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면 레미콘은 일본식 언어이다. 정식 명칭은 레디믹스트 콘크리트로일본에서 부르기 편하게 레미콘이라 불리었는데 그걸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양)회반죽 (차)'로 순화하여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공사장에서 일본식 외래어나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공사장에서 일 할때 참 껄끄러웠던 부분이 많았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자체가 껄끄럽다기 보다는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를 할 때 마다 일본팀을 쪽발이라고 비하하여 부르면서 언어는 일본식 외래어를 사용하는 모순 때문이다.

 

레미콘의 시초가 되는 레미콘 플랜트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독일 사람에 의해서라고 한다. 1903년이라고 하니 100년이 넘은 건설기계이다. 그러다 1926년경에 미국에서 트럭믹서가 발명되어 지금까지 공사장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78년경에야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레미콘 노동자들은 여전히 간접 노동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생계가 늘 불안정하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0383

 

 

 

레미콘의 일상적 언어를 제공해준 일본에서 레미콘 기사는 정규직이고 4대보험이 적용되며 주5일 근무제이다. 레미콘 기사들이 단체로 일본에 가버려도 한국건설업계는 할 말이 없는거다.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3개와 조금은 헷갈리는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슬슬 비닐팩을 까보자~

 

 

 

먼저 레미콘 기사 미니피규어 완성. 콧수염이 가지런하게 나있다. 사진에서와 달리 모자는 무광택에 가깝다.

 

 

 

간만에 특이한 모양의 블럭을 접해본다. 이러한 부품은 어떻게 제작했을까? LEGO에 있던 부품을 카피한 것일까?

 

 

 

튀어나와 있는 봉은 믹싱 드럼을 꽂는 것이니 각도를 잘 기울여 놓아야 나중에 편하다. 여기까지 안정적인 조립 구조가 아니라 부품이 잘 빠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람.

 

 

 

명칭은 잘 모르겠는데 레미콘 기사가 가르키는 이 부품도 조립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헐거워서 조금만 힘을 주면 떨어지니 주의 요망. (복불복일 수 있겠으나)

 

 

  

자 이제 믹싱 드럼을 꽂아볼까나~ 그런데 생각보다 믹싱 드럼의 크기가 작아 조금 레미콘의 위용이 떨어진다. 조금만 크게 하면 좋았을텐데...

 

 

  

자 그럼 공사장으로 출발해볼까? 가동 후 60분이내에 타설을 해야 상태가 양호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도로를 폭주하는 레미콘 차량이 있는데 작은 승용차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Posted by 문화파괴
:

 

현재 Enlighten啓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Enlighten啓蒙이 생산하고 있는 여러 제품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은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 시리즈는 Combatzones Series이다. 아무래도 LEGO가 생산하지 않는 밀리터리 시리즈이다보니 Enlighten啓蒙에서 집중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여 시장을 확보하려던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

 

밀리터리 부분에서는 옥스포드나 COBI 그리고 기타 중국 카피 회사들도 뛰어들어 경쟁을 하고 있는 구도인데 그 와중에 Enlighten啓蒙은 과연 얼마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미국과 함께 세계 2강 구도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군사 대국화 정책과 맞물려 밀리터리 계열 완구들도 불티나게 팔렸을텐데 좀 색다른 시리즈 개발을 하면... 예컨데 삼국지, 서유기, 수호전 같은 본인들에게도 익숙한 제품 시리즈를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803

 

 

 

지난 번 장교차(軍官车)처럼 1인승 차량이다. 복장을 보아하니 영관급은 아닌 것 같고 위관급의 장교가 아닐까 싶다.

 

 

  

제품 구성은 친절한 설명서 1부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총 51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장교 미니피규어 완성. 콧수염과 둥근 안경이 일본군 장교를 연상 시킨다. Enlighten啓蒙의 Combatzones Series에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분위기가 풍기는 미니피규어들이 많다.

 

 

 

앞 범퍼와 뒷 범퍼. 앞뒤를 잘 구분하여 조립하자. 잘못 조립했다가 다시 분해하고 조립하려면 영 귀찮은게 아니다.

