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공식 설정에 따르면 미니피규어(Minifigures) 시리즈 9에 등장한 사이클롭스(Kyklop)는 자신이 마지막 종족이고 평생 솔로로 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동굴 뒤편에서 몇 세기동안 낮잠 자다 깨어난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이야기가 잘 풀렸는지 배를 한 척 만들어 함께 세상을 탐험하기로 했다고...

 

LEGO마저 이렇게 솔로들을 염장지르는 가운데 등장한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가 내 콜렉션에 추가 되었다. 그런데 어쩐다... 공식설정에 맞게 커플로 이어주고 싶지만 나에겐 사이클롭스(Kyklop) 미피가 없다.

 

제조회사 : LEGO

제품번호 : 71008

 

 

 

마침 그리 멀지 않은 LEGO샾에서 미니피규어(Minifigures) 시리즈 13을 다시 풀어서 하나 구입했다. 만져보고 사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는지 투명 플라스틱 보호팩 안에 넣고 팔아서 감별을 하지 못했다.

 

 

  

선배 미니피규어들이 또 기원을 해주고 있다. 이젠 공식 행사로 자리 잡아 가는듯. 자~ 누가 등장하든 우리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진품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라!!!

 

 

 

이 때의 기분은 아는가? 설레이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랜덤형 판매가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 등장한 미피는 바로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 눈 옆에 점이 있는데 애교점인건가? 들고 있는 돌몽둥이도 맞으면 아플 것 같다.

 

 

 

등장하자마자 난동을 피우는 여자 사이클롭스(Kvindelige Kyklop). 빨리 내 남자친구인 사이클롭스(Kyklop)를 내놓으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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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믹스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히로인이라는 스톰(Storm). 미국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얻은지 55년째 되던 해이자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 암살된지 7년째 되던 해인 1975년 등장하였다. 누누히 미국 코믹스에 등장한 히어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할 때 마다 하는 이야기이지만 스톰(Storm)의 인생도 구구절절하다. 특히 각 히어로들 간의 관계들은 얽히고 설키어 있어 영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이 보면 멘붕이 올 수도 있다. 일단 차후 영화화가 예정된 히어로인 블랙 팬서(Black Panther)와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DECOOL에서 미피로 제작한 스톰(Storm)은 여지없이 LEGO의 제품을 카피한 것이며 스톰(Storm) 미피가 등장하는 제품은 76022 엑스맨 VS 센티넬(X-Men mod Sentinei)이다. 이 제품에 등장하는 블랙버드 제트기만으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

 

제조회사 : DECOOL

제품번호 : 0189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케냐 추장의 딸 스톰(Storm). 실사 영화에선 할리 베리(Halle Berry)가 역할을 맡았다. 그러고보니 할리 베리(Halle Berry)가 예전에 영화 <캣우먼(Catwoman)>의 주연이었으니 DC 코믹스의 실사 영화에서도, 마블 코믹스의 실사 영화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다 해보는군.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 팩과 카드 한 장이 들어 있다. 짝퉁 미피 수집한 지 1년이 넘어가는데 그 동안 구입한 줄 알고 있다가 최근 정리하다보니 없는 것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지역 내의 문방구를 뒤져 찾아냈다.

 

 

 

얼굴은 양면 프린팅이 되어 있다. 온화하면서도 밝은 표정과 모두 부셔버릴꺼야 표정. 요런 양면 프린팅은 연출하며 놀기 좋아하는 사람한테 베리 쌩큐 감사이다.

 

 

 

특징이 있다면 망토가 다른 미피들의 망토와는 다르게 생겼다는 점이다. 목 뿐만 아니라 양손에도 고정 시켜야 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간지는 덤.

 

 

 

사이클롭스(Cyclops)와 함께 엑스맨(X-men)을 이끌어가는 스톰(Storm). 제이비어 학교(Xavier' School)도 운영해야 하느라 오늘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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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이라고 하지만 카피 신공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나보다. LEGO에서 발매한 슈퍼 히어로즈(Super Heroes)시리즈에 등장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팀을 제대로(?) 카피를 할 줄 아는 DECOOL에서 각각의 미니피규어들을 카피하여 상품으로 내놓았고 그 안엔 가모라(Gamora) 미니피규어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는 참 단순 명쾌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가지만 원작 마블(Marvel) 만화에서의 가모라(Gamora)는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기구하면서도 복잡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 1975년에 첫 등장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다른 캐릭터들 보다는 늦은 등장이기도 하지만 40년을 지나면서 붙게된 스토리는 장구하다. 원작만화를 처음부터 보면서 이해할 생각이 아니라면 영화상 캐릭터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속편할 수도 있다.

