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터 해외의 대형 완구 유통업체들이 장난감에 남녀전용 표시를 없애기 시작했다. 이는 장난감에 부여된 성역할이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남아용은 주로 파괴/폭력적인 놀이가 주를 이루고 여아용은 가정/패션 놀이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 분위기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고 사회적인 남녀 역할도 과거보다 많이 변한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넘쳐 난다.

 

이러한 문제가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변해야한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좀 더 다양성과 공존을 고민한다면 남녀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같은 소수자들에 대한 고려도 포함되어야 한다. 다행히 LEGO에서 장애인 미니피규어를 제품에 포함시켜 장애인 또한 사회 구성원의 일원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주겠다고 하니 기대해볼만하겠다.

 

모델명 : 킨더조이

수입원 : 페레로 아시아 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조원 : MPG

판매원 : 매일유업(주)

제조일 : ???

 

 

 

여아용이라고 내가 가지고 못할 건 없지 않은가? 가지고 놀면서 재밌는데 남녀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내 취향에 맞는 재미가 일단은 있어야지.

 

 

 

제품 구성은 제품 설명서 한 부와 주의 사항 안내서 한 부 그리고 피규어제품의 부품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빨간머리요정이라 해두고.... 등에는 요정의 날개를 끼울 수 있는 홈이 있으니 잘 연결 하도록 하자.

 

 

 

나름 깔끔한 도장과 조형의 피규어이다. 날개의 무게 때문인지 균형을 잡기가 조금 어려운 편이니 주의하자. 어디선가 본듯한 캐릭터 같은데.... 어디에서 봤지?

 

 

 

새로운 친구를 환영하기 위해 Kinder JOY 장난감들이 모였다. 에그몽 장난감의 그늘에 가려있지 말고 우리끼리 독자 세력을 만들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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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ation. 말 그대로 탐험이다. 그동안 인간의 발길이나 시선이 닿지 않았던 곳을 찾아가 밝혀내려는 인간의 탐험정신은 아프리카 오지 탐험이나 남극대륙 기지 건설을 너머 저 멀리 우주까지 닿아 있다. 아직 과학 기술의 발전이 미흡하여 우주로 왕래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인간의 탐험정신은 언젠가는 은하계를 넘어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며 더 큰 곳을 바라볼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탐험이 항상 좋은 일만 불러온 것은 아니다. 사실 아프리카 오지 탐험이라는 말 자체가 서양/백인중심주의적 관점이며 제국주의 때와 맞물려 생각한다면 열강들의 식민지 침탈과 수탈, 노예제도가 뒤따르고 있었더. 더불어 숨어있던 바이러스를 확산시켜 무고한 사람들이 병으로 죽어가게 만들기도 했다. 탐험이라도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탐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 PEIZEI의 Exploration를 조립해보자.

 

제조회사 : PEIZEI

제품번호 : 0384

 

 

 

꾸준히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일전에 같은 시리즈의 Discovery를 소개한 바 있는데 기억 나실려나?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한 개와 설명서 한 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 33개의 부품들이 들어 있다고 한다. 더불어 3in1 제품이다.

 

 

 

첫번째 로봇 완성. 총과 방패를 든 로봇같다. 팔과 다리는 위아래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음... 다리찢기 표현은 가능하겠군.

 

 

 

두번째 로봇으로 변형. 어깨에 포를 장착한 익룡 비스무리하게 생겼다. 앞선 로봇이 탱커라면 이번 로봇은 원거리 딜러인가?ㅋ

 

 

 

세번째 모습으로 변형. 비행기와 닮았는데 변형 모습에 가장 부품갯수가 적어서 남는 부품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Discovery와의 만남. 이제 남은 동료 2개체가 완성되면 완벽한 합체가 가능해진다. 그런데 왜 합체를 해야만 되는 것인지 Exploration와 Discovery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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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스마트폰으로 즐겨하는 게임 중에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이 있다. 그 예전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개구리(フロッガー)> 게임처럼 방해물들을 피해 길을 건너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픽셀형태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캡슐토이 뽑듯 랜덤하게 얻을 수 있고 몇몇 캐릭터는 배경 변화, 또 다른 숨겨진 캐릭터 찾기로 이어져 있어 제법 재미가 쏠쏠하다.

 

문구로 유명한 모닝글로리에서 출시한 이 제품을 처음 봤을 때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연상이 되었다. 게임을 하면서도 요런 캐릭터들은 미니피규어 형태의 캐릭터 상품으로 나와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미니 블럭으로 나와도 괜찮을듯 싶다. 모닝글로리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찾아봤는데 나의 검색력 부족일지 모르지만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아쉽지만 일단 손맛을 먼저 봐야겠다.

 

제조회사 : 모닝글로리

제품번호 : ? ? ?