 

 

 

타이어도 제대로 조립하자. 오래된 제품들은 때때로 타이어 고무가 녹아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형 군용 차량(小军车) 완성. 장교가 칼을 들고 있으니 더욱 일본스럽다. 그리고 차량 바닥 부품의 안정성이 떨어지니 미니피규어를 태울 때 조심하자. 자칫하면 바닥 부품이 빠져 버린다.

Posted by 문화파괴
:

 

평소에는 잘 모르고 살아가지만 때를 놓쳐 후회하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어떻게든 시간을 붙잡으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때는 그 때에만 주어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때가 되면 그 때를 잡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 수많은 그 때가 있지만 LEGO 신제품이 나왔을 때, 그 때를 놓치지 말자. 절판이 되기 전까지 우리에겐 중요한 시간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돌아오긴 한다. 비록 LEGO 정품으로 원하는 Pirates시리즈의 제품들을 구할 수 없지만 그와 유사한 제품들은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유사 제품이라고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주어진 기회에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을 비교해가며 구입하자.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주어진 기회를 헛되게 만드는 인간들이 종종 있으니 신중하게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304

 

 

 

중국에서는 진주를 明珠로 표기하는 것 같다. 이웃 국가이고 같은 한문 문화권에 속함에도 달리 표기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나다.

 

 

 

제품 구성은 설명서 1부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5개 그리고 돛과 돛대 각각 1개씩으로 되어 있다. 총 188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미니피규어는 총 4개가 들어 있다. 해적 선원들의 얼굴들이 다 한가닥씩 하게 생겼다. 오히려 선장은 평범한 마스크.

 

 

 

본격적인 진주호(明珠号) 조립 시작! 선장이라고 놀 수 없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배 위의 해적들은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수평적 조직체에 가깝게 구성된다. 선장이랍시고 마구 독재를 휘두르면 다음 날 아침을 바다 속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블럭 하나 하나에 장인정신을 깃들여 조립해야 한다. 바다를 가르며 상선을 털고 군함을 피해 도망가려면 튼튼해야 되지 않겠는가.

 

 

 

어느덧 모양을 갖추어 가는 진주호(明珠号). 갑판을 잘 덮어 두어야 폭풍우가 몰아쳐도 배가 침몰하지 않는다.

 

 

 

거의 다 완성이 되어가는 진주호(明珠号). 보통 대포는 선박 측면에서 발사하는데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최종 완성~~ 크기가 25cm에 육박하여 사진 한 장에 다 찍기는 무리이다. 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일링이 될 수 있으니ㅋㅋ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는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 조건을 무시하지 말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Posted by 문화파괴
:

 

조금 규모가 있는 공사장에 가면 볼 수 있는 기계 중에 하나인 불도저. 중국에서는 불도저를 推土机라고 표기하는 모양이다. 불도저의 역할을 말하자면 지면을 고르는 것을 기본으로 도랑을 파는 일, 화약을 쓰지 않고 암석을 파내는 일, 사람의 힘으로 다루기 힘든 나무나 철근을 뽑아내는 일 등등의 임무를 맡고 있는데 때때로 다른 건설기계를 견인하는 일도 하고 있다.

 

도심지의 작은 공사는 포크레인이 그 역할들을 하고 있지만 서두에 말했다시피 규모가 있는 공사에서 불도저(推土机)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건설기계이다. 또한, 불도저란 단어는 어떤 일에 있어 추진력이 뛰어난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기도 한다. 보스형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불도저같은 사람이 필요할지 몰라도  타인에 대한 이해가 없고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커서 민주적 사회일수록 불도저 같은 사람은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0384

 

 

 

불도저는 제임스 커밍스(James Cummings)란 미국인 농부가 1923년 송유관 매설공사를 돕기 위해 발명했다고 한다.

 

 

 

제품 구성은 부픔들이 담겨 있는 비닐팩 3개와 순서별 색깔 구분을 해두지 않아 헷갈리게 하는 설명서 1부로 이루어져 있다.

 

 

  

불도저(推土机) 운전기사 미니피규어 완성. 참 표정이 해맑다. 옷 부분을 자세히 보면 불도저(推土机) 그림이 그려져 있다. 미니피규어들이 섞여 있어도 찾기가 쉬울듯~

 

 

 

차근차근 하나씩 조립해 나가자. 앞서 말했듯이 설명서가 친절하지 않아 자세히 비교해가면서 조립을 해야한다.

