가는 중에 길을 잃은 것일까요? 어쨌든 그는 정말 행동이 고릴라와 비슷해요. 아니면 적어도 옛날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본 탓에 고릴라의 행동 습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리고 바나나만 보면 미쳐 날뛰지요... 라고 LEGO 공식 홈페이지에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Fyr I Gorillakostume)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將LELE의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Gorilla Suit Guy) 미니피규어는 LEGO의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Fyr I Gorillakostume) 미니피규어를 카피한 제품이다. 그래서 LEGO 공식홈페이지의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Fyr I Gorillakostume)에 대한 공식 설정글을 소개한 것이다.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Fyr I Gorillakostume) 미니피규어는 minifigures 3번째 시리즈 중에서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다.

 

제조회사 : 將LELE 

제품번호 : 78069

 

 

 

공식 설정을 보면 정상적인 사고구조를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고릴라 옷을 입은 고릴라가 아닐까? ㅋㅋ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과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카드 2장이 들어 있다. 전쟁과 관련없는 제품의 카드로 배틀을 즐길 사람은 있을려나?

 

 

 

먼저 진열대부터 완성시켰다. 진열대 구성은 지난 번 토끼 옷을 입은 남자(Bunny Suit Guy) 미니피규어와 같다.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Gorilla Suit Guy) 미니피규어 완성.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이겠지만 얼굴 부분 도색 상태는 엉망이다. 사실 고릴라는 얼굴로 먹고 사는데.... 쩝~

 

 

 

고르잠(Gorzam)이 고릴라 옷을 입은 남자(Gorilla Suit Guy)에게 고릴라 부족에 들어올 것을 권하고 있다. 참고로 고르잔(Gorzan)이 정확한 명칭이지만 고르잠(Gorzam)으로 한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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