 

 

 

보통 사각형 상자에 제품들이 포장되어 있는데 반해 모닝글로리는 육각형의 포장으로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한 것 같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가득 담긴 비닐팩 한 개와 큼지막한 설명서 한 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 121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몸통까지 만드는데도 많이 힘들었다. 부품들 바닥이 LEGO처럼 고정 시키는 구조가 아니라서 방향을 잘 맞추지 못하면 열이 삐뚤어진다. 작은 블럭이니 더욱 신중하게 조립해야 여을 잘 맞추어 조립 진행이 가능하다.

 

 

 

얼굴 부분을 조립하다보면 빨갛게 동그라미 친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1X2 부품이 아니라 외눈박이 부품이니 헷갈리지 말자.

 

 

 

조심스레 만든 머리와 몸통의 합체. 귀여운 알파카(Alpaca)의 모습이 점점 나오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조립을 이어가자.

 

 

  

앙증맞은 발 조립. 앞서 말했지만 블럭과 블럭간 이음새가 고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종아리 부분이 허벅지 중앙에 정확히 오도록 잘 조정하자.

 

 

 

최종 완성. 알파카(Alpaca)도 낙타처럼 화가 나면 침을 뱉는 습성이 있다고 하니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고 잘 모셔 놓자ㅋ

 

 

 

어라? 부품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남았지? 맹세컨데 절대 부실 조립을 하지 않았다. 설명서대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조립했다. 왠지 알파카(Alpaca)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 침 뱉을려나?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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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야겠다. 여느 히어로물 캐릭터처럼 1964년에 첫 등장한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도 워낙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 정리하기 힘들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의 크레딧 영상에서 퀵실버(Quicksilver)와 함께 등장한 것이 첫 영화 출연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망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친다. 처음엔 어벤져스를 괴롭히는 역할로 나오다가 울트론(Ultron)의 야심을 알게 되어 어벤져스에게 협력하게 된다. 얼마 전 핫토이(Hot Toys)에서 출시한 피규어를 봤는데 정말 괜찮게 나왔다. 당연히 그만큼의 기대치를 미니피규어에 걸면 안 되겠지만 OK智慧园의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는 얼마나 괜찮은 카피제품이 되어줄 수 있을까?

 

제조회사 : OK智慧园

제품번호 : OK1022-7

 

 

 

누가 상자 디자인을 한 것일까? 구매욕구를 완전 떨어트리게 하다니 혹시 다른 회사의 스파이가 아닐까? 그래도 제품의 퀄리티는 혹시 모르니 개봉하기로 한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한 개와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카드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는 다른 카드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다.

 

 

 

일단 얼굴 프린팅이 하나인 것이 아쉽다. 항상 분노한 얼굴로만 표현해야된다는 얘기. 프라스틱의 품질은 그리 좋지 않다.

 

 

 

나름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가 염력을 구사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한 오브젝트 같은데 그냥 불꽃 모양처럼 보인다.

 

 

  

우리 남매를 농락한 울트론 프라임(Ultron Prime)!!! 이 불꽃...아니 염력으로 응징해주겠다!!! 여자들이 화가 나면 더 무서워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Posted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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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의 역사를 따지자면 토테미즘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종교적 열망은 인간 욕구와 맞물려 있는데 그것을 상징적으로 구체화시킨 것이 토템이고 이것은 우리 덕후들이 피규어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리고 최고의 수집가라면 역시 진시황이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무덤까지 가져가겠는가.  원래는 채색까지 되어 있었다하니 가히 귀감이 될만한 덕후였던 것이다.

 

그렇게 피규어의 역사는 흐르고 흘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게 종교적 이유이든 수집용 취미이든 피규어 하나 이상 가지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애니메이션, 게임에 관련된 피규어 시장은 어마어마한 시장을 형성하여 우리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피규어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엽기적이고 포스트모더니즘스러운 피규어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 오늘 만나 볼 피규어는 그런 피규어 중에 하나이다.

 

모델명 : コップのフチボーン2

원작자 : 株式会社奇譚クラブ

제조자 : teatime toy's

제조일 : ? ? ?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コップのフチ子시리즈를 패러디한 제품 같다. 원래 コップのフチ子시리즈는 株式会社奇譚クラブ의 제품인데 teatime toy's가 라이센스계약을 하고 제조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추측일 뿐이다.

 

 

 

마치 비닐팩을 찢고 나오고 싶어하는 모습의 휘감겨붙은해골(まとわりボーン). 한국의 한 판매업체에서는 이걸 담넘는 후치코라고 해놓았는데 원래 명칭은 まとわりボーン. 담 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 이 정도면 완벽하게 따라한건가? " 같은 해골족의 등장이 반가워 사람01(ヒト01)이 휘감겨붙은해골(まとわりボーン)의 모습을 따라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친해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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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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