 

 

 

운전기사가 들고 있는 부품과 연결해줘야 할 부품의 차이를 잘 인지해야 실수할 확률이 적어진다. 실수를 해도 조립하는데 별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운전석 덮개 부분~ 투명 부품이 달려 있는 부분이 뒷면이니 잘 구분을 해놓아야 하며 위에는 4X4 노란색부품을 덮어 안정화를 시켜야 한다.

 

 

 

이번 불도저(推土机)는 블레이드를 움직이는 방식을 유압식으로 채택한 모양이다. 기름칠을 평소에도 잘 해놓아야할듯~

 

 

  

역시 불도저(推土机)하면 커다란 블레이드가 상징적인데 블레이드를 잘 부착하여 공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지장을 주지말자~

 

 

  

짜잔~ 불도저(推土机) 완성. 작은 스티커들도 함께 들어 있는데 붙이든 말든 개인의 선택이니 택일 하시길~   

Posted by 문화파괴
:

 

Enlighten啓蒙의 Pigboat Series는 처음 선보이는 것 같다. 일단, 겉으로 보기에 퀄리티가 괜찮아 보여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 과연 Enlighten啓蒙의 오리지널 제품인지는 모르겠다. 중국산이라고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면 안 되겠지만 중국 카피/호환 회사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Enlighten啓蒙이니 한 번 믿어 봐야겠다.

 

海豚이라는 단어를 보고 바다돼지?? 라고 단순 해석을 했는데 찾아보니 돌고래를 한문으로 海豚이라 표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긴 돼지가 육상 동물 중에선 상당히 똑똑한 동물이니 유사하게 표현해도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외관은 좀 많이 다르지만ㅋ LEGO의 Atlantis시리즈와 Deep Sea Explorers시리즈(City 시리즈의 별도 테마)를 구매할 시기를 놓쳐버린 한을 Enlighten啓蒙의 Pigboat Series로 해소해야겠다.

 

제조회사 : Enlighten啓蒙

제품번호 : 1215

 

 

 

심해공포증이 있어서 직접 바다 속을 탐험하기 두렵다. 장난감으로 대리만족하며 바다 속을 탐험해봐야겠다. -_-;;;

 

 

 

제품 구성은 부품들이 담긴 비닐팩 3개와 친절한 설명서 1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총 100개의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관측정 운전수 미니피규어와 잠수부 미니피규어를 먼저 조립하였다. 잠수부 같은 경우 깜빡하고 오리발 부품을 장착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으니 참고하시길~

 

 

 

본격적으로 돌고래관측정(海豚观察艇) 조립에 돌입. 2명이 함께 조립을 하니 쉽게 진행이 되고 있다. 왠지 잠수부는 산소통을 메고 있어 동작이 힘들어 보인다. 

 

 

 

핵심이 되는 엔진 조립. 이 제품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엔진 부품의 결착력이 살짝 약하여 조금 세게 힘을 주면 빠져 버리니 주의해야한다.

 

 

 

시야 확보가 용이한 덮개 부분. 물이 세어 들 수 있을지 모르니 꽉 맞물리게 조립을 하자. 참고로 유인잠수정으로 심해탐사가 가능한 나라는 5개국인데 중국의 유인잠수정이 가장 깊게 바다 속을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돌고래관측정(海豚观察艇) 완성. 관측정 상단에 거대한 작살은 실제로 발사 가능하다. 파워는 그리 높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사람에게 발사하지는 말자.

 

 

 

해저의 신기한 광물을 관찰 중인 탐사원들. 집게사장(Eugene H. Krabs)이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 아닌가? 그러거나 말거나 돌고래는 유유히 바다 속을 헤엄치며 즐기고 있다~ 

Posted by 문화파괴
:

BLOG main image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아니 놀면 못 노나니~ by 문화파괴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21)
장난감공작소 (512)
만화, 제9의 예술 (3)
슈퍼전대 시리즈 (1)
키덜트 페스티벌 (3)
추억팔이 (1)
문화파괴미술관 (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