 

제조회사 : DECOOL 

제품번호 : 0177

 

 

 

타노스(Thanos)의 양녀이며 젠 후버리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 가모라(Gamora). 상자에 표현된 녹색 검기를 띄고 있는 검은 갓슬레이어인가???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 팩과 카드 한장. 어이 아무리 그래도 미피의 조립이 너무 되어 있는 거 아닌가? 약간이라도 손맛을 느낄 기회를 안 주는군.

 

 

 

얼굴은 양면 프린팅이 되어 있어 원하는 연출을 할 때 유용해 보인다. 디자인은 예상대로 LEGO의 것을 그대로 카피하였다.

 

 

 

미피 완성. 상자의 그림과는 다르게 검은 한 개 밖에 없고 디자인도 평범하게 생겼다. 칼붙이 무기의 달인인 가모라(Gamora)에게 조금 아쉬운 무기 디자인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무엇을 따라한 장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르면 어쩔 수 없고... 그래도 나름 최대한 비슷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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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십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스승 스플린터(Splinter)의 가르침을 받은 레오나르도(Leonardo), 도나텔로(Donatello), 라파엘(Raphael),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악당 슈레더(Shredder) 일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는 그저 시원하고 통쾌한 만화였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재밌게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악당으로 등장하는 크랑(The Kraang)은 원래 X차원의 천재적 외계인의 두뇌였으나, 두뇌만 남게 되었고 슈레더의 부하라기보다는 슈레더의 지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영화 <닌자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이 개봉하였는데 닌자 거북이 열풍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을까?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76

 

 

 

SY의 카피 본능은 절망 대단하다. 해외 쇼핑 사이트를 보니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카피 제품들을 쉬지 않고 만들어내고 있다.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 팩과 카드 2장. 카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요새는 워낙 다채로운 카드 게임들이 있으니 이런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듯.

 

 

 

비록 그림으로만 표현되었지만 크랑(The Kraang)은 앞서 말한대로 두뇌 외계인. 저렇게 자리 잡고 앉아 기계로 된 몸을 조종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미피는 LEGO 79104 쉘라이저 거리 추격전(Gadejagt i skjoldmobilen)에 등장하는 크랑(The Kraang) 미피를 카피한 것 같다.

 

 

 

닌자거북 일당과 슈레더 일당의 대결전. 언제까지 닌자거북 일당에게 질 수 없다. 크랑(The Kraang)의 무시무시한 파워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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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Toy Story)>를 보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비록 무생물이지만 온갖 희노애락을 같이 겪으며 함께 지내온 일종의 정신적 동지인데 나이를 먹음에 따라 유치함으로 치부되어 버려지는... 그런 비정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 이 나이가 되도록 열심히 장난감을 수집 중이며 단순히 관상용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대상으로 인정하기 위해 열심히 가지고 논다. -_-;;;

 

장난감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준 <토이 스토리(Toy Story)>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브릭 미니피규어로 만들어졌다. SY에서 Toy4 Story시리즈를 통해 8종류의 미피를 내놓았는데 우디(Sheriff Woody)와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가 2종류씩 있어 실제로는 6종류라고 봐도 무방하다.

 

제조회사 : SY

제품번호 : SY172

 

 

 

국내엔 Z대왕으로 소개가 되었지만 정식 명칭은 저그황제(Evil Emperor Zurg)이다.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의 숙적으로 나오는데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내용물은 부품이 담긴 비닐 팩과 카드 2장으로 되어 있다. <토이 스토리(Toy Story)>의 캐릭터마저 카드 배틀로 표현하다니 참 대단하다.

 

 

  

망토가 특이하게도 두 개다. 위에 작은 거 아래에 큰 거를 끼워야 되는데 헷갈리지 말자. 예전에 DECOOL에서 나온 마샨 맨헌터(Martian Manhunter)도 망토가 두 개였던 걸로 기억한다.

 

 

 

미피 완성. 악의 황제답게 다른 미피들 보다 크기가 크고 위압적이다. 하체 부품이 좀 단순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악당 캐릭터에 어울린다.

 

 

'I am Your Father!!!' <토이 스토리2(Toy Story 2)>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스타 워즈(Star Wars)> 패러디 맞다. 자세한 건 애니메이션을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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